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하고 우아한 향기의 정체는? 정답은 율현공원에!

발행일 2023.05.23. 10:20

수정일 2023.05.31. 10:41

계절이 여름의 문턱을 넘고 있다. 계절의 여왕 5월로 접어들면 달콤한 향의 장미꽃이 보고싶다. 중랑천장미공원과 서울대공원 장미원도 있지만, 상대적으로 조금은 한가롭게 거닐며 장미꽃을 즐길 수 있는 공원이 있다.

강남구 끝자락, 탄천 옆에 위치한 ‘율현공원’에 2021년 11월 장미원이 조성됐다. 지난해 장미꽃 명소 중 한군데로 입소문을 타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율현공원 장미원'에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화사한 장미의 물결이 펼쳐지고 있다.

율현공원은 동네 이름 율현동에서 따온 이름이다. 예부터 주변에 밤나무가 많아 ‘밤나무 율(栗)’, ‘고개 현(峴)’ 자를 써서 율현동이라고 불렸다. 공원은 2016년 11월 인근에 공공주택 지구가 들어서면서 4만 7,000여 평 규모로 문을 열었다. 이곳은 스카이라인이 확보되어 탁 트인 느낌이 좋다. 거의 평지여서 유모차나 휠체어,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 등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이제 초여름이지만 한낮의 햇살은 무척 뜨거웠다. 율현공원의 랜드마크인 공원 관리동에 올라 넓은 공원을 한눈에 담아 보기도 하고, 산책로를 걸으며 율현공원의 매력을 찾아보았다. 율현공원은 조형물들이 미술 작품처럼 돋보이는 공원이다. 돌을 쌓아 벽을 만들고 돌 사이에 식물을 심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조형물에 유난히 프레임이 많아 프레임을 통해 색다른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독톡한 사진도 담을 수 있다.

율현공원의 키 큰 미루나무 세 그루가 맏형처럼 서 있다. ⓒ문청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계된 자연 친화적이고 독특한 모양의 놀이터 ⓒ문청야

햇볕이 따가운 한낮이었는데 세곡정에 앉아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한가롭게 쉬기 좋았다. ⓒ문청

나무 기둥 사이 외로운 새집이 보인다. ⓒ문청야

5월에 꽃이 피고 11월에 결실하는 대왕참나무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심어져 있다. ⓒ문청야

율현공원에 가면 여러 갈래의 길을 사진으로 담아보자. 사방으로 뻗은 길이 참 예쁘다! ⓒ문청야

한가로이 산책하기 좋은 율현공원 ⓒ문청야

잔디광장에서 본 율현공원 관리사무소 건물. 공원이 거의 평지로 되어 있어 관리동을 높여서 건축하지 않았나 싶다. ⓒ문청야

잔디언덕을 따라 관리동 위쪽에 올라 보면 넓은 공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문청야

아이들과 나들이 하기 좋은 율현공원 ⓒ문청야

공원관리사무소 옆 분수. 여러 개의 봉이 세워져 있어 색다르게 보였다. ⓒ문청야

5월에 피는 꽃 장미와 병꽃이 피어 있는 길을 다정한 연인이 지나고 있다. ⓒ문청야

저류지 옆 철조망에 장미가 줄지어 피어 있다. 하늘을 배경으로 그 중 한 송이를 사진에 담아 보았다. ⓒ문청야

구조물을 타고 올라온 담쟁이넝쿨이 마치 미술 작품처럼 보인다. ⓒ문청야

단풍잎 사이로 드디어 장미원 전경이 보인다. ⓒ문청야

율현공원 장미원에 이제 막 꽃망울을 터트린 화사한 장미꽃 물결이 펼쳐지고 있다. ⓒ문청야

형형색색 장미꽃과 설치물로 꾸며진 장미원 ⓒ문청야

장미원에는 트랠리스, 분수대, 장미원을 상징하는 포장 패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문청야

벤치에 앉아 장미 향을 맡으며 잠시 쉬어 가도 좋겠다. ⓒ문청야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생활 문화 공간으로 조성된 장미원 ⓒ문청야

한가로이 장미를 즐길 수 있는 율현공원에서 기분 좋은 에너지를 받아 보자. ⓒ문청야

장미를 테마로 한 정원은 3계절 개화 가능한 장미들이 식재됐다고 한다. 언제 가도 장미꽃을 볼 수 있겠지만 5~6월 가장 화사한 장미를 즐길 수 있다. ⓒ문청야

율현공원

○ 위치: 서울시 강남구 율현동 밤고개로24길
○ 교통: 3호선 수서역 6번 출구에서 402번, 3426번 버스 승차, 강남한양수자인아파트 하차
○ 운영시간 : 연중무휴 (24시간 개방)
○ 주차: 밤고개로21길 공영주차장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 서울의공원 누리집
○ 문의: 02-459-9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