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휴가지는 뽑기로 정해볼까?(ft. 광화문 일대 더위 식히기 좋은 곳)
발행일 2025.07.25. 14:09
서울시는 교보문고와 협업해 서울시 추천 여름휴가 장소를 뽑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윤경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이다. 멀리 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시원하게 여름휴가를 즐길 수는 없을까. 그런 시민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특별한 여름 휴가지가 있다. 서울시는 여름 축제, 물놀이, 힐링 스팟, 가족 나들이, 체험 명소 등 다채로운 휴가지 18곳을 선정하고 이를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 [관련 기사] 여름이 왔썸머! 놓치면 아쉬운 서울 휴가지 모음(ft.랜덤뽑기 이벤트)
서울시는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협업해 7월 23일~29일, 오전 11시~오후 8시까지 일 300명에 한해 캡슐 뽑기 기계를 통해 서울시 추천 여름휴가 장소를 뽑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내 손안에 서울' 등 서울시 공식 홍보 채널 구독을 인증하면 1회 무료 뽑기 기회가 제공 된다. 캡슐 안에는 서울시 추천 여름 휴가지에 대한 정보와 함께 휴가지에서 읽기 좋은 교보문고 추천 도서 정보도 담겨 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종로 방면 출입구 ©김윤경
특히 이 이벤트의 즐거운 점은 '꽝이 없다'는 것이다. 행사 기간 총 3명에게 한강대교 위 전망 호텔인 '스카이 스위트 한강 브리지 서울' 숙박 이용권이, 50명에게는 여의도 상공을 수직 비행하는 ‘서울달’ 탑승권을 비롯해 전원에게는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키링을 증정한다. 더욱이 캡슐 안에 있는 여름휴가 소개 전단을 제시하면 당일에 한해 구매 도서 10%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서울의 다양한 정책과 혜택을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정책 안내서 <서울 플레이북 365> ©김윤경
이벤트 첫날, 교보문고 광화문점을 찾았다. 교보문고 광화문점 입구 중 캠페인이 열리는 곳은 종로 방면 출입구다. 광화문 우체국 맞은편에 있는 출입구를 향해 계단을 따라 내려가자, 매장 입구 왼편에 있는 이벤트 부스가 보였다. 아기자기한 휴가 콘셉트로 꾸며져 있었다. 이벤트 부스 앞에는 출간 직후 교보문고 여행 분야 주간 1위를 차지하며 초판이 완판된 <서울 플레이북 365> 책자가 놓여 기대감을 더했다. ☞ [관련 기사] 이런 정책 안내서는 처음이야! '서울 플레이북 365' 출간
서울시 추천 여름휴가 장소 뽑기 기계. 아직 오픈 전이다. ©김윤경
서울시 추천 여름휴가 장소 뽑기를 기다리는 시민들 ©김윤경
여름 휴가 어디로 갈까? 뽑기로 정한 곳은?
드디어 캡슐을 뽑았다. 내 뒤에 줄 선 사람들도 함께 기대 어린 표정으로 지켜봤다. 캡슐 안에는 '미당첨' 안내 종이와 '백호' 키링, 서울시 추천 휴가지 카드가 들어 있었다. 내가 뽑은 휴가지는 서울 계곡(수성동 계곡과 우이동 계곡)이었다. 카드 내 QR코드를 찍으면 더 자세한 정보를 살펴보니 당장이라도 시원한 계곡으로 떠나고 싶어졌다. 지나가던 사람들도 호기심을 가지고 이벤트 부스를 쳐다보다 합류해 줄은 점점 길어졌다. 하지만 아쉽게도 내 뒤로 10여 명도 모두 미당첨이었다.
