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보건소에 모바일 헬스케어 신청했어요!

발행일 2025.05.07. 09:02

수정일 2025.05.07. 16:26

모바일 헬스케어를 신청하고 휴대폰에 설치한 채움건강 앱 화면 ©채움건강 앱

코로나 이후에 비대면 모바일 서비스가 더욱 활성화되었다. 2025년 구로구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만들어진 모바일 앱(APP)과 손목형 활동량계(스마트워치)를 연동해 시·공간적 제약 없이 쉽고 간편하게 보건소 전문가의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는 비대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올해 2월부터 13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내용은 활동량계(스마트와치)지급, 채움건강 앱으로 맞춤형 건강관리(24주간), 무료 대사증후군 검진(3회), 1:1맞춤형 영양·운동 상담, 미션 수행 및 우수참여자 인센티브(상품) 제공이다. 스마트워치와 함께 영양상태를 개선하고 운동기능을 높이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직접 구로구 보건소에 가서 신청했다.

모바일 헬스케어를 신청하고 채움건강 앱 사용 매뉴얼을 받았다. ©최문섭

구로구 보건소에 전화로 예약을 하고 다녀왔다. 구로5동 주민센터와 함께 있는 구로구 보건소는 주차장이 있어서 이용이 편리하고 1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했다. 보건소 1층 건강관리센터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를 신청하고 스마트워치와 채움건강 사용매뉴얼을 받았다. 채움건강 앱은 모바일 헬스케어 전용으로 1주 차부터 24주 차까지 서비스 일정에 따라 비대면 상담이 가능하다.

1주 차는 흡연 및 고위험 음주자에 대한 건강정보 제공이며, 24주 차는 월간 활동 종합평가 및 월간 리포트를 제공한다. 건강관리센터 담당자가 앱 설치, 로그인, 디바이스 연결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으며 앱의 핵심 기능인 영양관리와 운동 관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6개월 후 영양상태와 운동기능이 향상되는 걸 기대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보건소의 건강관리센터에서 대사증후군 검사를 받고 이전 결과와 현재 결과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최문섭

모바일 헬스케어를 신청하면서 보건소 건강검진센터에서 대사증후군 검사도 받았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체성분 검사를 통해서 운동 관리와 상담을 받는 대사증후군 검사는 보건소의 대표 의료서비스다. 사진의 빨간 점선을 보면 이전 결과와 현재 결과를 비교해서 확인할 수 있다.

검사결과는 이전에 비해서 수치가 조금 안 좋아졌다. 중년의 건강관리를 위해 술과 담배를 끊었지만, 지금까지 빵과 간식을 즐긴다. 이번 대사증후군 검사결과를 보니 단당류와 탄수화물을 조절해서 적극적으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바일 헬스케어와 함께 체지방 감소와 체중감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한다.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한 스마트워치 ©최문섭

모바일 헬스케어를 위한 스마트워치는 본체와 매뉴얼, 자석식 충전케이블로 구성되었다. 부드러운 감촉의 스마트밴드는 밴드 안쪽의 스위치를 당겨서 분리할 수 있다. 19mm 표준 스트랩과 호환이 가능해서 편리하다. 중요한 점은 심박 측정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 심박 센서를 깨끗하게 유지해야 하며, 손목에 착용할 때는 손가락이 하나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보건소 직원의 안내에 따라 채움건강 앱과 베리핏 앱을 설치했다. 채움건강은 헬스케어용 앱이고, 베리핏은 스마트워치 앱이다. 스마트워치 화면을 위, 아래, 왼쪽, 오른쪽으로 스윕해서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오늘의 건강 데이터, 운동기능, 통화기능, 운동기록, 스트레스 측정 등 60가지 운동 중 원하는 운동을 선택하여 체계적인 운동 습관을 기를 수 있다.

스마트밴드는 손목에 감기는 착용감이 좋고 인터페이스는 간편하다. ©최문섭

스마트워치를 착용해 보니 부드러운 밴드가 손목에 감겨서 편했다. 스마트워치의 메인화면은 다양한 모드로 설정할 수 있다. 날짜와 시간, 걸음 수, 칼로리, 배터리 잔량 등이 화면에 표시되며 매뉴얼을 이용하면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2시간 충전하면 8일간 사용이 가능하고 블루투스 버전은 5.1, 무게는 40g이라 편리하다. 생활 방수 기능으로 착용 후 샤워나 손씻기는 가능하지만 사우나, 수영 등의 활동은 곤란하다. 오래 사용하려면 물기는 멀리하는 게 상식이다. 블루투스를 등록하고 자주 사용하는 연락처를 등록하면 통화기능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로구 보건소 1층에 위치한 건강관리센터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공간이다. ©최문섭

구로보건소를 찾은 건 월요일이었는데 오전 9시부터 건강관리센터에 사람들이 대기 중이었다. 대사증후군 검사를 비롯한 보건소의 의료 서비스가 갈수록 확장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바일 헬스케어’로 모바일 앱과 스마트워치를 연동해서 쉽고 간편하게 전문가의 상담을 받으며 만성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19세 이상 구로구 주민과 직장인을 대상으로 6개월간 비대면으로 건강, 영양, 운동 등의 전문상담을 제공하며 참여를 원하는 경우 구로구 보건소 1층 건강관리센터에 전화 또는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마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