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9988' 걷기 미션도 달성하고, 봄 나들이도 즐기고!

시민기자 최용수

발행일 2024.04.04. 14:11

수정일 2024.04.05. 09:06

조회 7,260

‘자세히 보아야 사랑스러운’ 걷기 코스 추천해요
손목닥터998에서 권장하는 하루 운동량은 걷기 8,000보 이상이다. Ⓒ손목닥터9988, 최용수
손목닥터998에서 권장하는 하루 운동량은 걷기 8,000보 이상이다. Ⓒ손목닥터9988, 최용수

“1일 8,000보(70세 이상 5,000보) 이상 걸으면 포인트(200P) 지급”
“주 3일 이상 8,000보를 달성하거나 4주 연속 실천하면 추가 포인트 지급”

‘손목닥터9988’ 걷기 미션보드에서 권장하는 1일 최소 운동량이다. ‘손목닥터9988’은 서울 시민 모두가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도록 전용 앱을 통해 건강 활동을 지원하는 서울형 헬스케어 프로그램을 말한다. ☞ [관련 기사] 걷기만 해도 10만 포인트! 최강 앱테크 '손목닥터9988'
둘레길 걷기 동아리 회원들이 서울숲 문화예술공원 광장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있다. Ⓒ최용수
둘레길 걷기 동아리 회원들이 서울숲 문화예술공원 광장을 걸으며 봄을 만끽하고 있다. Ⓒ최용수

걷기 외에도 건강목표 및 실천목표 설정하기, 식단 입력하기 등을 실천하면, 사업 기간 중 최대 10만 포인트(1포인트=1원)를 제공한다. 이렇게 모은 포인트는 ‘손목닥터9988 서울페이머니’로 전환하여 병원, 약국, 편의점(주류 및 담배 제외) 등 서울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건강도 챙기고 포인트도 얻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一石二鳥)인 셈이다.
걷기 운동을 지속하려면 여의도 윤중로와 같은 벚꽃길을 걸어도 좋다. Ⓒ최용수
걷기 운동을 지속하려면 여의도 윤중로와 같은 벚꽃길을 걸어도 좋다. Ⓒ최용수

문제는 걷기운동 결심이 작심삼일(作心三日)로 흐르기 쉽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걷기는 다른 운동과 달리 운동의 재미가 덜하고 쉽게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이럴 때 볼거리 풍성하고 걷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운동 효과 높은 코스가 있다면, 운동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손목닥터9988’ 헬스케어 프로그램 역시 실천이 중요하다.

볼거리 넉넉해 지루하지 않고 8,000보 권장 운동량에 딱 맞는 코스가 있어 소개한다. 개인적으로 숨겨둔 최애(最愛) 코스 중 하나이다. 분당선 서울숲역을 출발하여 서울숲 공원한강수변공원 중랑천·한강 합수부를 지나 응봉산 정상을 거쳐 응봉역으로 나오는 숲과 강(江), 산(山)을 경험하는 특별한 코스이다. 대략 5.0km, 쉬는 시간 포함하여 2~3시간 거리, 보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8,000보는 거뜬하니 ‘손목닥터9988’을 위한 맞춤형 코스 같다. 서울시 초록숲길(Green Trails) 중 하나인 서울숲~남산길의 일부와 겹친다.
서울숲 공원과 빌딩,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최용수
서울숲 공원과 빌딩,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이 절경이다. Ⓒ최용수

① 제1구간 : 서울숲역에서 한강수변공원까지 서울숲 공원길(1.5km)

분당선 서울숲역 출구를 나오면 복합문화공간 ‘언더스탠드에비뉴’를 통과한다. 민·관·기업간 상생협력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탄생한 공익문화공간이다.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서울숲 입구이다. 서울숲은 2005년에 개원한 서울의 랜드마크 공원이다. 약 15만 평의 넓은 공간에 42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공원은 5개 테마존으로 나눠지며, 드넓은 공원은 바쁜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소중한 힐링 장소이다.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서울숲 공원은 서울시의 랜드마크 공원이다. Ⓒ최용수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는 서울숲 공원은 서울시의 랜드마크 공원이다. Ⓒ최용수
응봉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산 서울N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다. Ⓒ최용수
응봉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남산 서울N타워까지 조망할 수 있다. Ⓒ최용수

