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채우고, 역사 배운다! 영등포 아트스퀘어·독도체험관

발행일 2023.01.25. 13:40

수정일 2023.01.25. 16:18

시민들의 휴식공간, 문화의 향유, 교육 목적의 전시관 등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문화공간'의 위치는 대부분 해당 지역의 앵커시설이나 관공서, 공공기관, 혹은 도시재생을 통해 탄생한 공간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영등포구에서는 매우 독특한 위치에 문화공간이 들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영등포구와 서울을 대표하는 초대형 복합쇼핑몰인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위치한 '영등포 아트스퀘어 & 독도체험관'이 그 주인공이다.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자리한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는 영등포구의 역사와 발전, 그리고 여행과 전시까지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영등포 아트스퀘어는 영등포구의 발전과 역사, 문화와 여행 등의 정보를 집대성하고 있다. ⓒ임중빈

아트스퀘어 미디어 아트를 통해, 영등포 관내에 위치한 '서울미래유산'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 ⓒ임중빈

'아트스퀘어'를 채우는 4가지 테마의 공간

내부 공간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는데, 먼저 SQUARE A(스퀘어 A)는 영등포의 역사와 문화유산의 가치, 권역별 소식을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다. Media ART(미디어 아트)는 약 26m 크기의 'ㄴ'자 미디어월을 통해 미디어 아트와 온라인 갤러리 등 다양한 장르의 디지털 예술작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어, SQUARE R(스퀘어 R)에서는 영등포의 관광정보와 시즌마다 달리 기획되는 기획전시를 관람할 수 있으며, Let's Talk(렛츠토크)는 영등포 아트스퀘어를 방문하여 느낀 감상이나 보고 싶은 전시 등을 다양한 의견과 함께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는 영등포를 총 5개의 문화권역으로 나누어 설명해 놓았다. ⓒ임중빈

SQUARE R 공간에서는 영등포의 관광정보와 예술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임중빈

영등포의 권역별 관광정보를 볼 수 있는 코너와 '트래블 미디어 데크'가 전시돼 있다. ⓒ임중빈

영등포 아트스퀘어의 장점은 내부 공간을 누구나 공용라운지처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임중빈

넓은 공간은 주기적으로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기획전시 공간으로도 활용하게 된다. ⓒ임중빈

영등포 아트스퀘어에서는 지난 1월 16일까지 <1004섬 신안 그림책 아일랜드 원화전>이 개최됐다. ⓒ임중빈

더 큰 규모로 돌아온 '독도체험관'

영등포 아트스퀘어와 바로 인접한 전시공간인 '독도체험관' 또한 타임스퀘어에서 놓쳐서는 안 될 필수 답사코스로 알려져 있다. ▴독도체험관은 2022년 10월 타임스퀘어 지하 2층에 새롭게 문을 열어, 본래 서대문구에 조성된 당시의 규모보다 2배 이상 확장된 공간으로 돌아왔다.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로 아끼고 보존해야 할 독도의 현재, 역사, 미래를 조명하고 관람객들로 하여금 그동안 알지 못했던 독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곳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독도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시의 눈높이를 맞췄다.

이처럼 영등포 아트스퀘어와 독도체험관이 대중들이 자주 이용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관내의 대형복합쇼핑몰 내부에 조성되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등포 구민들에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쇼핑몰 방문객에게는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 '독도'에 대한 지식과 애국심을 기를 수 있는 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