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로 이름난 필동, '남산골한옥마을'에서 타임슬립해 볼까~
발행일 2023.08.07. 14:16
[#방콕대신서울콕] 충무로역에서 도보 5분이면 OK! '남산골한옥마을'
뙤약볕이 부담스러운 여름이지만, 일단 가기만 하면 신선놀음하듯 피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남산골한옥마을'이다. 충무로역에서 도보로 5분 남짓 걸으면 도착하는 이곳은 늘 국내외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남산골한옥마을' 입구. '남산골한옥마을'은 외국 방문객들이 빼놓지 않고 방문하는 필수 관광 명소다. ⓒ박지영
해외 방문객들의 필수 코스, '남산골한옥마을'
흔히 남산골한옥마을이라고 하면 ‘한옥만 몇 채 있겠지’ 하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곳엔 한옥 다섯 채·전통정원·서울천년타임캡슐·서울남산국악당 등이 있고 남산은 물론 N서울타워도 이곳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우리 문화를 톺아볼 수 있다.
폭염주의보가 있던 날임에도 나무 그늘에 앉아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시민부터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국내외 방문객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남산골한옥마을에는 꼭 봐야 할 명소들이 있다.
폭염주의보가 있던 날임에도 나무 그늘에 앉아 지인과 대화를 나누는 시민부터 한옥마을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전통 놀이를 즐기는 국내외 방문객의 모습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이 남산골한옥마을에는 꼭 봐야 할 명소들이 있다.
'남산골한옥마을'엔 한복을 입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으러 온 외국 방문객들도 많다. ⓒ박지영
찍는 곳마다 인생샷! 전통의 멋이 시원스레 다가오는 한옥과 정원
1998년에 전통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된 남산골한옥마을은, 조선시대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유명했던 필동에 있다. 신선이 사는 곳으로 불릴 만큼 경관이 아름다워 청학동으로 불린 이곳은, 한양에서 경치 좋은 삼청동, 인왕동, 쌍계동, 백운동과 더불어 한양 5동으로도 꼽혔다고 한다. 현대화된 건물들 속에서 과연 그런 곳이 있을까 싶지만 일단 남산골한옥마을에 들어서기만 하면 바로 납득이 된다.
남산골한옥마을 내 손에 꼽는 볼거리는 한옥과 전통정원이다. 그중에서도 '천우각(泉雨閣)'과 '청학지(靑鶴池)'는 방문객들의 필수 포토존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계곡 옆에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유명했던 천우각은 여럿이 모여 풍류를 즐겼던 누각이다. 훼손된 주변 지형과 자연물을 원형대로 복원해 전통미가 넘치는 지금의 모습이 됐다.
남산골한옥마을 내 손에 꼽는 볼거리는 한옥과 전통정원이다. 그중에서도 '천우각(泉雨閣)'과 '청학지(靑鶴池)'는 방문객들의 필수 포토존으로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계곡 옆에 있어 여름철 피서를 겸한 놀이터로 유명했던 천우각은 여럿이 모여 풍류를 즐겼던 누각이다. 훼손된 주변 지형과 자연물을 원형대로 복원해 전통미가 넘치는 지금의 모습이 됐다.
'청학지(靑鶴池)'에서 바라본 '천우각(泉雨閣)' ⓒ박지영
청학지 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걸으면 전통 정원의 멋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다. ⓒ박지영
천우각과 청학지를 지나면 시내에 산재해 있던 민속자료 한옥 다섯 채를 이전·복원한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관훈동 민씨 가옥', '제기동 해풍분원군 윤택영 재실', '옥인동 윤씨 가옥'이 있다. 모두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에 등록된 한옥 가옥들로 조선시대 평민들의 주거 공간부터 최상류층 저택의 면모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민속문화재로 등재된 다섯 채의 한옥들은 비슷한 듯 보여도 각각 다른 건축적 특징을 보여준다. ⓒ박지영
한옥들은 모두 문으로 연결되어 있어, 크게 힘들이지 않고 다섯 채를 한번에 돌아볼 수 있다. ⓒ박지영
더운 날씨지만 한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 든다. ⓒ박지영
한옥 툇마루에서 쉬고 있는 방문객들. 더운 여름에도 툇마루 그늘은 시원했다. ⓒ박지영
건축적 특징이 다른 한옥 다섯 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겉에서만 보는 것이 아닌 내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일부 한옥에서는 전시나 체험도 이뤄지고 있고, 툇마루에 걸터 앉아 쉴 수도 있어 찌는 더위에도 관람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더 좋다. 건축물만 있는 것이 아니라 농기구나 장독대 등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정원도 있어 교육장소로도 좋다.