서울숲 공원 초입에서 ‘군마상(軍馬像)’을 만난다. 제1테마인 문화예술공원(A-Zone)의 시작이다. 말 발굽 소리가 들릴 듯 이곳이 과거 경마장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광장과 야외무대, 조각작품, 수변쉼터를 지나면 어느새 472m 보행다리에 다다른다. 이곳부터 생태숲(B-Zone) 구역이다. 꽃사슴·고라니·다람쥐를 만날 수 있고, 앞쪽 바람의 언덕을 오르면 ‘보행전용가교’가 뻗어 있다. 가교 아래는 8차선 강변북로의 차량 행렬이 쏜살같이 달리니 발가락이 간지럽다. 가교를 따라 한강으로 향하면 한강수변공원에 도착한다. 이곳까지 약 1.5km 제1구간 서울숲 공원길은 끝이 난다. 지금부터는 한강수변공원이다.
서울숲에 들어서면 만나는 군마상. 예전 경마장이 있었던 곳임을 말해 준다. Ⓒ최용수
서울숲에 들어서면 만나는 군마상. 예전 경마장이 있었던 곳임을 말해 준다. Ⓒ최용수
서울숲 수변공원 일대의 봄 풍경. Ⓒ최용수
서울숲 수변공원 일대의 봄 풍경. Ⓒ최용수

② 제2구간 : 보행전용가교에서 금호동 지하차도까지 한강수변공원길(2km)

서울숲 공원에서 ‘보행전용가교’를 통해 내려오면 한강수변공원길이다. 시원한 강바람이 기분을 상쾌하게 해준다. 도심 빌딩숲에서는 맞는 바람과는 결이 다르다. 길게 뻗은 강변 산책로, 속도감 있게 달리는 라이더를 보노라면 마음으로 벌써 페달링을 한다. 강변길은 한강대교 방향으로 뻗어있다. 강물의 흐름에 보조를 맞추어 강변길을 걷는다. 저 앞 쉼터에서 커피향을 맛보았다. 비교 불가이다.
서울숲에서 보행전용가교를 통과하면 한강수변공원에 도착한다. Ⓒ최용수
서울숲에서 보행전용가교를 통과하면 한강수변공원에 도착한다. Ⓒ최용수
서울숲 앞 한강수변공원의 중랑천과 합수부 인근에 있는 쉼터 Ⓒ최용수
서울숲 앞 한강수변공원의 중랑천과 합수부 인근에 있는 쉼터 Ⓒ최용수

서울숲 앞 한강수변길은 입석포를 지나 중랑천교를 건넌다. 웅장한 용비교가 머리 위에서 날고, 다리 아래에는 보(洑)를 넘는 물결이 역동적이다. 중랑천교는 중랑천·한강 합수부 지역에 있다. 두 물길이 만나니 두물머리, 먹이가 풍성하니 철새들이 보금자리를 틀었나 보다. 철새보호구역 지정 간판이 있고 인근에 철새 관측소가 있으니 한번쯤 조류학자가 되어봄도 좋을 것 같다. itx청춘열차가 지나는 철길 밑 지하도 입구가 한강수변공원길 2km의 끝이다.
서울숲에서 응봉산으로 가는 한강수변공원은 경치가 빼어나다. Ⓒ최용수
서울숲에서 응봉산으로 가는 한강수변공원은 경치가 빼어나다. Ⓒ최용수

③ 제3구간 : 금호동에서 응봉역까지 응봉산 정상 탐방길(1.5km)

