(완료)(1안)‘케데헌’ 열풍 타고 서촌에서 만나는 전통과 현대(2안)K-컬처 넘어 K-힐링으로! 서촌이 선사한 특별한 하루
발행일
서울특별시 기념물 ‘수성동계곡’과 ‘옥류동천길’ 걷기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경복궁 담장을 따라 서촌으로 향하고 있다. ©이상돈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가 한국 관광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주요 배경이 된 서울의 명소들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그중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촌은 한복 체험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며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다소 이른 일요일 오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활짝 웃으며 경복궁 담장을 따라 걷는 길에 동행해 서촌으로 향했다.
다소 이른 일요일 오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활짝 웃으며 경복궁 담장을 따라 걷는 길에 동행해 서촌으로 향했다.

외국인들의 한복 대여로 서촌 입구의 한복 대여점이 붐빈다. ©이상돈
서촌 초입의 한복 대여점은 만원 사례로 북새통을 이룬다. 인파를 헤치고 서둘러 서촌의 주도로인 ‘옥류동천길(옥인길)’로 발걸음을 재촉했다.
수성동계곡에서 발원해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길을 복개해 만든 옥인길에는 전통 한옥을 개조한 세련된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한국의 고즈넉한 정취와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20대로 보이는 미국인 여성 관광객은 서툰 한국어로 ‘Golden’의 가사인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을 흥얼거리며 “한복을 입으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라고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수성동계곡에서 발원해 청계천으로 흐르는 물길을 복개해 만든 옥인길에는 전통 한옥을 개조한 세련된 카페와 음식점들이 즐비하다. 한국의 고즈넉한 정취와 현대적인 감성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을 자아낸다. 20대로 보이는 미국인 여성 관광객은 서툰 한국어로 ‘Golden’의 가사인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을 흥얼거리며 “한복을 입으니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라고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한복을 입은 외국인이 전통 한옥 음식점이 있는 서촌 음식 거리를 걷고 있다. ©이상돈

옥류동천길(옥인길)에 자리 잡은 현대적 감각의 상가의 모습 ©이상돈
옥류동천길과 주변 골목에는 전통 한옥의 서까래와 기와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내부는 모던하게 꾸민 이색적인 공간들이 곳곳에 자리한다.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크루아상을 즐길 수 있는 한옥 베이커리·카페는 서촌만의 시그니처 경험으로 꼽히며, 창호지 문 너머로 보이는 돌담 풍경은 인스타그램 ‘인증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끈다. 또한 고추장 삼겹살을 피자 토핑으로 활용하거나 김치와 치즈를 결합한 파스타 등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들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크루아상을 즐길 수 있는 한옥 베이커리·카페는 서촌만의 시그니처 경험으로 꼽히며, 창호지 문 너머로 보이는 돌담 풍경은 인스타그램 ‘인증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끈다. 또한 고추장 삼겹살을 피자 토핑으로 활용하거나 김치와 치즈를 결합한 파스타 등 전통 식재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들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있다.

한국화의 거장 박노수 화백이 기증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이상돈
전통 가옥을 개조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옥류동천길을 따라 걷다 보면 한국 근현대 문학의 거장들과 예술가들의 발자취를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그중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한국화의 거장 남정 박노수 화백의 자택을 개조해 만든 공간으로, 본래 일제강점기 친일파 윤덕영이 딸의 결혼 선물로 지은 호화 저택이었다. 해방 이후 여러 주인을 거쳐 박 화백이 매입해 생활한 뒤, 2006년 소장품과 함께 종로구에 기증되면서 지금의 구립 미술관으로 재탄생했다. 전통 가옥 구조에 현대적 요소가 더해진 독특한 건축미를 지닌 이곳에서는 박 화백의 작품과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이상이 거주하던 가옥 ©이상돈
이상 작가가 살던 통인동 가옥, 이상의 집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선구자, 이상(본명 김해경)이 거주하며 <날개>, <오감도> 등 주요 작품을 구상했던 곳이다. 비록 협소한 공간이지만 그의 치열한 예술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현재는 시민들에게 개방되어 문학적 향취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950년대에 문을 열어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인 대오서점 ©이상돈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 대오서점
1950년대에 문을 연 대오서점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책방으로 꼽힌다. 현재는 책방 겸 카페로 운영되며, 빛바랜 책들과 낡은 간판에서 서촌의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레트로한 분위기 덕분에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포토 스폿이다.

<서시>, <별 헤는 밤> 등으로 유명한 민족 시인 윤동주가 하숙했던 집 ©이상돈
윤동주 시인 하숙집 터
민족 시인 윤동주가 연희전문학교(현 연세대학교) 재학 시절 하숙했던 곳이다. <서시>, <별 헤는 밤> 등 주옥 같은 작품을 남긴 그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순수한 시심을 키워냈고, 이 공간은 그 감성이 싹튼 장소로 많은 이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옥류동천의 발원지 수성동계곡의 정경 ©이상돈
겸재 정선 그림 속 고즈넉한 풍경, 수성동계곡
옥류동천의 발원지인 수성동계곡은 이름 그대로 맑고 청아한 물소리가 울려 퍼지는 유서 깊은 명소다. 이곳은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 공간이었으며,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화에 묘사된 풍경이 오늘날 복원되어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 겸재 정선은 화첩 <장동팔경첩>에 계곡을 가로지르는 돌다리 기린교와 주변의 기암괴석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수성동계곡은 2010년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31호로 지정되었다.

겸재 정선의 화첩 <장동팔경첩>에서 북원한, 계곡을 가로지르는 돌다리인 기린교 ©이상돈
수성동계곡은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하기 좋은 잘 정비된 산책로와 정겨운 징검다리가 마련되어 있다. 서울 중심부에서 대중교통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며 인왕산 둘레길과도 이어져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고즈넉한 고요가 감도는 설국의 수성동계곡의 정경 ©이상돈
서울의 서촌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모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K-컬처’를 넘어 ‘K-힐링’의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늘 걸은 서촌은 전통과 현대, 문학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곳으로, 내국인은 물론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옥인1길 34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853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200원
○ ○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853m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8:00
○ 휴무 :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 당일
○ 입장료 : 어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200원
○ ○ 종로문화재단 누리집
이상의 집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18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304m
○ 운영시간 : 화요일 13:00~17:00, 수~일요일 10:00~17:00(12:00~13:00 휴게시간)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304m
○ 운영시간 : 화요일 13:00~17:00, 수~일요일 10:00~17:00(12:00~13:00 휴게시간)
○ 휴무 : 월요일
○ 관람료 : 무료
○ 누리집
대오서점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7길 55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545m
○ 영업시간 : 12:00~21:00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545m
○ 영업시간 : 12:00~21:00
윤동주 하숙집 터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옥인길 57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940m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 교통 :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2번 출구에서 940m
○ 운영시간 : 상시 개방
수성동계곡
○ 위치 : 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185-3
○ 교통 : 지하철 광화문역·경복궁역에서 내려 종로09 마을버스 탑승 후 ‘박노수 미술관’에서 하차
○ 교통 : 지하철 광화문역·경복궁역에서 내려 종로09 마을버스 탑승 후 ‘박노수 미술관’에서 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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