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고 튤립도 실컷 보고! 아이와 즐기는 서울숲 하루 코스

발행일 2025.05.21. 13:00

수정일 2025.05.21. 15:24

화창한 봄날씨에 매일 어디론가 가족 나들이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시기다. 서울 도심 한가운데에서 아이와 함께 하루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면 지금 이곳이 딱 좋은 시기다. 형형색색 튤립이 만개해 곳곳이 '도심 속 꽃 축제' 현장이다. 튤립이 가득한 산책로는 물론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도심 속 봄꽃 명소

성동구에 위치한 도심 공원 서울숲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을 자랑하는 시민들의 힐링 공간이다. 특히 봄에는 튤립 시즌의 시작이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공원 곳곳이 예쁜 꽃들로 가득하다. 지하철역에서도 가까운 거리여서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도 많고,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 단위도 많다. 자가용 없이도 쉽게 갈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도심의 핫플이 되었다.

형형색색, 다양한 튤립들

약 11만 송이의 튤립이 심어져 있어 다양한 튤립을 볼 수 있어 명소가 되었다. 튤립꽃이 가장 많이 피어 있는 장소는 '모퉁이 정원'이다. 피크닉 하기에도 좋은 장소로 메인 광장과도 멀지 않아 찾기 쉽다. 평소에 쉽게 볼 수 있는 튤립부터 색다른 느낌의 꽃들도 볼 수 있다.

부드러운 핑크색과 화려한 노란색이 조화를 이루는 프린세스 튤립, 강한 색상과 큰 꽃이 특징으로 튤립의 대표적인 품종인 다윈 튤립, 다양한 색상이 섞여 있는 파라다이스 튤립을 비롯해 겹겹이 꽃잎이 펼쳐지는 겹튤립 등 평소 보기 힘든 품종들도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과 함께여서 더 특별한 공간

서울숲에는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도 많다. 튤립정원에서 조금만 걸어 가면 대형 어린이놀이터가 나온다. 모래밭, 그네, 미끄럼틀 등 다양한 시설이 모여 있어 아이들이 그냥 지나갈 수 없는 곳이. 엄마 아빠는 주변 벤치에 앉아 잠깐 쉬고,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 놀 수 있다. 공원 깊숙이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꽃사슴방사장은 요즘 서울숲의 새로운 핫플로 떠오르고 있다. 현장에서 먹이를 사서 사슴에게 줄 수도 있어 아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인기다. 튤립정원 옆에 자리한 커다란 호수 주변은 유모차를 끌거나 아이 손 잡고 천천히 걸으며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힐링 스팟이다.

기자는 아이들과 함께 돗자리를 챙겨 아침 일찍 서울숲으로 향했다. 튤립광장에서 꽃도 구경하고, 서울숲 산책도 실컷 했다. 물론 놀이터도 빠질 수 없는 코스! 한 공간 안에서 꽃구경과 산책, 체험, 피크닉까지 모두 가능하다 보니, 하루 종일 꽉 채운 일정도 전혀 지루하지 않게 즐길 수 있었다.

튤립이 만개한 지금이 서울숲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다. 사계절 산책하기 좋은 곳이지만 지금 가면 아름다운 튤립길을 걸어볼 수 있다. 도심 한가운데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더 인기가 있다. 아이들과 함께 봄소풍을 계획 중이라면 지금 당장 서울숲으로 떠나보자! 서울숲은 튤립 그 이상의 추억을 선물해 줄 것이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을 보여주는 서울숲의 만개한 튤립꽃 ©이미현

서울숲 튤립정원은 봄이 되면 나들이 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이미현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있다. ©이미현

다양한 종의 튤립을 만날 수 있다. ©이미현

서울숲

○ 위치 : 서울시 성동구 뚝섬로 273
○ 교통 : 지하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3번 출구 도보 5분
○ 개방시간 : 연중무휴 (튤립은 4월 중순~5월 초 절정)
○ 입장료 : 무료(모든 시설 무료 이용 가능, 일부 체험 제외)
○ 추천 준비물 : 돗자리, 간식, 물, 모자, 선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