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디션25’로 선정된 해방촌 신흥시장에서 만난 '서울 플레이북 365'

발행일 2025.07.07. 08:53

수정일 2025.07.07. 18:20

서울을 더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담은 라이프 가이드북, <서울 플레이북 365> ©홍지영

서울시에서는 지난해 선정한 ‘생활핫플 100선’을 기반으로 전문가 심사와 시민들이 직접 투표를 진행하여 지난 6월 10일에 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최종 25곳에 ‘서울에디션25’를 선정 발표했다. ‘서울에디션25’는 시민이 직접 뽑고 함께 키워가는 지역 밀착형 관광 프로젝트로 국내와 관광객들이 ‘서울사랑’이 되어 재미있는 도시의 일상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관광 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에디션25’ 중 용산구에서는 해방촌 신흥시장이 결정되었다. 신흥시장의 전통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용산구를 대표하고 특수화된 시장으로 평가받은 것이다. 이외에도 ‘생활핫플 100선’은 생활핫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에디션25’로 선정된 장소에는 전용 마크가 표시되어 있다.☞ [관련 기사] 믿고 가는 핫플! 시민이 뽑은 '서울에디션25' 명단 공개

레트로한 분위기의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 입구 ©홍지영

지난 6월 28일, ‘서울에디션25’ 중 특별 이벤트 행사가 열리고 있는 용산구 이태원에 자리한 해방촌 신흥시장을 찾아갔다. 서울시 주관으로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행사를 연 것. 서울시가 주관이 되어 많은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이벤트 행사가 진행되었다. 신흥시장은 겉으로는 오래되어 허술하게 보이지만 시장 안에는 다양하고 특이한 종류의 물품을 취급하고 있고 젊은이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많아 실속 있고 생동감이 넘치는 분위기였다. ☞ [관련 기사] 이런 정책 안내서는 처음이야! '서울 플레이북 365' 출간

시민들이 <서울 플레이북 365> 책자를 읽고 있다. ©홍지영

이날 현장에서는 <서울 플레이북 365>을 자유롭게 열람하거나 구매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이벤트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였다. 안내에 따라 QR코드를 스캔하여 ‘나만의 서울 플레이 테스트’를 진행했고 추억의 뽑기, 경품 추첨 등 즐길 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시민들이 QR코드 스캔 후 행운의 볼을 뽑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홍지영

시민들이 QR코드 스캔 후 행운의 볼을 직접 뽑는 모습 ©홍지영

이벤트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서울라면, 서울짜장, 키링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했다. ©홍지영

<서울 플레이북 365>는 2025년 5월 27일에 서울시에서 발간한 도서다. 단순히 서울시의 정책 소개를 넘어 시민이 주체가 되어 직접 참여하고 재구성 하여 서울을 자기의 삶의 일부를 받아들이는 창의적 정책 콘텐츠로 기획되었다. 서울시 정책을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직접 조립하고 플레이할 수 있도록 편집된 맞춤형 정책 가이드북이다.

<서울 플레이북 365>에 소개된 청계천 야경 ©홍지영

또한 <서울 플레이북 365>는 서울시 정책이 월별, 계절별, 테마별로 누구나 알기 쉽게 정리되어 있어 라이프스타일형 가이드북 역할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 72가지 생활 정책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 테마로 구성하고 편집하여 시민의 실생활에서 정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서울 플레이북 365>에서는 월별로 서울시를 소개하고 있다. ©홍지영

봄에는 야외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여름에는 한강공원 수영장에서 시티 바캉스를 즐기며, 가을에는 라이트 아트를 체험하고, 겨울에는 서울광장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등 서울의 사계절에 따라 정책을 경험하도록 되어 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기존 정책 안내서와는 달리 사용자 관점에서 정책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내었다는 평이다. 책의 디자인 역시 독특하다.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유명한 메아리 작가가 그린 <특별함이 일상이 되는 서울>이라는 작품을 표지에 담았다. <서울 플레이북 365>는 현재 교보문고와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과 독립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이번에 열린 <서울 플레이북 365> 도서 좌판 이벤트는 해방촌 신흥시장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번 행사가 책을 주제로 하는 행사여서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서울 플레이북 365>의 인기가 대단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초판 완판을 기록하며, 2쇄 인쇄와 영문판 제작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계기로 신흥시장이 더욱 앞서가는 시장으로 발전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