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관리 매뉴얼 받고, '서울 우수한옥'에 도전하세요!

시민기자 이용수

발행일 2022.02.28. 14:51

수정일 2022.02.28. 17:21

조회 2,125

서울시는 매년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시행하며, 전국 최초로 '한옥 관리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용수

서울시는 한옥의 가치를 계승, 발전시키고 한옥 건축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2016년부터 매년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로 제6회를 맞는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지난해 10월 신청을 받아 12월까지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우수한옥 인증심사위원회에서 서류 심사 및 현장 심사를 통해 총 6개소의 한옥을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증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통·현대가 어우러진 한옥을 '올해의 서울우수한옥'으로 별도 선정했는데, 은평한옥마을의 '서희재'는 공간구성과 형태, 기법이 훌륭하며 정성이 가득 담겨 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올해의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됐다. 견지동 한옥 '운화헌(雲花軒)'은 전통성을 유지한 채 현대생활에 적합하도록 아름답게 수리되었다고 평가 받았고, '누하동 한옥'은 좁은 대지의 협소 한옥임에도 불구하고 주변에 대한 충분한 배려로 도시와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숭인동 한옥 '성혜헌(成蹊軒)'은 한옥이 사라져가는 숭인동 일대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옥인동 한옥'은 기존 한옥의 공간, 구조, 의장의 특징을 잘 유지하면서도 생활에 편리하고 소박하게 수선됐다고 평가받았다. 마지막으로 은평한옥마을 '소담헌(笑談軒)'은 외부공간과 내부공간의 연계가 좋으며 대청마루의 특성을 현대가옥에 잘 적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수한옥에 선정되면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하고 인증표식을 부착해준다. 또한 매년 1회 한옥 전문가의 정기 점검을 통해 유지 관리에 대한 자문을 얻을 수 있으며 점검 결과에 따라 손상된 목재 교체 및 지붕 보수 등 소규모 수선이 필요한 경우에는 1년에 최대 400만원 범위 내에서 서울시가 직접 수선 조치해준다.

최근 서울시는 한옥 거주자가 집을 스스로 점검하고 수선까지 할 수 있도록 <한옥 유지관리 매뉴얼>을 전국 최초로 발간했다. 한옥은 내구성이 약한 자연 재료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수리·관리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 매뉴얼은 한옥의 현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부터 다양한 손상 유형과 그에 따른 조치 및 수선 방법까지 한옥의 유지관리에 대한 정보를 총망라해 담았다. 서울시 소재 8천 채 한옥 거주자뿐만 아니라 전국의 한옥 거주자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한옥 소유자는 서울한옥포털 → '자료실'에서 eBook(전자책) 무료로 열람·다운로드 할 수 있다.

한옥 거주자는 매뉴얼을 보고 꾸준한 유지, 관리를 통해 내년 서울우수한옥 인증제에 도전해 보는 건 어떨까. 한옥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앞으로 한옥 거주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서울한옥포털에서 다양하고 자세한 내용을 확인해보자. 2022년 다가오는 봄에는 우수 한옥 6개소에 대한 사진집을 제작한 뒤, 하반기에 사진전을 열어 우수 한옥 건축사례를 알릴 계획이라고 하니 참고하자.

시민기자 이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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