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풍경이 예술이 된다! 아는 사람만 간다는 명소 '문래창작촌'
발행일 2025.03.04. 13:59
벽화·전시·공방…이색 무료 데이트 장소로 추천!

삶은 어디에서든 이어진다. 철공소 옆 카페라고 할까, 카페 옆 철공소라고 할까 ©김혜민
문래동 풍경 안에는 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문래동 풍경 안에는 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골목 어귀에 적힌 이 글귀가 마음에 닿았다.
카페 옆 전시장, 뭔가 이질감 없는 조화다. 그런데 카페 옆 전시장, 그 옆에 철공소라니! 반대로 철공소 옆 전시장이라고 해야 순서가 맞을까? 먼저 생겨난 건 철공소니깐.
문래창작촌은 '한때' 서울에서 가장 큰 철강 공단 지대라 불리던 '철공소 골목'이었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철강산업이 발전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2000년대 들어 저렴한 임대료는 예술가를 불렀고, 하나둘 둥지를 틀어 하나의 '창작촌'이 생겼다. 철공소 골목이 그렇게 생겨났듯 그 곁에 창작촌도 그렇게 생겨났다. 삶과 예술이 하나로 묶일 수 있다는 것을 이 골목이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닐까.
카페 옆 전시장, 뭔가 이질감 없는 조화다. 그런데 카페 옆 전시장, 그 옆에 철공소라니! 반대로 철공소 옆 전시장이라고 해야 순서가 맞을까? 먼저 생겨난 건 철공소니깐.
문래창작촌은 '한때' 서울에서 가장 큰 철강 공단 지대라 불리던 '철공소 골목'이었다.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철강산업이 발전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2000년대 들어 저렴한 임대료는 예술가를 불렀고, 하나둘 둥지를 틀어 하나의 '창작촌'이 생겼다. 철공소 골목이 그렇게 생겨났듯 그 곁에 창작촌도 그렇게 생겨났다. 삶과 예술이 하나로 묶일 수 있다는 것을 이 골목이 증명해 주는 것은 아닐까.

거미줄처럼 이어지는 골목 사이 카페와 식당, 철공소와 작업 공간 ©김혜민

여기가 정밀소라니! 문래동 정밀소의 벽화는 말 그대로 '힙'하다. ©김혜민

귀여운 노란 자전거와 문 ©김혜민
골목 구석구석, 벽화와 조형물
골목길로 들어섰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벽화에 시선이 꽂혔다. 카메라를 들어 올려 사진에 담았다. 분홍색, 노란색 그리고 알록달록한 무지개색. 온갖 색을 보니 걷는 맛이 배가 된다. 군데군데 포토존과 조형물도 넉넉하다. 무료 전시장을 방문하기 전에 골목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 전시장이나 다름이 없으니. 게다가 벽화 구경은 무료다.

이곳을 야외 전시장이라고 해도 좋다. ©김혜민

갤러리문래 골목 숲길 ©김혜민
갤러리문래 골목 숲길
하지만 벽화만 보고 "다 봤다"라고 말하면 큰 오산. 문래동우체국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편에 노란 배경에 검은 글씨로 쓰인 '갤러리문래 골목 숲길'이 보인다. 이곳에서 안으로 들어서면 이제 하늘 위 달린 전구 가운데 '갤러리 문래'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본격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차례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문을 활짝 열어두는 '아트필드 갤러리'다. 입장료가 무료인데 총 3관으로 이뤄져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제격인 곳이다.

갤러리문래 속 무료 전시회 ©김혜민

구경하는 값은 무료다. ©김혜민
서울 무료 전시 찾는 분이라면 여기 주목!
드르륵 여닫이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투명 창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전시장 안까지 깊숙이 스며드는 시간.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입구에서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일 정도지만, 공간마다 다른 그림이 걸려 있으니, 벽마다 다른 세계로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서울 무료 전시'를 검색하면 이곳이 가장 먼저 나온다. 그래서 늘 궁금했던 곳. 이제 문래창작촌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있다.

5층 규모의 술술센터 ©김혜민

1층으로 들어서면 포토존인지 쉼터인지 모를 소파가 놓여 있다. 예술 작품이라는 게 원래 둘 다의 목적이 있는 걸까? ©김혜민
예술과 기술의 만남, 술술센터
이름도 참 귀엽다. 술술센터라니. "그래서 알코올을 말하는 거야?" 고개를 절레절레. "설마 그 술이겠지?"
이곳은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문화공간이다. 문래동의 철공소와 창작소가 만나 조화를 이루듯 이곳 술술센터에선 예술인과 기술인이 만난다. 즉, 예술인과 기술인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허브센터다. 총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지하 1층은 술술갤러리(입장료 무료), 1층은 커뮤니티 스페이스, 2층은 오픈라운지&라운지랩(대관 가능), 3층은 문화도시센터, 4층은 다목적 운영공간 술술홀(대관 가능) 그리고 5층은 술술오피스다. 참고로 2층(16명 이용 가능)과 4층(20명 이용 가능) 대관은 네이버 예약으로 진행하면 된다.
이곳은 예술과 기술의 융복합 문화공간이다. 문래동의 철공소와 창작소가 만나 조화를 이루듯 이곳 술술센터에선 예술인과 기술인이 만난다. 즉, 예술인과 기술인이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허브센터다. 총 5층으로 이뤄져 있는데 지하 1층은 술술갤러리(입장료 무료), 1층은 커뮤니티 스페이스, 2층은 오픈라운지&라운지랩(대관 가능), 3층은 문화도시센터, 4층은 다목적 운영공간 술술홀(대관 가능) 그리고 5층은 술술오피스다. 참고로 2층(16명 이용 가능)과 4층(20명 이용 가능) 대관은 네이버 예약으로 진행하면 된다.

원데이 클래스로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는 공방 안내 ©김혜민

문래창작촌에서 놓치면 안 될 공방체험! ©김혜민
이색 데이트로 제격인 공방!
다음으로 소개하고 싶은 공간은 공방이다. 예술촌에 왔는데 예술인과 소통할 기회가 없어 아쉽다면, 또는 내가 직접 참여하여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면 이곳 공방에 와 원데이 클래스로 하루를 즐겨도 좋다. 물론 무료 프로그램은 아니다. 문래예술촌에는 나무 공방, 은 공방, 화장품 공방 그리고 바느질도 배울 수 있는 공방까지 있어 고르는 맛이 있다.
문래창작촌 골목에는 다양한 예술이 존재한다. 벽화, 전시품, 갤러리, 카페, 식당, 복합문화공간, 공방 그리고 철공소까지. 그 모든 풍경이 어쩌면 예술일지도 모른다. '문래동 풍경 안에는 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라는 말처럼.
문래창작촌 골목에는 다양한 예술이 존재한다. 벽화, 전시품, 갤러리, 카페, 식당, 복합문화공간, 공방 그리고 철공소까지. 그 모든 풍경이 어쩌면 예술일지도 모른다. '문래동 풍경 안에는 일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라는 말처럼.
문래창작촌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28가길 13-8
○ 교통 :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에서 200m 직진
○ 교통 :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에서 200m 직진
술술센터
○ 위치 : 서울시 영등포구 도림로 133길 15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1:00~20:00, 토요일 11: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일요일
○ 누리집
○ 문의 : 02-2634-2220
○ 운영일시 : 화~금요일 11:00~20:00, 토요일 11:00~18:00
○ 휴무일 : 매주 월요일, 일요일
○ 누리집
○ 문의 : 02-2634-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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