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의 진심이 담겼다! 2021 서울시 농부의 시장

시민기자 최은영

발행일 2021.07.12. 09:05

수정일 2021.07.12. 16:57

조회 1,345

도심 속 직거래장터…서울어린이대공원, DMC, 만리동광장에서 연 40회 개장
만리동 광장에서 개최된 '서울시 농부의 장터'
만리동 광장에서 개최된 '서울시 농부의 장터' ⓒ최은영

※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전에 취재한 내용입니다.

전국 각지의 농부들이 직접 참여하는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엄선한 건강한 농산물을 시중 가격 대비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다.
농부의 시장에 참가한 농가의 상품들을 입구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
농부의 시장에 참가한 농가의 상품들을 입구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 ⓒ최은영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농부의 시장’은 지역 농부들과 시민들이 직접 소통하는 장터로, 전국 팔도에서 직접 농부가 생산한 우수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문화장터로 운영해 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에서는 진행할 수 없었지만,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 직거래로 연결해 새로운 판로개척을 이루어 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개최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개최되고 있다. ⓒ최은영

지난 5월 26일부터 시작한 2021년 농부의 시장은 ‘농부의 진심’을 주제로 농부들의 정성과 노력의 산물인 건강한 우리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와 함께 나누고 있다. 65개 시 군 110여개 농가가 참여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교류하는 도농상생 직거래 장터로 운영되고 있다. 
애플뜰에서는 유기농 사과, 사과즙, 사과쨈을 저렴하고 알찬 팩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애플뜰에서는 유기농 사과, 사과즙, 사과쨈을 저렴하고 알찬 팩으로 구성해 판매한다. ⓒ최은영

“농부의 시장에 참여하는 업체 선정은 굉장히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요. 시군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한 군데를 추천하는데 저희도 힘든 과정을 거쳐 선정됐습니다. 12년 전 귀농해 유기농 농사만 9년을 지었고, 유기농 전문업체에도 납품하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에서 온 (주)농업회사법인 '애플뜰’의 문효선 씨는 신뢰할 만한 농가가 농부의 시장에 참여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기농 사과와 사과즙, 사과쨈을 생산하는 애플뜰은 올해 처음 농부의 시장에 참가했다. 애플뜰 사과쥬스는 Haccp, 유기가공 인증제품이며 애플뜰은 3년 연속 경상북도 친환경 농산물품평대회에서 유기농사과로 입상했다.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했고, 한 팩 용량도 타사 제품에 비해 30ml 더 많이 담았다. 
올해 첫 농부의 시장에 참여한 경기도 화성의 '벌쟁이 꿀쟁이'
올해 첫 농부의 시장에 참여한 경기도 화성의 '벌쟁이 꿀쟁이' ⓒ최은영

“저희는 직접 채취하고 가공한 잣과 콩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즉석 갈아서 만든 단백콩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식사대용으로 좋습니다. 올해 처음 참가했는데 스텝 분들이 잘해 줘서 좋았습니다.” ‘영월 잣 영농조합’의 홍미경 씨도 농부의 시장에 최고 품질의 상품을 가지고 참가했다. 역시 올해 농부의 시장에 처음 참가했지만, 차츰 잘 홍보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마포구 DMC 농부의 시장에 참가했습니다. 매출은 매주 달랐지만 만족할 만합니다. 매출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경기도 화성 ‘벌쟁이 꿀쟁이’의 김현민 씨는 이번 농부의 시장에 참여한 데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마포 DMC에서도 전국 각지의 진심이 가득 담긴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마포 DMC에서도 전국 각지의 진심이 가득 담긴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최은영
DMC 농부의 시장은 인근에 사무실, 아파트 단지가 있어 직장인과 젊은 층의 이용이 많다.
DMC 농부의 시장은 인근에 사무실, 아파트 단지가 있어 직장인과 젊은 층의 이용이 많다. ⓒ최은영

농부의 시장은 11월까지 혹서기를 제외하고, 매월 1·3·5주 수·목요일은 서울어린이대공원, 2째주 금·토요일은 마포구 DMC, 4째주 금·토요일은 만리동 광장에서 진행된다. 장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며, 연중 40회 ‘농부의 시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농부의 시장 일정과 라이브커머스 공지가 잘 나와 있는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
농부의 시장 일정과 라이브커머스 공지가 잘 나와 있는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 ⓒ서울시농부의시장

이밖에 혹서기 7, 8월에는 오프라인 장터는 쉬지만 라이프커머스는 계속 열릴 예정이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온라인 공간에서도 농부의 시장과 함께하며 즐거운 소비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농부의 시장 홈페이지에는 참여 농가들의 연락처도 있으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직접 연락해서 구매해도 좋겠다. 
한 방향으로 장터가 구성되어 있어 농산물을 보고 고르기에 좋다.
한 방향으로 장터가 구성되어 있어 농산물을 보고 고르기에 좋다. ⓒ최은영
참여 농가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농부의 시장 표지판
참여 농가들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농부의 시장 표지판 ⓒ최은영
DMC 농부의 시장에 참가한 농가의 농산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진열대
DMC 농부의 시장에 참가한 농가의 농산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진열대 ⓒ최은영

올해 농부의 시장은 코로나 19로 아예 열리지 못했던 어려운 여건을 딛고 다시 개최돼 의미가 깊다. 서울 시민도 가까운 곳에서 농부의 땀과 진심이 만들어 낸 최고 품질의 상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다. 농부와 도시의 소비자가 소통할 수 있는 도농상생 '서울시 농부의 시장'이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되길 기대한다. 

■ 2021 서울시 농부의 시장

시민기자 최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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