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덤벼라~ 우리 동네엔 특별한 물놀이장이 있단다!

시민기자 박은영

발행일 2023.08.01. 15:20

수정일 2023.08.01. 16:26

조회 3,615

[#방콕대신서울콕] 성북구, 주민에게 친숙한 '이 공간'이 물놀이장으로 변신?
우와 여름이다~ #방콕대신서울콕!

역대급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무더위엔 역시 물놀이만 한 것이 없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휴가철을 맞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그중 성북문화재단에서 진행하는 ‘성북문화바캉스’의 시원한 현장을 찾았다.
지난 7월 29일, 성북초등학교에서 성북문화바캉스가 문을 열었다. ©박은영
지난 7월 29일, 성북초등학교에서 성북문화바캉스가 문을 열었다. ©박은영

초등학교 운동장 등 주민들에게 친숙한 공간이 워터파크로 탈바꿈했다. 이는 올해로 7회째 운영되고 있는 성북문화바캉스 이야기다. 매년 1만 명 이상이 찾는 강북 지역 대표 물놀이 축제로 자리매김한 성북문화바캉스가 지난 7월 29일 성북초등학교에 문을 열었다.

8월 2일까지 성북초등학교에서 펼쳐지는 성북문화바캉스는 8월 5일부터 9일까지 우이천 다목적 광장과 길음1동 7단지 앞 공터 등 총 세 곳에서 장소를 옮겨 이어지게 된다. 이는 예년보다 많은 주민이 더 안전하고 여유롭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 7월 30일, 버스를 타고 성북문화바캉스의 현장인 성북초등학교로 향했다. 버스에서 수영복을 입은 친구들을 볼 수 있었는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가장 신나는 나들이가 아닐까 싶었다. 성북문화바캉스를 즐기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추천한다. 먼 곳에서 오는 경우 간혹 자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따로 주차장이 없어 근처의 유로 주자창을 이용해야 한다. 초등학교 주변으로 불법 주차를 자주 단속하고 있으니 참고하자.
학교 입구에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캐릭터들 ©박은영
학교 입구에서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캐릭터들 ©박은영
8월 2일까지 성북문화바캉스가 펼쳐지는 성북초등학교 ©박은영
8월 2일까지 성북문화바캉스가 펼쳐지는 성북초등학교 ©박은영

버스에서 내려 학교 정문에 이르니 이미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입구에서 학교 내로 진입하는 곳에는 성북구 주민과 그 외 지역 분들의 입장을 구분했다. 신분증을 지참한 성북구민의 경우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고, 타 지역 주민은 입장료 2,000원을 내야 한다. 이용료 결제는 신용카드 또는 체크카드로 할 수 있다.

일요일 낮에 찾은 초등학교 운동장은 사람들로 가득했으니 그곳은 그냥 워터파크였다. 큰 풀장 1개와 중형 풀장 2개 워터슬라이드 2개와 물폭탄까지 조성됐다. 제일 큰 수영장은 초등학생이 놀기 좋았는데, 오후가 되니 안전을 위해 키 130cm 이하 아이들은 들어갈 수 없도록 했다. 역시나 워터슬라이드와 에어바운스 놀이기구는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혹시 모를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안전요원이 풀장을 향해 물을 뿌리면 신나는 물놀이가 시작된다. ©박은영
안전요원이 풀장을 향해 물을 뿌리면 신나는 물놀이가 시작된다. ©박은영
성북문화바캉스에는 수영모자와 돗자리 등을 챙겨야 한다. ©박은영
성북문화바캉스에는 수영모자와 돗자리 등을 챙겨야 한다. ©박은영

물놀이는 체력 소모가 많은 놀이다. 한바탕 물놀이가 끝나면 허기질 수 있는데, 이곳에는 푸드트럭도 준비돼 있다. 푸드트럭에는 츄로스부터 회오리감자, 닭꼬치에 라면까지 다양한 간식거리가 준비돼 있었다. 또 성북구 단체에서 나온 곳도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그 외 아이들을 위한 행사 부스도 마련되어 있어 이곳은 아이들을 위한 낙원과도 같았다. 중간중간엔 무대에서는 노래 공연과 태권도 시범도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성북문화바캉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7시 30분까지다. 총 4부로 이어지는 물놀이는 한 타임당 90분으로 사이, 사이 30분씩의 휴식 시간이 주어진다. 준비물은 돗자리와 수영모, 아쿠아 슈즈 등이 있으며 먹거리를 챙겨오면 좋다. 그늘막과 개인 텐트는 사용할 수 없으며, 물놀이장에서는 수영복을 입을 수 있는 탈의실과 의무실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 부스 ©박은영
아이들을 위해 마련된 행사 부스 ©박은영
물놀이로 출출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푸드트럭 ©박은영
물놀이로 출출한 사람들을 위해 마련된 푸드트럭 ©박은영

여름날, 어딘가로 떠나지 못해 아쉬워 하지 않아도 된다. 성북구문화바캉스가 바로 여름날의 피서지가 되기 때문이다. 성북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주민들이 가족과 함께 집 근처에서 편리하게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익숙한 곳에 물놀이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회차를 거듭하며 매년 진화하고 있는 느낌이다. 단, 기상 상황에 따라 운영 일정이 조정될 수 있으니 방문 전 성북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자.

서울시 자치구에서 조성하는 물놀이장 축제는 8월 한 달간 계속된다. 서울 중랑구는 4일부터 서울중랑워터파크와 신내공원, 봉수대공원 물놀이장 운영을 시작한다. 물놀이장 3곳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20일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운영된다. 노원구는 15일부터 서울과학기술대와 상계근린공원 등 5곳에서 워터파크 및 에어바운스형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특히 서울과학기술대 운동장에 마련되는 워터파크형 물놀이장에선 높이 8.5m, 길이 80m의 물썰매장과 유수풀, 핸들보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풀장으로 변한 성북초등학교 ©박은영
풀장으로 변한 성북초등학교 ©박은영

세상은 몹시 더워졌지만, 즐길 곳은 많아졌다. 꼭 바다나 계곡이 아니어도 좋다. 먼 지역으로 휴가를 떠나지 않아도 찜통 더위의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으니 반갑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펼쳐지는 워터파크 축제가 어린 친구들에게 최고의 선물로 기억될 수 있기를,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양육자도 함께 흐뭇하고 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성북문화바캉스

○ 기간 : 2023. 7. 29. ~ 8. 2.
○ 위치 : 서울시 성북구 성북로 102-10 (서울성북초등학교)
○ 운영시간 : 10:30~17:30 
○ 이용요금 : 성북구 주민 무료, 성북구 외 타 지역 주민 1인당 2,000원 (신용 및 체크카드 가능)
○ 문의 : 성북문화재단 02-2038-4901

시민기자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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