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 하는 운동, 골프 어때요?
발행일 2021.03.24. 13:00
안양천 공원에서 파크골프와 우드골프를 동시에~
어느새 봄이 왔다. 양지바른 곳에는 봄까치꽃이 만개하였다. 산들산들 봄바람 따라 하나둘 시민들이 안양천 공원으로 모여든다. 어깨에는 작은 떡메 같은 물건을 하나씩 메고 온다.
이렇게 안양천 공원에 도착한 사람들은 순서대로 3~4명씩 팀을 이룬다. 함께 준비운동을 하고는 타구 순서를 정한다. 1번 타자부터 티 박스에 올라 힘껏 클럽을 내두른다. “와우, 장타났네” “나이스 샷!” “에쿠쿠, 내 볼은 왜 이래…” 웃고 격려하며 첫 홀 박스를 출발한다. 바로 안양천 파크골프장에서 벌어지는 파크골프 이야기이다.
이렇게 안양천 공원에 도착한 사람들은 순서대로 3~4명씩 팀을 이룬다. 함께 준비운동을 하고는 타구 순서를 정한다. 1번 타자부터 티 박스에 올라 힘껏 클럽을 내두른다. “와우, 장타났네” “나이스 샷!” “에쿠쿠, 내 볼은 왜 이래…” 웃고 격려하며 첫 홀 박스를 출발한다. 바로 안양천 파크골프장에서 벌어지는 파크골프 이야기이다.
안양천 파크골프장 전경 ⓒ최용수
안양천 파크골프장은 지하철 9호선 신목동역 3번 출구에서 가깝다. 정확히 말하면 목동 열병합발전소 앞쪽 안양천 공원에 있다. 하나는 파크골프장(Park Golf)이고 다른 하나는 우드골프장(Wood Golf)이다.
파크골프는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용수
① 양천구 안양천 파크골프장
안양천 파크골프장은 안양천 합수부에서 안양천을 거슬러 올라가면 먼저 만나는 골프장이다. Park(공원)와 Golf(골프)가 융합된 명칭이다. 서울에선 2004년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내 파크골프장(9홀)이 처음 생겼다.
서울에서 제일 먼저 조성된 여의도 파크골프장 모습 ⓒ최용수
양천구 안양천 파크골프장은 A코스와 B코스 각 9개 홀로 총 18홀 규모이다. 각 코스마다 Par3와 Par4가 각 4개 홀 그리고 Par5 1개 홀 등 총 9개 홀로 구성되어 있다. 운동 용구로는 클럽(채)과 공, 티, 볼 마커와 볼 포켓 등이다. 물론 마스크는 필수품 중 으뜸 장비이다. 복장은 모자와 신발, 장갑 등 가벼운 운동복 차림이면 충분하다.
파크골프에 사용하는 클럽과 볼 ⓒ최용수
경기는 1개의 클럽으로 볼을 치는 게임이다. 볼이 커서 치기가 편하고 비교적 배우기 쉬운 운동이다. 몸에 무리가 없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스포츠이다. 특히 일반 골프와는 달리 비용이 적게 들고, 가족 3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잔디밭을 걸으며 하는 운동이어서 체력증진에 효과가 크다.
“젊을 때는 일반 골프를 즐겨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목동에 산다는 70대 어르신은 “이렇게 집 근처에 파크골프장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파크골프를 하고 난 후부터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주로 이곳에서 한다고 말했다.
“젊을 때는 일반 골프를 즐겨 했었는데, 나이가 드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목동에 산다는 70대 어르신은 “이렇게 집 근처에 파크골프장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며 파크골프를 하고 난 후부터는 친구들과의 만남도 주로 이곳에서 한다고 말했다.
티 박스에 올라 목표를 정하고 골을 치는 모습 ⓒ최용수
서울에는 이곳 양천파크골프장 외에도 영등포구와 금천구의 안양천에도 파크골프장이 있다. 여의도, 잠실, 마곡, 노을공원 등에도 있다. 서울의 파크골프장은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는 열린 공간이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지금은 사전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안양천 파크골프장은 9홀 A, B코스로 조성되어 있으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용수
② 양천우드골프장(우드볼장)
양천파크골프장 바로 이웃에 또 다른 골프장이 있다. 얼핏 보면 같아 보이지만 엄연히 다른 골프장이다. 1990년 대만에서 시작된 우드골프(Wood Golf)이다. 초기에는 동남아 중심의 운동이었으나 점차 세계 여러 나라로 보급되었다. 서울에선 2001년 10월 동작대교 북단 인근 용산우드볼장이 처음 생겼다. 이곳 양천우드골프장은 2006년10월 두 번째로 조성된 곳이다.
최초로 조성된 동작대교 북단 시민공원 안에 있는 우드볼장 모습 ⓒ최용수
우드골프(우드볼)는 일반 골프와 게이트볼의 장점을 접목한 운동이다. 경기 방식과 스윙 동작은 일반 골프에 가깝고, 사용하는 운동기구는 게이트볼과 비슷하다. 경기는 직경 9.5cm의 나무로 된 볼(Wood Ball)을 말렛이라는 클럽으로 친다. 각 홀마다 설치된 폭 16.5cm 의 위켓(문)을 통과시키는 게임이다. 가장 적은 타수로 모든 위켓을 통과한 사람이 우승하는 경기 방식이다.
안양천 수변공원에 조성된 양천우드볼장 입구 모습 ⓒ최용수
양천우드골프장은 약 2,000평 잔디밭에 세팅한 Par72, 18코스의 경기장으로 총연장은 1.7km나 된다. 호쾌한 풀스윙과 숏게임. 어프로치, 퍼팅을 해가면서 18개 홀 경기를 즐긴다. 이곳 역시 회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누구나 입회만하면 회원의 권리와 의무를 평등하게 가진다.
우드볼 게임은 각 홀마다의 위켓(문)을 적은 타수로 통과하는 경기이다 ⓒ최용수
특히 우드골프는 강한 힘이나 고난이도의 기술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 경기규칙이 간단하여 성별, 나이, 체력, 기술의 차이와도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일반 골프를 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어르신들은 물론 가족단위 운동에도 안성맞춤이다.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우드골프를 시작했다는 한 중년 여성은 “우드골프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고, 이제는 우드골프 전도사가 된 것 같아요”라며 우드골프를 권했다.
오랫동안 우울증으로 고생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우드골프를 시작했다는 한 중년 여성은 “우드골프를 통해 우울증을 극복했고, 이제는 우드골프 전도사가 된 것 같아요”라며 우드골프를 권했다.
양천 우드볼장에는 우두볼에 대한 정보가 게시되어 있다 ⓒ최용수
파크골프나 우드골프는 도심의 자투리땅이나 공원에 주로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잔디를 밟으며 집중력을 모아 공을 치는 운동이어서 심신 건강 증진에 효과가 크다. 공을 칠 때마다 목표지점을 정한다. 준비자세를 하고 스윙을 할 때마다 최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면서 3대가 서로 소통하며 함께 즐기는 뉴스포츠이다. 올 봄에는 파크골프, 우드골프를 통해 집안의 화목을 높여보면 어떨까. 3대가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양천우드볼장은 총 18홀로 구성되어 있다. ⓒ최용수
■ 양천 파크골프장&우드골프장 이용 안내
○ 위치 : 양평교와 양화교 사이
○ 이용안내 :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현재는 양천구민만 이용 가능(방역지침 준수 후 오전 24명, 오후 24명 이용 제한)
○ 이용안내 :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현재는 양천구민만 이용 가능(방역지침 준수 후 오전 24명, 오후 24명 이용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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