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도 잊었다! 광화문광장 '빛초롱', '서울라이트'

시민기자 박지영

발행일 2022.12.26. 11:11

수정일 2022.12.26. 17:09

조회 1,567

2022년 여름, 시민들의 도심 휴식처로 새롭게 개장된 광화문 광장이 이번엔 빛으로 물들었다. 지금 광화문 광장에서는‘2022년 서울 빛초롱’, ‘광화문광장 마켓’, 주변 건축물에 수놓아진 미디어아트 프로젝트인‘서울라이트 광화’가 열리고 있다. 저녁이 되면 또 다른 모습을 드러내는 광화문광장에, 필자도 설렘을 가득안고 찾아봤다.
연말 볼거리를 풍성하게 빛의 향연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광화문광장홈페이지
연말에 볼거리가 풍성한 빛의 향연 ‘2022서울 빛초롱’이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광화문광장

서울 대표축제 '2022 서울 빛초롱'이 광화문 광장에서 열려요

매년 11월 청계천 일대를 오색찬란한 등으로 밝히던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 ‘2022서울 빛초롱’이 이번엔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12월 19일부터 31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 광화문 광장 전역에서 진행되고, 광장 인근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KT빌딩에서는 ‘서울라이트 광화’가 열린다. 

이와 함께 50여 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한 ‘광화문광장 마켓’이 동시에 열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은 광화문광장을 풍성한 볼거리로 가득 채우고 있다. 
<용기의 바다>에 설치된 거북선은 노가 움직이며 실제 바다위를 헤엄치는 듯한 시각적 효과를 준다.ⓒ박지영
‘용기의 바다’에 설치된 거북선은 노가 움직여 실제 바다 위를 헤엄치는 듯 했다. ⓒ박지영
전통 복식을 갖춘 한지등 조형물과 현대적 조형의 한지등 조형물이  광화문을 향해 전시되고 있다.ⓒ박지영
전통 복식을 갖춘 한지등 조형물과 현대적인 조형물이 광화문을 향해 전시되고 있다. ⓒ박지영

‘2022 서울 빛초롱’은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광화문 방향으로 <용기의 바다>, <동행의 빛>, <빛의 정원>, <마을 소울 서울> 총 4개의 주제로 진행된다. 전통 한지를 이용해 만든 각양각색의 등은 저녁에만 빛을 더하지만, 색 한지의 은은한 멋과 조형미를 즐기고 싶다면 낮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개장 첫날, 광화문 광장을 상징하는 이순신 장군 동상 앞 ‘거북선’과 2023년 계묘년을 상징하는 ‘복 토끼’ 앞에는 이미 수많은 시민들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둘리와 친구들, 전통 놀이를 하는 아이들, 호랑이 및 토끼 가족과 같은 귀여운 캐릭터, 동화책에서 튀어 나온 듯 생동감 있는 호랑이, 크리스마스 트리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평소 10여 분이면 지나갈 수 있는 광화문광장이지만, 필자도 하나하나 멈춰서 구경하고 사진을 찍느라 꽤 오랜 시간 머물렀다. 
현대인의 일상을 그린 한지등 조형물이 우리의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박지영
현대인의 일상을 그린 한지등 조형물이 우리의 일상을 떠올리게 한다. ⓒ박지영
네온으로 표현된 작품이 미래의 일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박지영
네온 사인으로 표현된 작품이 가까운 미래의 일상을 보여주는 듯하다. ⓒ박지영
2023년 계묘년을 맞아 광화문광장에 출현한 대형 토끼 등 앞엔, 새해의 복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지영
계묘년을 맞아 세워진 대형 토끼 앞에는 복된 새해를 소망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박지영

50여 개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하는'광화문광장 마켓'이 동시에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는 건 ‘광화문광장 마켓’이다. 광장 한복판에 세워진 마켓에서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는 소품들과 생활 용품, 방한품과 먹거리 등이 판매되고 있다. 광장 중앙에 위치해 손쉽게 접근이 가능한 이곳은 그야말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어느 곳보다 진하게 만끽할 수 있다. 마켓 사이사이, 건물 벽면, 마켓 중간 등 대형 트리와 크리스마스 장식이 곳곳에 들어서 방문한 시민들의 흥을 돋우고 있다. 
광화문광장마켓에선 크리스마스 소품, 일상용품, 방한 용품 등 50여개 소상공인 업체가 판매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 ⓒ박지영
광화문광장 마켓에서 50여 개 소상공인 업체가 크리스마스 기념품과 먹거리 등을 판매한다. ⓒ박지영

