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백사장에서 '강수욕'을~ 그 때를 아십니까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2.08.04. 15:59

수정일 2022.08.16. 15:19

조회 4,739

그 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물놀이
시원한 곳을 찾아 헤매는 요즘, 문득 예전엔 이 더위를 어떻게 보냈을까 궁금해집니다. <내 손안에 서울>에서 서울역사박물관의 기록사진을 활용한 새로운 기획콘텐츠를 선보입니다. 이름하여 서울포토멘터리 ‘기억전달자’. 한 달에 두 번 ‘기억전달자’가 여러분의 추억을 소환합니다. 
1964. 8. 3. 한강에서 ‘강수욕’을 즐기는 사람들
발가락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고운 모래~ 
바닷가 피서가 일반적이지 않던 시절 
한강 백사장은 도심에서 여름나기하는 
고마운 장소였다. 
1962.7.7. 한강에 샤워장이 생겼네!
샤와(?) 냉수욕 하세요~
차가운 물이 쏟아지는 샤워장이 
그저 신기한 사람들 
너도 나도 구경하려는 사람들로 
샤워장 앞은 붐비고
1968. 8. 1. 신난다! 사직파라다이스 수영장 개장
개장 소식에 수영장은 북적북적~
허기가 질 때쯤 매점에서 먹는 
가락국수와 짜장면은 어찌나 꿀맛인지.  
파라다이스가 따로 있나, 
아이들에겐 이곳이 파라다이스
1968. 8. 5. 볕이 뜨거울 땐 파라솔 아래로
수영도 에너지 충전이 필수~ 
볕이 너무 뜨거울 땐
파라솔 아래 모여 음식을 나눠먹었다. 
함께 해서 그저 좋았던 시절
1968. 8. 6. ‘사이다, 코라 사세요’
갈증나면 시원하게
사이다, 콜라 한 잔 쭉~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던 고마운 청량음료. 
수줍게 미소 건네던 
단발머리 판매원도 그저 반갑다. 
1989. 8. 1. 데이트코스로 좋은 한강의 오리배
예나 지금이나 연인들은 한강으로 갔다.
오리배들이 물살을 끌고 갈 적마다 
추억도 쌓여갔다. 
그 때 그 연인들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1989. 8. 1. 한강에서 바람을 느껴봐!
바람을 가르며 윈드서핑을 즐기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이 바람에 날아간다. 
1989. 8. 1. 손가락 지문이 불도록 첨벙첨벙~
첨벙첨벙~ 물놀이 시간은 언제나 부족했다. 
부모님이 불러야 
물 속에서 겨우 몸을 일으켰다.   

‘다음에 꼭 다시 올거죠?’
저기, 꽃달린 수영모자 꼬마도 
그리 말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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