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져도 괜찮아요, 서울형 키즈카페 2호점이 생겼으니까!

시민기자 이선미

발행일 2022.11.17. 13:32

수정일 2023.05.24. 19:26

조회 4,640

중랑실내놀이터에서 한 어린이가 ‘놀자놀이터’의 미니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뛰어오르고 있다.
중랑실내놀이터에서 한 어린이가 ‘놀자놀이터’의 미니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뛰어오르고 있다. ⓒ이선미

서울형 키즈카페 2호점 '중랑실내놀이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아파트를 지으면서 공공기여시설로 중랑미디어센터와 함께 문을 연 키즈카페로 7호선 용마산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서울형 키즈카페 중랑실내놀이터는 용마산로의 아파트 공공기여시설 2층에 문을 열었다.
서울형 키즈카페 중랑실내놀이터는 용마산로의 아파트 공공기여시설 2층에 문을 열었다. ⓒ이선미
실내놀이터 입구에 물품보관함이 설치돼 있다.
실내놀이터 입구에 물품보관함이 설치돼 있다. ⓒ이선미

아이들의 눈높이로 장식된 계단을 올라가 문을 열고 들어서니 그야말로 동화 속 세상 같았다. 유아차 보관소와 물품보관함도 설치돼 있어서 가벼운 차림으로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따뜻한 분위기의 중랑실내놀이터
따뜻한 분위기의 중랑실내놀이터 ⓒ이선미

환하고 따뜻한 분위기와 함께 더 와닿았던 것은 직원들의 '친절'이었다. 미소를 띈 얼굴로, 유난스럽지 않게 살피는 세심한 모습이 아이들과 보호자들에게 안심과 편안함을 전해주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뛰어간다는 ‘애벌레 슬라이드’는 키 110cm 이상이어야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이 가장 먼저 뛰어간다는 ‘애벌레 슬라이드’는 키 110cm 이상이어야 이용할 수 있다. ⓒ이선미

중랑실내놀이터에는 14종의 놀이시설이 있는데 하나하나 아이들의 정서와 호기심을 자극할 만했다. 보기만 해도 재밌는 ‘애벌레 슬라이드’는 2층 높이까지 올라가서 슬라이드를 타고 뱅글뱅글 내려오는 기구로 키가 110cm 이상이어야 이용할 수 있다. 
‘블록놀이판’에서는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꽤 오랫동안 시간을 보냈다.
‘블록놀이판’에서는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꽤 오랫동안 시간을 보냈다. ⓒ이선미
스펀지 계단에는 아이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미디어 콘텐츠가 설치돼 있어서 더 흥미를 끌었다.
스펀지 계단에는 아이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미디어 콘텐츠가 설치돼 있어서 더 흥미를 끌었다. ⓒ이선미

‘놀자놀이터’에는 바닥이 푹신한 소재로 깔려 있어서 넘어지더라도 다치지 않도록 신경 썼다. 미니 트램펄린과 스펀지 계단, 그물 오르내리기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데 몸을 이용해 다양하게 놀 수 있는 공간이다. 
아빠가 있으니 용기백배! 흔들다리를 건너던 어린이는 코알라 로프도 씩씩하게 올라탔다.
아빠가 있으니 용기백배! 흔들다리를 건너던 어린이는 코알라 로프도 씩씩하게 올라탔다. ⓒ이선미

놀자놀이터 맞은편에 있는 ‘용기퐁퐁 챌린지코스’는 말 그대로 조금 용기가 필요하다. 흔들다리를 건너거나 장애물을 건너는 체험을 할 수 있고 스펀지 언덕도 올라가야 한다. 신내동에서 온 쌍둥이들의 아빠는 딸과 아들이 원하는 놀이가 달라서 딸은 엄마랑, 아들은 아빠랑 시간을 보내는 중이라고 했다.
트램펄린이 8개나 마련된 인기만점 ‘쑥쑥팡팡 트램펄린’
트램펄린이 8개나 마련된 인기만점 ‘쑥쑥팡팡 트램펄린’ ⓒ이선미

