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임박! 물놀이와 함께 광화문광장 탐구해요

발행일 2024.08.08. 08:59

수정일 2024.08.08. 18:00

오는 11일까지, 광화문에서 열리는 '광화문광장 탐구생활'과 '2024 서울썸머비치'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찾아왔다.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시민들이 있는가 하면 서울에 남아서 휴가를 보내려는 시민들도 많다. 유독 더운 올해,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체험이 광화문광장에 등장했다.

바로 2024 여름 특집 프로그램, ‘광화문광장 탐구생활’이다. 오는 8월 11일까지 운영되는 광화문광장 탐구생활은 광장을 거닐면서 그 안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과 광화문 AI 해설사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 교보문고와 함께하는 ‘광화문 역사 탐험대’가 있다. 광화문 역사 탐험대는 역사토크쇼 ‘역사와 놀자’와 체험형 야외 게임 ‘광화문광장 미션 게임’ 두 가지로 진행된다.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중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 ©조수연

또 광화문광장 탐구생활과 함께하는 2024 서울썸머비치도 광화문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7.5m 높이의 워터 슬라이드 2조와 길이 40m, 깊이 1m 규모의 대형 수영장을 설치했다. 예약 없이 현장에서 접수할 수 있으며, 회당 800명씩 하루에 총 4,000명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2024 서울썸머비치 ©조수연

시원한 물놀이부터 다양한 체험까지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시작했던 지난 5일, 광화문광장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을 시작으로 광화문광장의 시원한 모습을 살펴봤다.

분수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조수연

걸으면서 배우는 광화문광장,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

광화문광장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은 오후 5시, 6시, 7시의 3회로 각각 진행한다. 광화문광장 탐구생활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더운 8월 초에 진행되기에 낮 시간을 빼고 오후~저녁 시간에 운영하고 있다. 사전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가능하며, 잔여석에 한해 현장 신청도 받고 있다.

8월 5일 19시에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을 함께해 봤다. 생수와 부채, 종이 썬캡을 제공받았으며, 서울시 변혜정 문화관광해설사가 이날 설명을 맡았다. 도보 해설 관광의 순서는 안내 부스가 있는 이순신 장군 동상을 시작으로, 광화문광장 북측 육조·잔디마당까지, 약 40분 정도 소요된다.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안내 부스 ©조수연

먼저, 변혜정 문화관광해설사는 광화문광장 조성의 의의에 대해 소개했다. 광화문광장 조성으로 과거 육조거리-세종로-광화문광장이라는 중심 축이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광화문광장 등 일직선으로 3곳의 광장이 놓여 서울 도심의 녹지 공간과 휴식 공간을 확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차량 중심의 교통 시스템에서 보행 중심의 교통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놓인 분수의 이름인 ‘명량분수’는 명량대첩에서 따왔고, 배 모양의 분수라는 점을 설명했다. 또 동상에서 이순신 장군의 오른손으로 칼잡이를 잡는 모습에 대해 “아쉽게도 현재 기록으로는 왜 오른손으로 칼잡이로 잡는 모습을 선택했는지 남아있지 않다”고 전했다.

사계절공원에서 만난 여름꽃 ©조수연
직접 분수에 손을 가져다 대기도 했다. ©조수연

해설은 광화문광장 속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한글 분수에서는 “분수가 한글 모양으로 나오기에 한글 분수라고 명명했다”고 전했고, 터널 분수는 “광화문광장 조성이 2022년이고, 광복은 1945년이라면서, 광복 77주년을 맞아 77개의 물줄기로 조성됐다”고 소개했다.

