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 영양고추의 매운맛 보실래요?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발행일 2024.08.30. 11:06

수정일 2024.08.30. 18:41

한국 음식 하면 빠질 수 없는 얼큰한 매운맛! 이런 매운맛을 낼 땐 ‘고춧가루’만한 게 없는데, 영양의 농부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 질 좋은 고추와 고춧가루, 농산물들을 영양까지 가지 않고 서울광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해서 한번 방문해 보았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 페스티벌 ⓒ홍혜수

영양의 고추로 만든 포토존 ⓒ홍혜수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8월 29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리는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벌써 16년째 진행되고 있는 축제로, 매년 질 좋은 영양고추를 구매하려고 오는 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축제다.

농산물을 구경하러 나온 많은 시민들 ⓒ홍혜수

서울광장을 가득 채운 부스들에선 저마다 정성으로 키운 농산물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런 마음을 아는 많은 시민들이 더운 날씨에도 방문해 구경도 하고, 구매도 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고춧가루를 팔고 있는 부스 ⓒ홍혜수

잘 말린 건고추도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었다. ⓒ홍혜수

고추는 영양의 특산물인 만큼 대부분의 부스에서 팔고 있었는데, 잘 말린 건고추부터 시작해 소분한 고춧가루와 매운맛의 고춧가루까지 원하는 걸 쏙쏙 골라 살 수 있어 구매하기도 편했다.

특히나 질 좋은 고춧가루나 건고추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데다 겨울에 김장할 때 필수로 들어가는 재료라 까다롭게 고르는 편인데, 보기 편하게 투명 포장이 되어 있어 상태를 확인해 볼 수 있었고 고춧가루 색상도 진하고 고와서 요리를 해 먹기도 딱 알맞아 보였다.

된장이나 고추장도 팔고 있었다. ⓒ홍혜수

영양의 100년 된 양조장에서 만드는 막걸리 ⓒ홍혜수

물론 고추가 유명하긴 하지만 축제 현장인 만큼 다양한 품목을 만나 볼 수 있었다. 된장이나 고추장은 물론이고 영양의 100년 된 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는 인기가 많아 많은 분들이 구매를 하고 있었다.

한쪽에선 청송영양축산농협에서 한우를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국거리부터 양지, 구워 먹기 좋은 등심 같은 부위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칫하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한우도 할인가로 팔고 있었다. ⓒ홍혜수

시중가보다 저렴한 한우 ⓒ홍혜수

안쪽에는 한글로 기록된 최초의 음식 조리서 <음식디미방>에 있는 음식과 설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한글로 기록을 남겨둔 덕에 쉽게 그 당시의 방법으로 전통의 음식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전통 음식은 영양의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전통 음식 식사나 음식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여행을 가서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부스 ⓒ홍혜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음식들을 볼 수 있다. ⓒ홍혜수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을 구경하다가 고춧가루도 직접 구매해 보았다. 현장에서 구매하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데다 인심 좋게 고추씨까지 서비스로 받아서 기분 좋은 소비를 할 수 있었다.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는 것은 물론이고 한자리에서 좋은 농산물도 만나 볼 수 있으니 관심이 있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 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