‘쑥쑥팡팡 트램펄린’은 정말 멋져 보였다. 트램펄린이 8개나 있어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 
당나귀 인형에 앉아 즐겁게 점프하며 즐기는 ‘당나귀 달리기’
당나귀 인형에 앉아 즐겁게 점프하며 즐기는 ‘당나귀 달리기’ ⓒ이선미

트램펄린 앞으로는 당나귀 인형에 앉아 화면으로 점프하는 동작을 보며 놀 수 있는 ‘당나귀 달리기’와 거미줄에 걸린 벌레를 구하기 위해 점프하는 ‘통통통 거미줄’이 있는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형 놀이시설이다. 
‘아뜰리에 merry’는 볼 수 없었지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와 아빠는 볼 수 있었다.
‘아뜰리에 merry’는 볼 수 없었지만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아이와 아빠는 볼 수 있었다. ⓒ이선미

중랑실내놀이터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것이 ‘아뜰리에 merry’라고 하는데 이날은 아쉽게도 점검을 하는 중이어서 볼 수 없었다. 아이들이 그림을 그려 스캔하면 벽 가득 스크린에 그림이 펼쳐지는 놀이로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한다.
소꿉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
소꿉놀이 삼매경에 빠진 아이 ⓒ이선미

엄마 아빠와 소꿉놀이를 할 수도 있다. 축소해 놓은 주방과 거실에서 아이들은 정말 ‘격렬하게’ 놀았다.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달콤한 도서관’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달콤한 도서관’ ⓒ이선미

실내놀이터에서는 신체활동만이 아니라 책을 읽을 수도 있다. ‘달콤한 도서관’에는 아이들이 볼 수 있는 그림책들과 주제별 육아도서도 있어서 부모들에게도 유익한 공간이 된다.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있다.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휴식공간도 있다. ⓒ이선미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만이 아니라 수유공간과 휴게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이와 마주보고 앉아 속마음을 나눠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깜짝! 반짝! 모래놀이’는 모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깜짝! 반짝! 모래놀이’는 모래 높이에 따라 달라지는 바다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선미

‘깜짝! 반짝! 모래놀이’는 손으로 모래를 만지며 바다 생태를 만날 수 있는 미디어콘텐츠형 모래놀이 공간이다. 작은 손으로 모래를 만지며 좋아하는 한 아이는 이웃동네 광진구에 사는데, 실내놀이터 고객이라고 할 만큼 자주 온다고 한다. 아이의 아빠는 가까운 곳에 실내놀이터가 있어서 무척 도움이 된다며, 날이 추워지다 보니 더 필요한 시설이라고 말했다. 
한눈에 보는 중랑실내놀이터
한눈에 보는 중랑실내놀이터 ⓒ이선미

이곳은 중랑구에 처음 생긴 공공형 실내놀이터여서 주변의 젊은 엄마, 아빠에게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었다. 이미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는 중인데, 시설 이용을 위해서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을 통해 예약을 해야 한다.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하루에 2시간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는 아동 2,000원, 보호자 1,000원의 이용료가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야외활동이 어려워지는 계절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놀이터가 있다면 실제적으로 육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였다. ‘종로 혜명 아이들 상상놀이터’를 시작으로 이어지는 ‘서울형 키즈카페’ 개소 소식이 그래서 더욱 반갑다. 

중랑실내놀이터

○ 주소 :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209 (공공기여시설 2층)
○ 운영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 ~ 17:30, 월요일 휴무
○ 이용대상 : 25개월~취학전 아동
○ 정원 : 회차별 40명(영유아와 보호자)
○ 이용금액 : 아동 2,000원, 보호자 1,000원(2시간 기준)
중랑실내놀이터
○ 개인 예약 :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단쳬 예약(어린이짐 및 유치원) : 중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서울형키즈카페
○ 문의 : 02-495-0030~1

시민기자 이선미

서울을 더 잘 알아가면서 잘 전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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