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비켜! 밤이면 '무더위 쉼터'로 변신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발행일 2025.08.05. 10:15

수정일 2025.08.05. 14:36

보라매공원에서 10월 20일까지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개최된다. ©강다영

무더운 여름이 길어지는 가운데, 보라매공원이 낮에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운영되고, 밤에는 ‘무더위 쉼터’로 변신한다. 낮에 운영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서울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로 2015년 개최를 시작으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뚝섬한강공원을 거쳐 보라매공원에서 진행된다.

5월부터 시작해서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매달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를 주제로 한 ‘포켓몬 메타몽 가든’을 펼쳤다. 7월에는 분수쇼를 선보이며 무더위 쉼터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10주년을 맞았다. ©강다영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대중교통 이용을 권한다. ©강다영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보라매공원 입구 ©강다영

보라매공원은 다양한 지하철이 다니는 곳인 만큼 접근성이 뛰어나 많은 서울 시민들이 방문하기 좋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최근 개통된 신림선을 타고 방문하려고 하니 친절히 홍보 포스터와 함께 가는 길을 화살표로 안내해 줘 편리하게 찾아볼 수 있었다.

5월 22일을 시작으로 10월 20일까지 5개월간의 대장정으로 진행되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보랏빛 꽃으로 물든 정원이 라벤더밭을 떠올리게 한다. 여름에 개화하는 라벤더를 모티브로 삼아 여름의 대축제를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보라매공원의 정문 ‘웰컴정원’에 위치한 ‘해치 하우스’ ©강다영
시정 테마홍보관, ‘해치 하우스’ ©강다영
‘해치 하우스’ 리플릿 ©강다영
서울의 10가지 대표 정책을 전시하고 있다. ©강다영
‘해치 하우스’ 내 서울 굿즈 ©강다영
서울시 캐릭터 ‘해치’가 시민들을 초대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강다영
‘해치 하우스’ 내 서울 굿즈 인형 ©강다영

보라매공원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서울 시정 테마홍보관인 ‘해치 하우스’를 만날 수 있다. ‘해치 하우스’는 서울시 캐릭터인 해치가 시민들을 집에 초대하는 콘셉트의 전시 공간으로, 방문객은 동선에 따라 전시를 관람하며 ‘기후동행카드’, ‘손목닥터9988’ 등 서울시의 대표 정책을 접할 수 있다.

이외에 ‘서울굿즈샵’도 운영되어 서울시의 브랜드와 캐릭터 굿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또한 개관 기념 선착순 방문 이벤트로 테마정원 방문 사진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고, 스탬프를 다 채워 넣으면 서울시 굿즈 키링을 받아볼 수 있어 박람회를 더욱 즐겁고 세밀하게 관람할 수 있다.

전국 곳곳의 지역 농가 매출 증대를 위해 서로장터를 연다. ©강다영
지역 농가 상생을 위한 서로장터 ©강다영
축제에 푸드트럭을 빼놓을 수 없다. ©강다영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둘러보다 보면 꾸며진 정원뿐만 아니라 푸드트럭이나 정원산업전도 만날 수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정원산업전에서는 조경, 아웃도어(캠핑·피크닉), 리빙 아트 등을 둘러보며 작은 화분을 구매해 나만의 정원을 꾸미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 속에서도 자연을 감상하고, 집 안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봤다.

아름다운 분수쇼를 즐길 수 있다. ©강다영
위를 잠시나마 식혀주는 분수가 뿜어 나오고 있다. ©강다영

옥만호에서 여름에 특별히 즐길 수 있는 ‘음악분수쇼’는 음악과 함께 즐기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음악은 날짜별로 다른 음악이 흘러나오지만, 클래식부터 K-팝까지 남녀노소 즐기기에 충분해 구경하는 시민들의 연령층이 다양했다. 방문객들은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음악 분수쇼를 놓치지 않는다면 후회 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여름특별전으로 만날 수 있는 ‘무더위 쉼터’ ©강다영
진흙길도 볼 수 있다. ©강다영
9월 말까지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보라매공원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강다영
벤치와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다. ©강다영

음악분수쇼에 이에 여름특별전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더위 쉼터’다. 박람회 곳곳의 나무 그늘 아래 데크 쉼터, 파고라와 그늘막, 벤치와 테이블 등으로 구성되어 서울 시민들의 무더위를 식혀주고, 편안한 휴식의 기회를 제공한다.

보라매공원의 ‘무더위 쉼터’는 국민재난안전포털에 등록된 공식 쉼터로, 야간 시간대에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늘어남에 따라 조명과 순찰 등 안전과 관련된 비상 상황에 대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 공식 캐릭터 해치 ©강다영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해치를 만날 수 있다. ©강다영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4가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강다영
정원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강다영
작가들이 제작한 작가정원 ©강다영
BTS 모티브 정원 ©강다영

서울국제정원박람회는 크게 4가지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시민이 직접 참여한 정원을 시작으로 작가들의 작품 정원도 만나볼 수 있다. 다양한 서울 시민들이 참여해 정원의 구성 형태가 더욱 다채롭다. 무더위를 피하면서 다양한 정원을 구경하고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보라매공원에서 힐링을 경험해 보는 건 어떨까?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 기간 : 2025년 5월 22일~10월 20일
○ 시간 : (7~8월) 오후 2시~9시, (9~10월) 오후 12시~7시
○ 위치 :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20길 33 보라매공원
○ 교통 :
- 지하철 7호선 보라매역 2번 출구에서 보라매공원 방향으로 정문까지 681m 도보 10분
- 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 4번 출구 문창초등학교 방향으로 남문까지 337m 도보 6분
- 지하철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1번 출구 보라매공원관리사무소까지 212m 도보 3분, 보라매병원역 1번 출구 보라매공원 동문까지 69m 도보 1분
○ 주제 : Seoul, Green Soul (서울, 그린 소울)
○ 내용 : 작가정원, 동행정원 등 111개 정원 조성, 정원마켓, 문화프로그램, 학술행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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