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한강 전망대 탄생…한 발 빠른 '서울달' 후기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4.08.01. 15:57

수정일 2024.08.14. 15:03

조회 5,402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 탑승기 ©김아름

대한민국 공군 최초 비행단이 위치했던 ‘여의도공원’에 이색적인 탑승 기구가 등장했다. 순우리말 ‘서울’과 ‘달’을 합성한 이름, ‘서울달(SEOULDAL)’이다. 기구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으면서 기억하기에 쉬운 예쁜 이름이다. ☞ [관련 기사] 달이 차오른다, 여의도 가자! '서울달' 타고 공중관광

서울달은 우리가 흔히 접해온 일반적인 ‘열기구’처럼 사람을 태울 수 있는 바구니 또는 곤돌라가 거대한 풍선(기낭)에 연결된 외형이 비슷하다. 하지만 가동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열기구’가 가열 장치로 데워진 풍선 속의 공기로 양력을 만들어내고, 바람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다면, 서울달은 헬륨의 부력을 이용해 비행하는 ‘가스 기구’다.

8월 23일 정식 개장에 앞서 시범 운영 기간에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선정된 시민, 자치구별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탑승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풀무원이 공동 개발한 ‘서울라면’, ‘서울짜장’ 4인 번들 이벤트 팩 안에 랜덤으로 들어 있는 ‘서울달 티켓’ 증정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달 티켓은 제품당 100장씩 총 200장이 들어 있으며, 티켓 1매에 1인 탑승이 가능하다. 티켓은 이벤트 패키지 소진 시까지 진행된다.

아직 서울달 공식 누리집이 오픈 전으로 많은 시민들이 가장 궁금해 할 ‘당일 운영 여부’에 관한 정보는 ‘120다산콜센터’에 문의하여 알 수 있다. ‘120다산콜센터’의 경우 문자 상담도 가능하며, 02-120을 입력하고 서울달 운영 여부 문의 문자를 발송하면 운영 시간대별로 ‘가능’, ‘불가능’, ‘현장 확인’ 등의 내용을 회신받게 된다. 만약 ‘가능’으로 되어 있더라도 현장에 방문했을 때 갑작스러운 일기 변화로 취소될 수가 있다는 점을 알아두자. 기자가 서울달을 체험한 몇 시간 뒤, 갑작스레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린 걸 보면 날씨 행운이 따라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달은 ‘태극기 게양대’와 'C-47 비행기 전시관' 등이 있는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뒤편(잔디마당)에 자리하고 있다. 버스 이용 시 ‘여의도환승센터’ 정류장에서 하차해 횡단보도를 건너면 여의도공원 출입구가 나오며, LG트윈타워나 파크원(Parc.1) 등 인근 건물 앞에서 하차해 걸어가도 좋다. 지하철로는 5·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와 가깝다.
여의도공원에 등장한 이색적인 탑승 기구 '서울달(SEOULDAL)' ©김아름
여의도공원에 등장한 이색적인 탑승 기구 '서울달(SEOULDAL)' ©김아름
정식 개장 시 운영될 서울시 공식 굿즈 숍 ©김아름
정식 개장 시 운영될 서울시 공식 굿즈 숍 ©김아름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SEOULDAL)의 모습 ©김아름
계류식 가스기구 서울달(SEOULDAL)의 모습 ©김아름
서울달에서 바라본 풍경.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여의도공원이 인상적이다. ©김아름
서울달에서 바라본 풍경.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여의도공원이 인상적이다. ©김아름
서울달에서 바라본 한강과 서강대교와 밤섬 ©김아름
서울달에서 바라본 한강과 서강대교와 밤섬 ©김아름
국회의사당과 강줄기를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건설된 여러 개의 교량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아름
국회의사당과 강줄기를 따라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건설된 여러 개의 교량이 한눈에 들어온다. ©김아름
 ‘태극기 게양대’와 'C-47 비행기 전시관' 등이 한눈에 바라다보인다. ©김아름
 ‘태극기 게양대’와 'C-47 비행기 전시관' 등이 한눈에 바라다보인다. ©김아름
서울달은 이착륙 시간을 포함해 15분가량 즐길 수 있다. ©김아름
서울달은 이착륙 시간을 포함해 15분가량 즐길 수 있다. ©김아름

노을과 야경도 좋지만, 낮 풍경도 근사하다!

연잎이 빼곡히 자라나 있는 생태연못과 아름다운 꽃과 나무가 식재된 생태숲, 시민 정원사가 조성·관리하는 다채로운 정원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서울달 탑승 장소에 이르게 된다. 서울달 앞에는 탑승자가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며, 정식 개장 시 운영될 서울시 공식 굿즈 숍도 마련돼 있다. 이곳에서 간단한 서류 작성 후, 안내에 따라 서울달에 탑승하게 된다.

기구가 이착륙할 때는 약간의 흔들림이나 덜컹거림이 있기 때문에 안전 손잡이를 꼭 잡도록 안내하고 있다. 서울달은 최대 30인이 탈 수 있는 기구로 여러 인원이 탑승할 땐 가운데가 뻥 뚫린 도넛 모양의 탑승 공간에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동시키면서 균형을 이루도록 한다. 이착륙 시간을 포함해 15분가량 즐길 수 있는데 최대 130m 높이까지 비행하며 동서남북으로 탁 트인 시야와 그물망 사이로 기분 좋은 바람이 솔솔 불어오며 힐링감을 선사한다. 느지막이 방문해 노을이나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여의도 일대와 한강 등 서울 도심을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는 낮 풍경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

여의도 상공이라는 색다른 시각에서 서울의 낮과 밤을 만나볼 수 있는 서울달과 함께 여의도공원이 세계인에게 사랑 받는 이색 관광 콘텐츠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서울달(SEOULDAL)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2 여의도공원
○ 탑승료 (※현장 발권만 운영) : 대인(만 19세~만 64세) 2만 5,000원 / 소인(36개월~만 18세)·경로(만 65세 이상) 2만 원 / 장애인·국가유공자 30% 할인 / 단체(20인 이상) 10% 할인 / 기후동행카드 10% 할인
※ 대인 제외 모든 입장권 구매 시 증빙 제출 필수(신분증/증빙서류 등 사전 제시), 중복 할인 불가
○ 운영 일정(정식 개장 이후 적용)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2:00~22:00(1일 10시간 운영)
※ 1회 비행에 약 15분 소요, 최대 탑승 정원 30명
○ 휴무 : 월요일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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