캡슐 안에 들어 있는 키링과 휴가지 추천 카드 등. 이 카드를 계산대에 보여주면 당일에 한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김윤경
캡슐 안에 들어있는 서울 휴가지 카드 QR을 스캔하면 서울시 추천 휴가지 소개가 나온다. ©서울시
뽑기로 받은 예쁜 백호 키링을 들고 도서를 둘러봤다. <서울 플레이북 365>는 10% 할인을 받을 수 있지만 이미 소장하고 있어 다른 책을 고르고, 계산대로 향했다. 직원에게 물으니 대부분 국내 도서는 당일에 한해 10% 할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정가 1만 5,000원 책을 10% 할인한 1만 3,500원에 구매하니 시원한 휴가에 앞서 소소한 재미를 맛본 듯했다.
캡슐을 꺼내보는 시민 ©김윤경
광화문 일대 더위 식히기 좋은 곳
이왕 광화문까지 나온 김에 그냥 돌아가긴 아쉬웠다. 내가 뽑은 추천 휴가지가 서울 계곡이어서일까, 아니면 2025 서울 여름 휴가지 추천 장소에, 광화문광장에서 진행 중인 ‘2025 서울썸머비치’가 있어서였을까. 문득 시원한 물을 볼 수 있는 곳들이 떠올랐다. 광화문 일대에는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서울광장 등 더위를 식힐 멋진 장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청계천에 시원한 그늘을 선사하는 50m 대형 디자인 그늘막이 설치됐다. ©김윤경
① 청계천의 여름 매력 프로젝트
지난 7월 11일부터 청계천은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여름엔 청계천 갈 수(水)밖에! 그늘막부터 반딧불 조명까지
확실히 햇빛 가림막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윤경
가장 눈에 띄는 건 모전교~광통교에 걸린 대형 디자인 그늘막이다. 내리쬐는 햇빛을 가려주는 그늘막의 효과는 말하지 않아도 이미 알려져 있다. 그늘막 아래 앉아 물소리와 풍경소리를 들으며 독서하니 무더위가 한결 가시는 듯했다.
몇몇 사람들이 물가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더위로 잠시 쉬게 된 청계천 도서관 대신 청계천에서 물소리와 풍경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 그늘막은 운영 종료 후 가방, 파우치의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새활용될 예정이라니 의미도 좋다.
몇몇 사람들이 물가에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 더위로 잠시 쉬게 된 청계천 도서관 대신 청계천에서 물소리와 풍경소리를 들어보면 어떨까. 그늘막은 운영 종료 후 가방, 파우치의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새활용될 예정이라니 의미도 좋다.
운영 종료 이후 그늘막은 새활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김윤경
저녁에는 ‘청계 소울 오션’이 청계천 광교 하단을 수놓는다. ‘청계 소울 오션’은 지난 빛초롱축제에서 호평을 받은 미디어 아트 전시에 ‘신비의 물결’, ‘해치의 물놀이’, ‘서울 랜드마크’ 등 새 콘텐츠가 추가되어 매일 18~ 22시까지 운영된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서울광장 분수 ©김윤경
② 정원형 광장으로 변모한 서울광장
작은 분수가 시원해 보이는 서울광장은 올봄 이벤트형 광장에서 정원형 광장으로 변모했다. ☞ [관련 기사] 여기 서울광장 맞아? '정원같은 광장'으로 21년 만에 새 단장
정원형 광장으로 새로워진 서울광장 ©김윤경
국산 낙엽송 방부목을 재료로 한 목재길은 탄소절감에 기여하고, 난지형잔디(26~35도에서 생육하기 최적인 잔디)로 교체돼 비용까지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걷기 편한 목재길과 잔디 훼손 감소,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어 뜻깊다. 특히 마음에 든 건, 새로 꾸민 서울포토존이다. 남산에서 일생을 다한 나무를 활용해 제작했다는 안내판을 보니 왠지 뭉클하다. 자주 오는 서울광장이 서울광장 정원으로 새롭게 느껴진 순간이다.