광화문광장 마켓에서는 체험도 가능하다. 우선, 광장마켓 입구에 위치한 ‘서울관광홍보관’에서는 산타와 루돌프 복장을 한 운영직원들이 상주해 카드발송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화문광장 마켓 만족도 조사도 있는데, 매일 선착순 30명에게 서울 랜드마크 스노우볼을 증정하니 꼭 챙겨보길 바란다. 가장 인기가 많은 체험은 광화문광장 마켓 후문 쪽에서 진행되는데, 일행끼리 투명한 볼 안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체험이다. 첫날이라 정보가 많지 않았음에도 이색적인 체험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많았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운영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안내를 맡고 있다. ⓒ박지영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자아내는 운영요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안내를 맡고 있다. ⓒ박지영
마켓 안에는 대형 트리를 비롯해 곳곳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상 깊은 포토존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다.ⓒ박지영
마켓 안에도 대형 트리를 비롯해 곳곳에 사진 찍을만한 인상적인 포토존이 많이 마련돼 있다. ⓒ박지영
투명 볼 안에 들어가서 찍는 사진 촬영은 방문한 시민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단연 인기였다. ⓒ박지영
투명 볼 안에 들어가 사진 찍는 체험은 시민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며 단연 인기였다. ⓒ박지영

'서울라이트 광화'에도 볼거리와 체험이 가득해요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 외에도 ‘서울라이트 광화’ 메인 쇼에 해당하는 ‘시그니처 쇼’가 저녁 6시, 7시 30분, 8시, 9시마다 10분간 진행된다. ‘세종의 하늘, 새로운 빛을 입다’라는 주제로 총 3장으로 구성된다. 22개의 라이팅 폴의 화려한 움직임을 시작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외벽, ⏶㈜KT빌딩 미디어파사드,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광화벽화, ⏶광화문광장 미디어파사드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그니처 쇼가 끝난 후에도 다양한 미디어 아트가 광장 곳곳에서 계속 이어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광화문광장 인근 건물에는 다양한 메시지를 지닌 미디어 파사드가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박지영
광화문광장 인근 건물에서도 다양한 미디어아트를 선보여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박지영
모든 미디어 파사드가 멋있었지만, 필자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벽면의 영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박지영
모든 미디어파사드가 멋있었지만, 필자는 세종문화회관 벽면의 영상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박지영
실제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도,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되었다. ⓒ박지영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세종문화회관 앞에도 설치되어 있었다. ⓒ박지영

또 시민들이 직접 작품의 일부가 되어 보는 참여형‧체험형 미디어아트인 ‘둠칫둠칫 서울’과 ‘시간의 틈’이 세종문화회관 앞에 설치돼 있다. ‘둠칫둠칫 서울’은 광장 중앙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비치는 모습이 KT 건물 외벽에 거대한 캐릭터와 연동되는 체험이고, ‘시간의 틈’은 미디어 아트로 둘러싸인 세로로 긴 박스 안에 들어가 시각적 체험을 하는 곳이다. 체험 공간이 모두 한정적이라 인원 제한이 있으니, 사람이 적은 시간대에 찾는 게 좋다.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계묘년 새해를 맞아 오후 10시부터 10분간 ‘신년 희망메시지’를 선보이며 ‘서울라이트 광화’는 막을 내린다고 하니, 볼거리 즐길거리 가득한 광화문광장을 찾아 빛의 향연에 동참해 보길 바란다.

2022 서울 빛초롱

○ 장소 : 광화문광장 일대
○ 운영일시 : 12월 19일~31일 오후 6시~밤 10시 (31일에는 12시 자정까지 운영)

2022 광화문광장 마켓

○ 장소 :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과 해치마당 사이
○ 운영일시 : 12월 19일~31일 오후 6시~밤 10시

2022 서울라이트 광화

○ 장소 : 광화문광장 일원 (세종문화회관 / KT빌딩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 광화문광장 미디어 파사드)
○ 운영일시 : 12월 19일~31일 오후 6시~밤 10시
○ 프로그램 : 시그니처 쇼(10분), 미디어아트(50분)
※ 카운트타운 2023 : 12월 31일 자정, 2023년 흑토끼 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 행사 예정 

시민기자 박지영

시민의 입장에서 조금 더 가까이 서울을 들여다보는 시민기자가 되겠습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카카오톡 채널 구독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