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야경, 더 아름답게 즐기는 법!

시민기자 김창일

발행일 2021.05.06. 11:48

수정일 2021.05.06. 11:48

조회 2,796

단돈 만 원의 행복!

한강의 야경이 아름답다는 건 많은 시민이 알고 있다. 밤에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다니면 한강의 풍경에 감탄하게 된다. 아름다운 한강을 강변이 아닌, 한강 한가운데서 즐기면 어떨까?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만 원으로 유람선을 탑승할 수 있다.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만 원으로 유람선을 탑승할 수 있다. ⓒ김창일

지난 3월, 노들섬 달빛노들에서 50년 만에 한강 뱃길이 다시 열렸다. 한강을 운행하는 이랜드 크루즈에서 여의도 -> 노들섬, 노들섬 - > 여의도 간 크루즈선이 운행을 시작했다. 운행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 1회 운행한다. 여의도에서 노들섬까지 운행하는 유람선은 여의도에서 17시에 출발하고, 노들섬에서 여의도로 운행하는 유람선은 20시 20분 노들섬에서 출발한다. (유람선 예약 바로가기 ☞www.maketicket.co.kr/elandcruise/eland_include.jsp)

여의도에서 노들섬까지는 1만 2,000원,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는 1만 원이다. 각각 편도로 운행하기에, 여의도를 출발해 노들섬을 거쳐 다시 여의도로 오고 싶다면 편도승차권을 각각 예매해야 한다.
노들섬에서 탄다면 노들섬의 야경도 즐겨보자
노들섬에서 탄다면 노들섬의 야경도 즐겨보자 ⓒ김창일

노들섬에서 승하차가 가능해 노들섬의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노들섬 달빛노들에서 하차해 노들섬을 관람하면 된다.
달빛노들과 한강대교의 야경은 노들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야경이다.
달빛노들과 한강대교의 야경은 노들섬에서 볼 수 있는 최고의 야경이다. ⓒ김창일

근무를 끝내고 노들섬에서 한강야경을 즐겼다. 퇴근하기 바빠 달빛노들을 감상할 수 없었는데, 오랜만에 시간을 갖고 달빛노들을 맘껏 즐겼다. 달빛노들과 한강대교의 야경을 보고 있으니 일상의 피로가 씻은 듯이 날아가는 것 같았다. 
500명이 넘는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유람선이 달빛노들에 접안했다.
500명이 넘는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유람선이 달빛노들에 접안했다. ⓒ김창일

노들섬에서 유람선을 타려면 달빛노들에서 타야 한다. 한강대교의 야경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다리 밑으로 유람선이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작은 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규모가 큰 배가 접안해서 조금 놀랐다. 달빛노들에서 유람선을 기다리고 있으면 관계자가 신원확인과 발열 측정을 한다. 
유람선 안에서는 클래식 연주가 울려 퍼졌다.
유람선 안에서는 클래식 연주가 울려 퍼졌다. ⓒ김창일

유람선에 탑승하니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투명한 유리로 돼 있어서 유람선 안이 훤히 보였다. 1층에서는 피아노와 바이올린 연주로 아름다운 선율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유람선 내에서는 스피커를 통해 연주를 들을 수 있었다.

다소 쌀쌀한 한강 바람이 불었지만, 2층으로 이동해 한강의 야경을 감상했다. 여의도 야경을 유람선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신선했고, 한강의 야경을 맘껏 누리고 있다는 것에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한강, 유람선, 야경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한강, 유람선, 야경이 하모니를 이루고 있었다. ⓒ김창일

원효대교 인근에선 한강을 운행하는 다른 유람선도 보였다. 잠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유람선을 보니 기분이 묘했다.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는 20분 남짓 소요된다. 짧은 시간이지만 한강의 야경을 감상하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 달빛노들

○ 소개 : 방치됐던 선착장에 조성된 인공 달 건축물
○ 위치 : 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섬 남서측 하단 선착장
○ 문의 : 서울시 문화본부 디자인정책과 : 02-2133-2710
※ 유람선 이용 : 2021년 3월 6일 토요일부터, 하루 1회 운영. (수~일 17시 여의도 제1선착장→노들섬, 20시 20분 회항, 문의 : (주)이크루즈 02-6291-6900 (www.elandcruise.com)

■ 노들섬

○ 위치 : 서울 용산구 양녕로 445 노들섬
○ 운영시간 : 야외 및 옥외공간 24시간 개방, 내부시설 11:00 ~ 22:00
○ 홈페이지 : http://nodeul.org/
○ 문의 : 02-749-4500 

시민기자 김창일

시민의 눈으로 서울을 봅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