환구단 정문 ©김윤경
③ 16년 만에 열린정원으로 재탄생한 환구단 정문
서울광장에서 건널목을 건너면 환구단 정문이 보인다. 환구단은 2009년 우이동에서 중구 소공동으로 이전 후 복원했다. 하지만 주변 펜스와 담장 등으로 답답해 보였는데 최근 펜스 등을 철거하고 전통적 의미를 담은 오얏나무 및 모란 등을 심어 16년 만에 개방감 있는 '열린 정원'으로 재탄생했다.
QR코드를 통해 글자의 자세한 뜻을 알 수 있다. ©김윤경
환구단 정문 화단에는 새로운 글자가 눈에 띈다. ‘無待聲明於天下, 而天下皆知大韓之號矣(무대성명어천하, 이천하개지대한지호의)’라고 적힌 문구 옆에 부착한 QR코드를 통해 글자의 뜻을 알 수 있다. 이 문장은 <고종실록> 36권에서 발췌한 글로 "세상에 공표하지 않아도 세상이 모두 다 ‘대한’이라는 칭호를 알고 있을 것이다"라는 뜻이다. 1897년 고종이 황제로 즉위, 환구단 제사에서 새로운 국호로 선정할 때의 실록 내용으로 환구단이 대한제국의 시작이었다는 의미라고 한다.
펜스 등을 철거해 개방감이 생긴 환구단 ©김윤경
왼쪽은 계단이나 오른쪽은 무장애 램프 구간으로 보행 약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야간 조명도 설치됐다.
환구단을 조성한 담당자는 “환구단 정문이 서울시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이었으나 머무는 곳이라는 인식이 적었다”라며 “개방감과 편리함을 더한 만큼 관심을 가지고 쉬어가며 역사적 의미도 되새겨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환구단을 조성한 담당자는 “환구단 정문이 서울시에서 지정한 문화유산이었으나 머무는 곳이라는 인식이 적었다”라며 “개방감과 편리함을 더한 만큼 관심을 가지고 쉬어가며 역사적 의미도 되새겨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썸머비치' ©김윤경
④ 광화문광장 '2025 서울썸머비치'
광화문광장에서는 7월 19일부터 ‘2025 서울썸머비치’를 운영하고 있다. ☞ ‘2025 서울썸머비치’ 자세히 보기
뜨거운 여름, 분수와 함께 또 하나의 물과 마주할 기회다. 워터비치, 샌드비치 존 등 다양한 부스로 구성돼 있으며 '광복 80주년' 의미를 담고 있어 더 뜻깊게 즐겨볼 수 있다.
뜨거운 여름, 분수와 함께 또 하나의 물과 마주할 기회다. 워터비치, 샌드비치 존 등 다양한 부스로 구성돼 있으며 '광복 80주년' 의미를 담고 있어 더 뜻깊게 즐겨볼 수 있다.
