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백 년 비밀의 숲은 지금 온통 초록빛! 북악산 남측 개방
발행일 2022.05.30. 09:40
1968년 김신조 사태 이후 출입이 금지됐던 북악산 탐방로가 전면 개방되었다. 그동안은 일부만 개방되어 정상에 가려면 악마의 계단이라 불리는 한양도성길을 주로 이용해야 했지만, 이제는 서울 한복판에 우뚝 솟은 북악산을 동서남북 여러 진입로에서 오를 수 있다.
산을 자주 가는 필자는 북악산이 전면 개방됐다는 소식에 반가워 새로 생긴 삼청안내소를 통해 북악산을 다녀왔다. 경복궁 앞에서 종로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공원입구에서 하차하면 삼청안내소가 있고, 다른 안내소와 마찬가지로 출입증을 받아 목에 걸고 입산해야 한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바위가 많고 험하다고 하는데 북악산도 이름처럼 바위가 많다. 탐방로를 따라 데크계단을 만들어 두었지만 아직 군데군데 바위계단을 올라야하는 곳도 있어서 노약자들에겐 조금은 힘든 코스가 될 듯하다.
안보상의 이유로 오르지 못했던 청와대 뒤쪽 길도 개방돼 더욱 많은 시민들이 북악산을 찾고 있다. 새로 개방된 코스에서는 신라 진평왕 때 지어진 법흥사 터와 만세동방 약수터 등의 문화유산도 접할 수 있고, 청운대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반백 년 넘게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곳이라 삼림이 우거지고 멋진 바위들도 많아서 걷는 내내 마치 비밀의 숲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삼청안내소에서 출발하는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시간을 맞춰 문화유산 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함께 올라가면 힘든 오르막도 좀 더 가볍게 오를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하루 2회, 11시와 2시에 진행된다.
그간 코로나로 멈췄던 서울 트레킹 행사도 다시 운영되는데, 오는 7월 16일에는 새로 개방된 북악산 코스 트레킹이 진행된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2022 서울 트레킹 행사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참여하면 더욱 즐겁고 뜻깊은 산행이 될 것이다. 북악산 트레킹은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관련 기사] 남산, 북악산…서울 명소를 걷다! '서울트레킹' 신청하세요
산을 자주 가는 필자는 북악산이 전면 개방됐다는 소식에 반가워 새로 생긴 삼청안내소를 통해 북악산을 다녀왔다. 경복궁 앞에서 종로 11번 마을버스를 타고 삼청공원입구에서 하차하면 삼청안내소가 있고, 다른 안내소와 마찬가지로 출입증을 받아 목에 걸고 입산해야 한다.
산 이름에 ‘악’자가 들어가면 바위가 많고 험하다고 하는데 북악산도 이름처럼 바위가 많다. 탐방로를 따라 데크계단을 만들어 두었지만 아직 군데군데 바위계단을 올라야하는 곳도 있어서 노약자들에겐 조금은 힘든 코스가 될 듯하다.
안보상의 이유로 오르지 못했던 청와대 뒤쪽 길도 개방돼 더욱 많은 시민들이 북악산을 찾고 있다. 새로 개방된 코스에서는 신라 진평왕 때 지어진 법흥사 터와 만세동방 약수터 등의 문화유산도 접할 수 있고, 청운대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반백 년 넘게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던 곳이라 삼림이 우거지고 멋진 바위들도 많아서 걷는 내내 마치 비밀의 숲에 들어간 기분이었다.
삼청안내소에서 출발하는 문화유산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시간을 맞춰 문화유산 해설사의 재미있는 설명을 들으며 함께 올라가면 힘든 오르막도 좀 더 가볍게 오를 수 있다. 프로그램은 하루 2회, 11시와 2시에 진행된다.
그간 코로나로 멈췄던 서울 트레킹 행사도 다시 운영되는데, 오는 7월 16일에는 새로 개방된 북악산 코스 트레킹이 진행된다.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한 2022 서울 트레킹 행사에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참여하면 더욱 즐겁고 뜻깊은 산행이 될 것이다. 북악산 트레킹은 6월 27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관련 기사] 남산, 북악산…서울 명소를 걷다! '서울트레킹' 신청하세요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본 북악산 ⓒ김수경
삼청공원 입구에서 삼청안내소 이정표를 따라 올라간다. ⓒ김수경
삼청안내소 ⓒ김수경
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아서 올라가고 나올 때 반납해야 한다. 다른 안내소에서도 반납 가능하다. ⓒ김수경
입구부터 커다란 바위가 북악산의 위엄을 보여준다. ⓒ김수경
여름철 장병들의 휴식공간이었던 계곡을 활용한 수영장 터 ⓒ김수경
문화유산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 ⓒ김수경
반백 년 비밀의 숲은 사방이 온통 초록빛 세상이다. ⓒ김수경
만세동방 약수터에는 나라의 번창과 왕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만세동방성수남극'이란 글자가 바위에 새겨져 있다. ⓒ김수경
보존되어 있는 나무들로 인해 머리를 조심해야 하는 등산로 ⓒ김수경
청운대 전망대에서는 롯데타워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김수경
한양도성과 만나는 출입구. 백악정상과 숙정문으로 가는 갈림길이다. ⓒ김수경
곡장 입구에 있는 넓은 쉼터 ⓒ김수경
서울도성 사대문 중 북문인 숙정문 ⓒ김수경
성곽에서 바라본 팔각정 ⓒ김수경
촛대바위 쉼터 ⓒ김수경
신라 진평왕 때 지어진 법흥사 터 ⓒ김수경
줌으로 당겨 본 연화문 초석 ⓒ김수경
싱그러운 초록 숲길 ⓒ김수경
거북이를 닮은 바위 ⓒ김수경
북악산 탐방로 입·하산시간
○ 봄·가을(3~4월, 9~10월) : 07:00(16시까지 입산) / 18:00
○ 여름(5~8월) : 07:00(17시까지 입산) / 19:00
○ 겨울(11~2월) : 09:00(15시까지 입산) / 17:00
○ 여름(5~8월) : 07:00(17시까지 입산) / 19:00
○ 겨울(11~2월) : 09:00(15시까지 입산) / 17:00
북악산 한양도성 문화유산 해설사 운영
○ 운영 기간 : 4.1(금) ~ 5.31(화) / 9.1(목) ~ 11.30(수)
○ 운영 시간 : 11:00 / 14:00 (하루 2회)
○ 해설 구간 : 삼청안내소 - 숙정문 - 백악마루 - 창의문
○ 참가 방법 : 별도의 사전신청은 받지 않으며, 출발 시간까지 삼청안내소 집결
○ 운영 시간 : 11:00 / 14:00 (하루 2회)
○ 해설 구간 : 삼청안내소 - 숙정문 - 백악마루 - 창의문
○ 참가 방법 : 별도의 사전신청은 받지 않으며, 출발 시간까지 삼청안내소 집결
2022 서울트레킹 북악산 코스
○ 일시 : 7.16(토)
○ 인원 : 500명 (무작위 추첨)
○ 신청 기간 : 6.27(월) 10:00 ~ 7.3(일) 18:00
○ 신청 :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
○ 참가비 : 무료
○ 문의 : 02-490-2778 (서울시 체육회 스포츠클럽팀)
○ 인원 : 500명 (무작위 추첨)
○ 신청 기간 : 6.27(월) 10:00 ~ 7.3(일) 18:00
○ 신청 : 서울특별시체육회 홈페이지
○ 참가비 : 무료
○ 문의 : 02-490-2778 (서울시 체육회 스포츠클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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