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물들어, 열기로 가득차~ '안양천 빛축제' 현장

발행일 2022.09.27. 09:44

수정일 2022.09.27. 16:11

구로구 안양천 빛축제의 아름다운 나비와 연꽃 Ⓒ홍지영

구로구가 주관하는 '구로G페스티벌×안양천 빛축제'가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안양천 고척교와 신정교 사이의 생태초화원에서 많은 시민의 참여와 열기 속에 진행되었다.

구로구 주관 행사이지만 구로구민뿐 아니라 인근의 양천구민, 금천구민, 영등포구민, 광명시민까지 함께 참여한 축제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열리게 되어 더욱 열기 가득했다.

구로구 안양천 빛축제 무대의 모습 Ⓒ홍지영

행사를 주관한 구로구에서는 행사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 등 다각적으로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서 돋보였다. 행사장 환경 정비, 행사장 주변 시설물 관리, 행사장 무대 설치, 행사 홍보 현수막, 세부 프로그램 준비 등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축제에서는 빛을 주제로 하는 빛의 향연, 공연 페스티벌, 먹거리장터, 어린이 코끼리열차 여행, 소상공인과 청년 마켓 등 5가지 테마로 구분하여 알찬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빛축제 행사를 홍보하기 위하여 안양천과 신도림역 등에 설치된 현수막 Ⓒ홍지영

빛을 주제로 안양천을 밝힌 빛의 향연 점등식은 첫날인 9월 22일 개막식과 함께 저녁 7시에 거행되었다. 어디든 어두운 곳을 밝혀 주는 빛이 우리에게 소망의 빛이 되어 이 사회가 어려움 없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다양하고 화려하게 준비한 빛의 향연이 행사장을 밝혀 주었다.

“그대 앞에 빛은 있다”라는 빛 아치와 보름달 Ⓒ홍지영

밝은 달과 빛이 밝혀 주는 아름다운 빛의 향연. 왼쪽은 국화, 오른쪽은 나비 모양이다. Ⓒ홍지영

불빛으로 만든 나비 모형 Ⓒ홍지영

행사 기간 3일 간의 밤을 즐겁게 한 공연 페스티벌은 시민들의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안양천 오금교 앞 공연 행사장 무대가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함께 노래를 부르고 박수를 치고 춤을 추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공연장 무대 앞에는 특설 무대가 설치되어 앞으로 나와 사진을 찍고 함께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공연에는 정동원, 김호중, 장민호, 코요테, 진성, 문희옥 등의 인기가수와 연예인들이 참여했다. 마지막 3일차에는 전국 TOP10 가요쇼가 열려 5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석했다.

마지막 3일차에 열린 전국 TOP10 가요쇼의 진행자 박현빈과 가수 진성 Ⓒ홍지영

공연 무대 뒤쪽의 먹거리장터는 과거 새마을야시장의 열기를 방불케 했다. 구로구 산하의 각 동별 주민자치위원회, 적십자회, 새마을부녀회, 통장협의회가 주관이 되어 운영한 먹거리장터는 메뉴도 다양하여 더욱 많은 시민들로 붐볐다. 가족, 친구, 회사원들이 모임 형태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먹거리장터에서 시민들이 즐기는 모습 Ⓒ홍지영

축제 기간 운영한 어린이 코끼리열차 여행도 인기였다. 요금은 1인당 1,000원으로, 행사장인 고척교에서 오금교를 거쳐 신정교까지의 구간을 친구들과,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2대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었는데, 많은 아이들이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렸다.

행사장을 달리는 어린이 코끼리열차 Ⓒ홍지영

소상인과 청년 마켓도 운영하여 어려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장신구, 영풍꽃차, 홍삼정, 친환경 화장품, 미인비누, 캠핑 모기패치 등 다양한 상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었다.

축제에서는 이 외에도 바이올린 연주와 밴드 공연, 빛축제 버스킹 코너, 팽이 만들기, 예쁜 얼굴 그리기, 로봇 만들기, 테마파크 체험 코너, 건강체험 한마당 코너, 구로구와 카톡맺기 코너 등이 운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