노을빛과 함께한 광화문광장 ©조수연

잘 몰랐던 광화문광장의 구석구석을 탐구하는 재미가 있었다. 또한 함께 조성된 식물과 나무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사계절공원에서 여름에 피는 수국도 만날 수 있었고, 국가의 나무인 ‘소나무’도 광화문광장에 조성됐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소나무와 노을 지는 광화문광장 ©조수연

시원한 분수와 워터 슬라이드, 2024 서울썸머비치

광화문광장의 역사와 뒷이야기를 즐겼다면, 이제 몸으로 더위에 맞설 수 있다. 바로 2024 서울썸머비치다. 2024 써울썸머비치는 높이 7.5m 워터슬라이드 2개와 40m 대형 수영장으로 구성된 워터파크 시설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작년 인기에 힘입어 올해도 운영되고 있다.

워터슬라이드의 높이가 꽤 되기에, 워터파크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작년에는 차양막이 없어 뜨거운 햇살을 그대로 받아 화상의 위험이 있었는데, 올해는 차양막을 설치해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화상도 예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워터파크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 위터슬라이드 ©조수연

분수놀이터의 경우, 광화문광장에 조성된 명량분수·한글분수·터널분수에서 어린이들이 뛰놀며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을 설치했다. 정오부터 밤 10시까지 탈의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열 대의 건조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쉬면서 놀 수 있도록 그늘 정자도 설치했는데, 덕분에 마치 시골에 내려온 듯 한 느낌을 받는다.

분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 ©조수연
옷이 다 젖어도 괜찮다. ©조수연
분수 옆에 마련된 정자 ©조수연
피크닉 시설과 휴식시설이 갖춰졌다. ©조수연

분수놀이터에 노는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님도 덩달아 즐거워하는 모습을 봤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분수에서 나오는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달래는 아이들. 분수에서 나오는 물 역시 서울시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어 안전하다.

2024 서울썸머비치 ©조수연

아직도 무더운 여름이 계속되고 있다. 슬기롭게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더위를 피하는 것도 좋지만 더위에 맞서 시원한 물놀이, 재미있는 탐구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이번 주말까지 운영되는 광화문광장 탐구생활과 2024 서울썸머비치. 이번 주말은 광화문광장에서 놀아보자!

광화문광장 탐구생활

① 광화문광장 노을빛 도보 해설 관광
　○ 기간 : 2024. 8. 5.~11. 17:00, 18:00, 19:00 ※ 7일간 1일 6회 차 운영
　○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회차당 16명)
② 광화문 AI해설사 모바일 스탬프 챌린지
　○ 기간 : 2024. 8. 5.~11.13:00~18:00
　○ 내용 : 광장 시설·역사·식재에 대한 AI 보이스 영상, 광화문 AI 해설사 QR안내판 찾아 콘텐츠 시청
　○ 현장 참여 : 일 500명 선착순
③ 역사야 놀자
　○ 일시 : 2024. 8. 8. 16:30~18:00
　○ 내용 : 식전 공연 - 마술, 퓨전국악 공연 / 역사강의 - 광화문광장 유적, 육조거리, 월대, 의정부 등
　☞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사전 신청(120명) -사전 예약 마감
　○ 현장 접수 시간 : 16:45~16:55(당일 노쇼 자리에 한해 가능)
④ 광화문광장 챗봇 미션 게임
　○ 일시 : 2024. 8. 1.~11. 13:00~18:00
　○ 내용 : 챗봇과 미션 수첩을 이용해 광화문 광장을 무대로 즐기는 체험형 게임
　☞ ‘새로 스물 여덟 글자’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 ‘2539일의 기억’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바로가기
⑤ 2024 서울썸머비치(광화워터파크)
　○ 기간 : 2024. 7. 26.~8. 11. 13:00~20:00
　○ 구성 : 높이 7.5m 워터 슬라이드 2조, 40m 대형 수영장, 수영장 위쪽 차양막으로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도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음
　○ 현장 참여(1부당 800명 일 최대 4,000명)
⑥ 분수놀이터 및 편의 시설
　○ 기간 : 2024. 7. 10.~8. 18. 12:00~21:00 10:00~21:50(50분 가동, 10분 휴식)
　○ 내용 : 명량분수·한글분수·터널분수 상시 운영
　○ 구성 : 탈의실 12칸, 건조기 10개, 그늘 정자 6개 현장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