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전 행사로 '행복 체험존'과 '해치 포토존' 등이 운영되었다. 서울시 마스코트 해치를 보며 반가움을 표하는 어린이들 ©강사랑
- '어린이 행복 네컷' 부스를 찾은 어린이들 ©강사랑
어린이 행복도시 서울! 열기 가득했던 '2024 서울 어린이 꿈 축제' 현장
발행일 2024.11.27. 11:20
지난 11월 23일, ‘2024 서울 어린이 꿈 축제’가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진행되었다. ©강사랑
"어린이 행복 도시 서울!"이란 힘찬 구호가 울려 퍼지는 순간, 수백 명의 어린이 가족들이 손에 든 카드를 일제히 들어 올리며 서울시청 다목적홀을 알록달록하게 수놓았다. 지난 11월 23일 열린 ‘2024 서울 어린이 꿈 축제’는 서울시가 추진한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의 하이라이트 행사다. 현장은 어린이들이 바라고 꿈꾸는 서울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발표한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를 통해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매년 11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지정된 ‘서울 어린이 행복주간’ 동안, 어린이의 권리를 존중하고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2024 서울 어린이 꿈 축제’는 어린이의 권리와 꿈을 재조명하며 사회 전반에 어린이 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축제는 김병민 정무부시장의 환영사로 막을 올렸다. 김 정무부시장은 어린이 정책참여단과 학부모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서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어린이 복지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오늘 발표된 정책 제안들이 서울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환영사에 이어 축제의 주인공인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정책을 발표하고 공연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뜨겁게 달궜다.
김병민 정무부시장은 어린이 정책참여단과 학부모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강사랑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어린이 정책참여단의 활동과 시상이었다. 서울시가 선발한 100명의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존중, 놀이, 건강, 안전, 미래, 환경 등 총 6개 분과에서 약 6개월간 활동하며 어린이와 관련된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했다. 토론, 현장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이 제안한 정책들은 전문가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우수정책이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안전 B팀은 ‘어린이 자전거 의무 안전교육’을 제안하여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자전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모 착용과 체계적인 교통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해외 사례까지 인용해 정책의 실효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결과적으로 의무적인 자전거 교육은 안전한 생활 습관을 형성하고 평생 유용한 능력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어린이들이 의무적인 자전거 안전 교육을 통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안전 B팀의 정책제안은 어린이 스스로 안전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치밀하게 정책제안을 준비한 노력이 돋보였다. 발표를 들은 현장의 학부모와 관계자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 대상을 수상한 안전 B팀은 ‘어린이 자전거 의무 안전교육’을 제안하여 눈길을 끌었다. ©강사랑
안전 B팀을 비롯하여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보인 팀들에게는 각각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이 수여되었다. 우리 주변의 어린이들이 세상을 바꿀 주체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인상 깊은 장면이었다.
축제의 또 다른 백미는 ‘상상플레이 경연’ 시상과 발표였다. 서울시 10개 자치구의 초등학생들이 합창, 댄스, 뮤지컬, 난타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휘했다. 올해의 대상은 서초구 어린이들의 ‘꿈을 이룬 하모니’가 차지했다. 관악구, 성북구는 최우수상을, 마포구, 송파구는 우수상을 받았다. 시상식 이후 이어진 대상 공연 무대에서 서초구 어린이들은 특유의 순수함과 조화로운 화음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의 상상플레이 경연 대상은 서초구 어린이들의 ‘꿈을 이룬 하모니’가 차지했다. ©강사랑
1부 기념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어린이 행복 응원 퍼포먼스'는 그 자체로 하나의 선언이었다. 사회자가 "어린이 행복도시!”라고 선창하자 뒤이어 수 백명의 어린이 가족들이 “서울!”이라고 화답하며 손에 든 카드를 머리 위로 번쩍 들었다. 다목적홀 가득히 환호가 울려 퍼지는 그 순간 서울시 정책의 중심은 바로 어린이였다.
이어진 2부 축하공연에서는 벌룬아트쇼과 댄스공연이 진행되며 어린이들의 열렬한 호응을 이끌어냈다. 막대 풍선이 공중에서 날아다니며 다채로운 모양으로 변할 때마다 아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환호성을 질렀다. 풍선을 받기 위해 어필하는 모습에서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과 즐거움이 묻어났다.
댄스 공연팀의 K팝 커버 안무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아이들은 공연팀의 동작을 즉석에서 따라 하며 즐거워 했고, 일부 부모들은 휴대폰으로 아이들의 모습을 찍으며 미소를 지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어우러져 즐긴 2부 축하공연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진정한 의미를 느끼게 해준 순간이었다.
행사장을 채운 열기 속에서 만난 어린이 가족들은 각자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어린이 정책참여 대상을 받은 안전 B팀의 어린이 가족은 “아이가 자전거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설득력 있게 발표하는 모습을 보며 내심 놀랐다”며,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의 자신감이 커진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전했다. 서초구 양재동에서 온 어린이 가족은 “평소 내성적인 아이가 합창 퍼포먼스를 하면서 친구들과 협력하는 법을 배웠다”며, “오늘 무대가 아이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천구 독산동에서 온 어린이 가족은 “아이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다니면서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워낙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기에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이가 행복했다면 (부모로서) 가장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들의 소감은 이번 축제가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로,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성장을 확인하는 뿌듯한 순간으로 기억될 특별한 자리였음을 보여주었다.
금천구 독산동에서 온 어린이 가족은 “아이가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다니면서 이번 축제에 참여하게 되었다.”라며 “워낙 춤을 추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기에 이번 축제를 준비하면서도 즐거워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이가 행복했다면 (부모로서) 가장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족들의 소감은 이번 축제가 아이들에게는 성장의 기회로,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성장을 확인하는 뿌듯한 순간으로 기억될 특별한 자리였음을 보여주었다.
정책부터 퍼포먼스까지, 어린이가 만드는 '2024년 서울 어린이 꿈 축제'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강사랑
'2024 서울 어린이 꿈 축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어린이 존중 문화를 확산하고,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노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행사였다.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한 정책 발표와 공연은 그 자체로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어린이들이 만들어낸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퍼포먼스는 서울시가 어린이 행복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꾸준히 지속되어 더욱 많은 어린이들이 서울시 정책의 주체로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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