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공간이 예술 공간으로! '평화문화진지'에 가다
발행일 2022.06.30. 12:40
대전차방호시설의 흔적을 보존한 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한 평화문화진지. 6월 마지막 주말 바람도 쐬고 산책도 할 곳을 찾다가 마침 6.25전쟁 72주년을 맞아 대전차방호시설로 지어진 '평화문화진지'로 향했다.
분단의 아픔이 서린 서울의 북쪽 끝, 분단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과 그 주변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는 1070년 1층은 군사시설 2, 3, 4층은 주거시설로 건립됐다. 도봉구 최초의 시민아파트였던 대전차방호시설의 주거공간은 안전상의 문제로 2004년 상층부 주거시설은 철거하고, 1층 군사시설만 존치됐다. 이후 10년 이상 방치돼오던 대전차방호시설은 2017년 10월 과거 흔적을 보존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평화문화진지는 1동 '시민동', 2동 '창작동', '평화광장', 3동 '문화동', 4동 '예술동', 5동 '평화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보 교육과 더불어 전시 및 기획 프로그램, 입주작가와 외부작가들의 창작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 등 시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6월 25일에는 7.4 공동선언 50주년 기념 기획전시로 분단의 상징물들을 사진으로 담은 엄상빈 작가의 <용치여지도>가 전시되고 있었다. 냉전과 분단의 역사를 사진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평화의 시대를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작품 하나하나 감상하며 작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방문한 날 마침, ‘평화 취타대’ 공연이 평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국악연주와 화려한 행렬의 축제가 평화문화진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평화 취타대 중 특히 '상모돌리기'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평화 취타대는 5월~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 밖에도 평화문화진지에는 독특한 형태의 멋진 전망대, 시민들을 위한 체육공원과 다양한 편의 시설, 녹음 우거진 창포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곧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전쟁의 역사와 흔적들을 간직한 문화예술공간, 평화문화진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분단의 아픔이 서린 서울의 북쪽 끝, 분단의 상징인 대전차방호시설과 그 주변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는 1070년 1층은 군사시설 2, 3, 4층은 주거시설로 건립됐다. 도봉구 최초의 시민아파트였던 대전차방호시설의 주거공간은 안전상의 문제로 2004년 상층부 주거시설은 철거하고, 1층 군사시설만 존치됐다. 이후 10년 이상 방치돼오던 대전차방호시설은 2017년 10월 과거 흔적을 보존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평화문화진지는 1동 '시민동', 2동 '창작동', '평화광장', 3동 '문화동', 4동 '예술동', 5동 '평화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안보 교육과 더불어 전시 및 기획 프로그램, 입주작가와 외부작가들의 창작 활동 및 교육 프로그램을 위한 공간 등 시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필자가 방문한 6월 25일에는 7.4 공동선언 50주년 기념 기획전시로 분단의 상징물들을 사진으로 담은 엄상빈 작가의 <용치여지도>가 전시되고 있었다. 냉전과 분단의 역사를 사진 예술로 표현한 작품들을 통해 통일의식을 고취하고 평화의 시대를 이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고 작품 하나하나 감상하며 작가의 설명도 들을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방문한 날 마침, ‘평화 취타대’ 공연이 평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국악연주와 화려한 행렬의 축제가 평화문화진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한 평화 취타대 중 특히 '상모돌리기'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평화 취타대는 5월~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이 밖에도 평화문화진지에는 독특한 형태의 멋진 전망대, 시민들을 위한 체육공원과 다양한 편의 시설, 녹음 우거진 창포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다. 곧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다가온다. 전쟁의 역사와 흔적들을 간직한 문화예술공간, 평화문화진지에서 아이들과 함께 의미있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대전차방호시설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평화문화진지' ⓒ최영인
평화문화진지는 1동 시민동, 2동 창작동, 평화광장, 3동 문화동, 4동 예술동, 5동 평화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최영인
모든 시설은 대전차방호시설 그대로 보존하여 꾸며져 있다. 사진은 3동 '공유공방1' ⓒ최영인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실 '진지한 책방' ⓒ최영인
2동 창작동에 전시되어 있는 전시물 ⓒ최영인
전망대 앞에 퇴역한 육군전차와 장갑차가 세워져 있다. ⓒ최영인
베를린시로부터 기증받은 독일 분단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 3점이 세워져 있다. ⓒ최영인
서울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 진 케리이의 ‘유토피스트(Utopist)’가 설치되어 있는 평화광장 ⓒ최영인
2022년 시민과 함께하는 ‘평화취타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최영인
국악연주와 화려한 행렬의 축제가 평화문화진지를 가득 채우고 있다. ⓒ최영인
나들이 나온 아이들도 즐겁게 관람하고 있다. ⓒ최영인
'평화취타대'는 5월~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최영인
특히 상모돌리기는 시민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최영인
7.4 공동선언 50주년 기념 기획전시로 분단의 상징물들을 사진으로 담은 엄상빈 작가의 <용치여지도>가 전시되고 있다. ⓒ최영인
대전차방호시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최영인
감시탑을 형상화한 특이한 구조의 전망대 ⓒ최영인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규모 야외 공연시설 '평화 울림터'와 '다락원 체육공원' ⓒ최영인
'평화 울림터' 진입로에는 남과 북은 물론 미국과 중국 등 19개의 나라들을 상징하는 포신 위로 평화가 흐르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평화의 물길'이 설치되어 있다. ⓒ최영인
6.25전쟁 72주년을 맞이하여 찾아간 평화문화진지는 전쟁의 역사와 흔적을 간직한 채 예술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최영인
평화문화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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