한강수변공원길 끝자락 금호나들목, 지하보도를 나가니 금호동이다. 횡단보도를 건너서 응봉산을 향하면 이내 탐방로 입구에 이른다. 이제부터는 오르막 계단들, 본격 산행길이다. 응봉산은 95.4m로 크게 높지는 않지만, 한강 옆에 솟아 있으니 높은 산 못지않다. 가파른 계단길 양측으로 개나리가 만개했다. 벌써 개나리축제는 끝났지만, 꽃망울마다 봄 축제의 여운이 남은 듯하다.
중랑천 합수부 인근 한강수변공원에서 바라본 응봉산 모습 Ⓒ최용수
중랑천 합수부 인근 한강수변공원에서 바라본 응봉산 모습 Ⓒ최용수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 산책길을 찾은 시민들 Ⓒ최용수
개나리가 활짝 핀 응봉산 산책길을 찾은 시민들 Ⓒ최용수

응봉산 구간의 백미는 정상 탐방이다. 가쁜 숨 몰아쉬며 정상에 오르면 순간 가슴이 뻥 뚫린다. 정상의 정자 ‘응봉산루(鷹峯山樓)’ 주위로 시민들이 넘친다. 멀리 강남 일대 도심과 한강 물줄기가 만들어주는 서울의 전경은 탄성을 자아낸다. 인증샷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포토 아일랜드 앞에 긴 줄을 만들었다. 산의 형세가 매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 '응봉산(鷹峯山)'. 조선시대 왕들도 매 사냥보다 멋진 조망을 즐기려 자주 온 건 아닐까?
응봉산 정상 정자 응봉산루 Ⓒ최용수
응봉산 정상 정자 응봉산루 Ⓒ최용수
응봉산 인증샷의 최고 명당인 응봉공원 포토 아일랜드
응봉산 인증샷의 최고 명당인 응봉공원 포토 아일랜드

“서울에 올라온 지 20년이 지났지만 이렇게 멋진 서울 풍경을 보는 건 오늘이 처음 같아요.” 둘레길 걷기 동아리에 참석한 한 회원은 “내년에 고향친구들을 초대할 계획이 있는데, 서울 구경은 남산보다 이곳 응봉산으로 안내해야겠어요.”라며 연신 셔터를 누른다. 회원 중에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가 4사람이나 있다며 귀띔해 주었다. 
응봉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잠실 제2롯데 건물까지 한 눈에 담긴다. Ⓒ최용수
응봉산 정상에 오르면 멀리 잠실 제2롯데 건물까지 한 눈에 담긴다. Ⓒ최용수

하산은 응봉산 동쪽이다. 응봉역까지는 약 800여 미터, 중랑천을 내려 보며 걷는 하산 계단길, 개나리 외에도 산수유, 벚꽃, 복사꽃 등이 봄의 절경이다. 풍경에 취해 걷다보니 힘듬도 지루함의 느낌도 없이 벌서 날머리 응봉역이다. 
이 걷기 코스는 서울숲 남산길 구간 중 일부가 겹친다. Ⓒ최용수
이 걷기 코스는 서울숲 남산길 구간 중 일부가 겹친다. Ⓒ최용수

이 멋진 코스에 선물 하나 하라 한다면 나는 선뜻 시인 나태주의 ‘들꽃’을 드리고 싶다.
“자세히 보아야 이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혹시 ‘손목닥터9988’에 참여하고 있다면 이 코스는 꼭 추천하고 싶다. 안 와본 사람은 있을지 몰라도, 한번만 온 사람은 없게 될 것이다.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중랑천 한강 합수부 일대 Ⓒ최용수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중랑천 한강 합수부 일대 Ⓒ최용수

손목닥터9988 참여 모집

○ 모집기간 : 2024년 3월 4일부터 연중 상시 모집
   - 8월 중 건강취약계층* 대상 특별모집 실시
    *출산모, 보건소 등록 대사증후군 관리 대상, 고독사 위험가구, 은둔고립청년, 60세이상 어르신 등
○ 모집대상 : 19세(2005년생) 이상 서울시민(서울 소재 직장인 및 대학생 포함)
○ 신청방법 : 손목닥터9988 누리집 또는 스마트폰 앱( 안드로이드 / iOS ) 통해 신청(회원가입)
○ 제공혜택 : 걷기, 건강카드, 식단관리 등 미션달성 시 최대 10만 포인트 제공(서울페이로 전환·사용)
○ 문의 : 1811-9988

시민기자 최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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