'민씨 가옥'과 '김춘영 가옥'에서는 현재 <한옥담닮 : 한옥, 시대(時代)를 담다>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박지영
장독대, 전통 농기구, 전통 놀이 등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것들도 함께 있어 교육적이다. ⓒ박지영
서울시민의 추억과 역사를 보관한 '서울천년타임캡슐'
다섯 채의 한옥을 본 후 남산 방향 숲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서울 정도(定都) 600년을 맞아 서울의 모습과 시민들의 생활을 대표하는 문물 600점을 매장한 '서울천년타임캡슐'이 나온다. 서울천년타입캡슐은 평지보다 조금 낮게 매장되어 있어 구불구불한 길을 내려가야 만날 수 있다.
서울천년타임캡슐은 시민 공모를 통해 채택된 작품으로, 분화구 모양으로 조성된 원형광장 중앙에 문물 600점을 담은 타임캡슐이 지하 15m 지점에 묻혀 있다. 1994년 11월 29일에 매장된 문물 600점은 서울 정도 1,000주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타임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양으로 직경 1.3m, 높이 1.7m, 무게 2.5톤으로 만들어졌고, 중앙판석은 지름 7.5m, 두께 0.7m의 화강암으로, 그 주변엔 12시 조명과 전실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천년타임캡슐은 시민 공모를 통해 채택된 작품으로, 분화구 모양으로 조성된 원형광장 중앙에 문물 600점을 담은 타임캡슐이 지하 15m 지점에 묻혀 있다. 1994년 11월 29일에 매장된 문물 600점은 서울 정도 1,000주년이 되는 2394년 11월 29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타임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양으로 직경 1.3m, 높이 1.7m, 무게 2.5톤으로 만들어졌고, 중앙판석은 지름 7.5m, 두께 0.7m의 화강암으로, 그 주변엔 12시 조명과 전실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천년타임캡슐광장'에는 서울 정도(定都) 600주년을 기념해 문물 600점을 묻은 타임캡슐이 있다. ⓒ박지영
타임캡슐 상판. 타임캡슐에 담긴 문물 600점은 2394년 11월 29일에 공개된다.ⓒ박지영
남산골한옥마을 중에서도 특히 서울천년타임캡슐 원형광장은 남산에 움푹 안긴 듯 굉장히 고요하고 아늑해 조용히 사색하기 좋고, 타임캡슐 뒤로 남산과 N서울타워가 한 눈에 들어와 서울 명소를 한 장의 사진에 담기에도 좋다.
타임캡슐이 묻힌 원형광장 뒤로 남산과 N서울타워가 한눈에 들어온다. ⓒ박지영
우리나라 첫 국악 전문 공연장, '서울남산국악당'
2007년에 건립된 300석 규모의 국악 전문 공연장인 '서울남산국악당'은 타임캡슐을 보고 내려오다 보면 쉽게 찾을 수 있다. 공연을 보지 않더라도 야외 공연장과 1층 전통카페는 둘러보고 쉬어 가도 좋다. 대부분 유료 공연이지만 무료 공연도 진행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다면 누리집을 통해 공연 스케줄을 보고 예약하면 된다.
서울남산국악당. 국악공연과 전통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박지영
서울남산국악당 1층 카페. 지하 공연장을 제외하고 카페와 야외 마당은 언제든 이용해도 된다. ⓒ박지영
이밖에도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남산골 전통 혼례', '남산골 한옥 콘서트', '세시 및 절기 축제' 등을 운영하고 있고, 온라인과 현장 체험도 진행하고 있으니, 자세한 정보는 누리집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서울남산국악당' 야외마당. 공연이 없는 날에 찾아 사진을 찍고 쉬어가기에도 좋다. ⓒ박지영
남산골한옥마을
○ 위치 : 서울 중구 퇴계로34길 28
○ 교통 :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 도보 3분
○ 운영시간 : 하절기(4~10월) 9:00~21:00 / 동절기(11~3월) 9: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 입장료 : 무료
○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 누리집
○ 문의 : 02-6358-5544
○ 교통 :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 도보 3분
○ 운영시간 : 하절기(4~10월) 9:00~21:00 / 동절기(11~3월) 9:00~20:00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 입장료 : 무료
○ 남산골한옥마을·서울남산국악당 누리집
○ 문의 : 02-6358-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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