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은둔 청년' 1,200명 맞춤 지원한다…11일부터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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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2.04.07. 15:05

수정일 2022.04.0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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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고립·은둔청년’ 1,200명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고립·은둔청년’ 1,200명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서울시가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고립청년’과 집에만 머무는 ‘은둔청년’ 1,200명에게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고립·은둔청년 298명에게 지원한 데 이어 올해는 지원 대상을 약 4배로 늘렸다. 지난해 신청 접수 과정에서 당초 지원 규모(200명)의 3배가 넘는 717명이 신청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청년들의 수요가 크다고 보고 올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고립청년’: ‘타인과의 관계망이 없거나 거의 없는 외부적 고립 상태이거나 사회적 관계망에서 고립감(고독감,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내부적 고립 상태인 청년, 혹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청년’을 의미한다.
※ 출처: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2021)

‘은둔청년’: ‘자택에 있으며 학교나 사회에 나가지 않고 가족 이외의 친한 인간관계가 없는 상태가 6개월 이상 계속되고 있는 상태인 청년. 단 조현병이나 우울증 등의 정신장애가 그러한 상태의 1차 원인이 아닌 경우’를 의미한다.
※ 출처: 사토 슈사쿠(佐藤隆也, 2018)

우선, ‘고립청년’은 작년 시가 개발한 ‘사회적 고립척도’를 활용해 고립 정도(일반군, 위험군, 고위험군)에 따라 6개 프로그램 중에서 필요한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6개 프로그램은 ①밀착 상담 ②사례관리(생활 관리, 과정 모니터링) ③자신감 회복(자기이해, 관계기술) ④진로탐색(자기탐색, 진로재탐색) ⑤취업 역량 강화(일머리 교육, 역량강화) ⑥지역 맞춤형(컨설팅, 소그룹 커뮤니티, 심리상담 등)이며,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참여한 청년에겐 1인당 20만 원의 인센티브도 주어진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다시 한 번 ‘사회적 고립척도’를 활용한 검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전후로 고립 정도가 얼마나 해소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측정할 계획이다.

고립청년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청년은 11일부터 연말까지 워크넷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신청 시 ▴청년이음 중부센터(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청년이음 동북센터(면목종합사회복지관) ▴청년이음 동남센터(강동종합사회복지관) ▴청년이음 북부센터(도봉서원종합사회복지관) ▴청년이음 서남센터(목동종합사회복지관) ▴청년이음 서북센터(녹번종합사회복지관) 등 서울시 권역별 6개 센터 중 참여가 가능한 지역의 센터를 선택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거주지에 상관없이 만 18~34세 청년으로, 구직 단념 청년, 자립 준비 청년, 청소년쉼터 입ㆍ퇴소 청년, 그리고 다른 요건에 해당되지는 않지만 지원의 필요성이 인정되는 청년(지역특화 고립청년)이다.

‘은둔청년’은 타인과의 교류와 공동체 형성이 가장 시급한 만큼 올해부터 은둔청년끼리 함께 생활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소통 방법을 익히는 ‘공동생활’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밖에도 전문가의 심리상담, 미술치료,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아울러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과 연계해 최대 7번의 1:1 심층 상담을 제공하고, 은둔청년 부모를 대상으로 자녀와의 소통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은둔청년 지원사업은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 중 본인이 은둔형 생활을 한다고 느끼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은둔청년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의 대리 신청도 가능하다.

11일부터 서울청년포털 및 전화(02-6494-2030), 방문(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가족이 대리 신청하는 경우 전화와 방문 신청만 가능하다.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실태조사 전국 최초 실시

나아가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경제적 충격으로 사회로부터 고립‧단절되는 청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이 가중됨에 따라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실태조사를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이달 중 착수해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고립‧은둔청년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통계조차 없는 상황으로, 시는 서울에 고립‧은둔청년이 얼마나 있는지부터 이들의 생활 실태와 특성까지, 정확한 현황을 파악해 종합적‧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사회와 거리두기 중인 청년들이 다시 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맞춤 프로그램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전국 최초로 실시하는 실태조사 등을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방안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의 : 청년사업반 02-2133-6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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