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동물등록' 9월까지…저소득층 반려동물 진료도 지원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07.21 13:54

수정일 2021.08.03 17:44

조회 1,672

거리에서 반려견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거리에서 반려견들과 산책하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김윤경

점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제는 애견과 함께하는 여행이나 애견용 여름용품까지 출시될 만큼 반려견은 소중한 가족으로 사랑을 받는다. 필자도 언젠가 남편과 반려견을 입양할까 하고 유기견보호센터를 찾았지만, 생각보다 챙길 일이 많아 아이들을 다 키우고 입양을 하자 했던 아쉬움이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사업'을 지원 중이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사업'을 지원 중이다 ⓒ김윤경

얼마 전, 동주민센터에 갔다가 반려동물 관련 리플릿을 발견했다. ‘동물복지와 사람복지가 만나다’라는 내용으로 저소득주민의 반려동물 건강을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바로 서울시와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이하 우리동생)이 함께하는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사업’이다.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에서 수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
우리동물병원생명사회적협동조합에서 수의사가 진료를 하고 있다. ⓒ우리동생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사업‘은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의 반려견, 반려묘의 중성화 수술, 돌봄교육, 반려인 입원 시 반려동물 위탁 및 반려인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대상은 서울시민 중 반려동물과 살고 있는 취약계층과 애니멀 호더 위험군이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나, 기르는 것에는 무관심해 방치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대상 동물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1살 이상의 개와 고양이로, 비용은 무료다. 신청기간은 리플릿에 나온 마감 날짜보다 연장해 7월 14일부터 사업종료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우리동생동물병원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우리동생동물병원 ⓒ우리동생

현재 우리동생은 청담과 마포 두 군데에 있다.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며 끝까지 책임지도록 성숙한 반려문화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시 취약계층의 반료동물 중성화 사업 협력병원으로 사회적 기업을 인증했으며 2020년 서울시 표창을 받은 바 있다. 

우리동생의 담당자는 “그동안 여러 자치구 등과 협약을 맺고 의료지원을 하면서 취약계층의 사례를 직접 보았다”며 “이 사업은 쉽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걸 장려하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교육, 의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년 서울시가 반려동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양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은 생활비를 줄이더라도 반려동물을 위한 지출을 하고 있으며, 지출 금액도 전체 반려동물 가족 평균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또한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지원사업’ 참여자들은 동물을 좋아하거나(29.7%), 외로워서(20.4%) 반려동물을 키우게 됐으며, 책임감 증가, 외로움 감소, 삶의 만족 등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필자 친척 어르신도 홀로 반려견을 키우는데, 늘 손이 많이 간다고 하면서도 반려견에서 눈을 떼지 못 한다. 반려견과 산책하며 길에서 만난 이웃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반려견 놀이터로 가자고 약속하는 것도 보았다. 
10월부터는 반려동물 미등록 시 반려견놀이터 이용 등에 제한을 받게 된다.
10월부터는 반려동물 미등록 시 반려견놀이터 이용 등에 제한을 받게 된다. ⓒ김윤경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 잊지말고 등록해요!

한편,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령 이상인 개는 의무적으로 동물등록을 해야 한다. 서울시는 7월 19일부터 9월 30일까지 ‘동물등록 자진신고 기간’을 정해 기간 내 신규등록을 하거나 변경된 정보를 등록하면 미등록, 미신고에 따른 과태료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자진신고 기간이 끝나는 10월부터는 집중단속을 실시해 등록대상동물을 등록하지 않거나 등록된 정보 중 변경 사항을 신고하지 않은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 또한 반려견 놀이터, 서울시 반려동물 관련 공공시설 이용을 제한한다. 

의무 등록 동물은 (준)주택이나,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 령 이상 된 개를 대상으로 한다. 이미 등록했다 하더라도 소유자나 소유자의 정보(주소 및 전화번호 등) 또는 동물의 정보(유실, 사망 등)가 변경됐다면 별도로 신고를 해야 한다. 동물등록은 동물에 대한 소유권을 취득한 날 또는 소유 동물이 월령 2개월이 된 날부터 30일 이내에 등록해야 하며, 동물을 잃어버린 경우, 1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한다.

동물등록 방법은?

동물등록은 동물병원 혹은 동물판매업소 등 구청에서 지정한 동물등록 대행기관을 통해 가능하다. 또한 소유자 변경을 제외한 반려동물 정보 변경은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단, 소유자 변경 시에는 동물등록증을 지참해 구청 혹은 동물등록 대행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동물등록 방법은 내장형과 외장형으로 구분되는데, 분실과 훼손이 없는 내장형의 경우, 서울시 지원으로 1만원에 등록이 가능하다. 선착순 3만2,000마리에 한해 지원되니 신고기간 내 서둘러 등록을 하는 편이 좋겠다. 참여 동물병원은 동물등록지원 콜센터 (070-8633-2882)로 문의할 수 있다.
반려견을 산책할 때 배변봉투 등 준비물을 잘 챙기자.
반려견을 산책할 때 배변봉투 등 준비물을 잘 챙기자. ⓒ김윤경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특히 반려동물은 심리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어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지만 그에 따른 책임을 확실하게 갖고 함께 살아가야 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 반려견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 기간

○ 자진신고: 2021.7.19. ~ 9.30.
○ 집중단속: 2021.10.01. ~ 10.31.
○ 신고대상
[동물등록]
- 주택·준주택에서 기르는 2개월 이상인 개
- 주택·준주택 외의 장소에서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
[변경신고]
(10일 이내) 등록동물을 잃어버린 경우
(30일 이내) 소유자가 변경된 경우, 소유자의 성명·주소·전화번호가 변경된 경우, 등록동물이 죽은 경우, 잃어버린 동물을 다시 찾은 경우, 무선식별장치의 분실, 파손으로 인한 재발급이 필요한 경우
○ 신고방법
[동물등록] 동물등록대행기관(동물병원, 동물판매업소 등)을 통해 접수
[변경신고]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서 변경 또는 동물등록대행기관에 신고
※ 소유자 변경은 동물등록증 지참하여 구청 또는 동물등록대행기관 방문
○ 과태료
- 등록대상동물 미등록 : (1차) 20만원, (2차) 40만원, (3차) 60만원
- 변경사항 미신고 : (1차) 10만원, (2차) 20만원, (3차) 40만원

■ 서울시 '동물과 사람 통합복지사업' 신청 안내

○ 신청기간 : 2021. 7. 14. ~ 12. 17. (예산 소진 시 조기마감)
○ 지원대상 : 반려동물을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애너멀호더 위험군
○ 대상동물 : 중성화수술을 하지 않은 1살 이상의 개와 고양이
○ 비용 : 무료
○ 지원내용 :
- 동물의료 : 반려동물 중성화수술, 건강검진, 동물등록, 예방접종
- 동물돌봄 : 반련동물 돌봄교육, 행동교육, 반려인 입원시 반려동물 위탁 및 방문돌봄
○ 신청방법 : 우편 및 온라인 접수
○ 문의: 우리동생 통합복지사업단 010-4177-3288, withgoodpa@gmail.com.
우리동생 홈페이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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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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