모래체험을 할 수 있는 샌드비치 존 ©김윤경
남녀 및 가족 탈의실이 준비돼 있다. ©김윤경
건조 공간이 마련돼 있다. ©김윤경
또 한글 분수 앞과 옆 등에 마련된 ‘광화문광장 여름 상상 놀이터’에는 파고라(1평상) 6개와 가족 및 남녀 탈의실 12칸과 높낮이가 다른 건조공간(선풍기 10대)을 준비해 이용객의 편리를 도모했다. ‘광화문광장 여름 상상 놀이터’ 안내자는 “8월 초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서울거리공연을 듣고 있는 사람들 ©김윤경
⑤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길에 흥겨운 노랫가락이 울려 퍼졌다.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의 공연이었다. 주변에 앉은 사람들이 노래를 들으며 박수를 치자 흥이 난 공연자들은 노랫소리를 높였다. “마지막 곡이지만 유튜브에 많이 올려놨으니 꼭 보러 오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2011년부터 시작한 서울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올해 150팀을 선발해 4~12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총 2,000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참고]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일정 보기
2011년부터 시작한 서울 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는 올해 150팀을 선발해 4~12월까지 서울 전역에서 총 2,000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 [참고]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일정 보기
광화문 분수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 ©김윤경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올여름, 서울시에서 추천한 가까운 휴가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복잡하게 계획을 세우거나 무겁게 짐을 쌀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또 휴가는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익숙한 곳이라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 아직 도심 속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교보문고 광화문점에 들려 서울시 추천 휴가지 이벤트에 참여해 보자. 이벤트에서 '뭐가 나와도 꿀잼'이다. 내가 올여름 휴가에 스카이 스위트 한강 브리지 서울에서 묵을 행운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2025 서울 여름휴가지 현장 뽑기 이벤트
○ 장소 : 교보문고 광화문점(종로 방향 출입구)
○ 기간 : 7월 23일~29일 11:00~20:00
※ 일일 300개 한정 수량 운영
○ 참여방법 : 현장 방문해 서울시 공식 홍보채널 구독 인증 시, 1회 뽑기 무료참여 기회 제공
※ 서울시 홍보채널 : 내손안에서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엑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뽑기 캡슐 구성
- 서울 여름휴가지 소개 및 교보문고 여름철 추천도서 정보 전단
- 매장 결제 카운터 제시 시, 당일에 한해 구매도서 10% 할인 혜택 제공
- 뽑기 기념품(100% 당첨)
① 스카이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숙박권 : 3명
② 서울달 무료 탑승권 : 50명
③ 서울시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굿즈(미니키링) : 전원
○ 기간 : 7월 23일~29일 11:00~20:00
※ 일일 300개 한정 수량 운영
○ 참여방법 : 현장 방문해 서울시 공식 홍보채널 구독 인증 시, 1회 뽑기 무료참여 기회 제공
※ 서울시 홍보채널 : 내손안에서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엑스, 블로그,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뽑기 캡슐 구성
- 서울 여름휴가지 소개 및 교보문고 여름철 추천도서 정보 전단
- 매장 결제 카운터 제시 시, 당일에 한해 구매도서 10% 할인 혜택 제공
- 뽑기 기념품(100% 당첨)
① 스카이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숙박권 : 3명
② 서울달 무료 탑승권 : 50명
③ 서울시 해치&소울프렌즈 캐릭터 굿즈(미니키링) : 전원
2025 청계천 여름 매력 프로젝트
○ 장소 : 청계천 시점부(모전교~광통교, 약 50m 구간)
○ 운영기간 : 7월 11일~ 9월
○ 운영기간 : 7월 11일~ 9월
서울광장
○ 위치 : 서울시 중구 을지로 12 시청광장지하쇼핑센터
환구단
○ 위치 : 서울시 중구 소동동 87-1번지
2025 서울썸머비치
○ 운영일시 : 7월 19일~8월 8일 월~일요일 11:00~21:00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광화문광장
※ 매일 7부제로 운영, 오전 A(11:00~11:50), 오전 B(12:00~12:50), 1부(13:00~14:20), 2부(14:30~15:50), 3부(16:00~17:20), 4부(18:10~19:30), 5부(19:40~21:00)
※ 17:20~18:10 50분간 현장 정비
※ 수영복, 수영모(캡모자 가능) 착용 필수, 아쿠아 슈즈 또는 맨발 입장 가능
○ 입장료 : 무료
○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세종대로 175 광화문광장
※ 매일 7부제로 운영, 오전 A(11:00~11:50), 오전 B(12:00~12:50), 1부(13:00~14:20), 2부(14:30~15:50), 3부(16:00~17:20), 4부(18:10~19:30), 5부(19:40~21:00)
※ 17:20~18:10 50분간 현장 정비
※ 수영복, 수영모(캡모자 가능) 착용 필수, 아쿠아 슈즈 또는 맨발 입장 가능
○ 입장료 : 무료
서울거리공연 '구석구석 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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