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서도 만화로 만난다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1.05.20. 00:00
경복궁, 덕수궁에 이어 세 번째 편 발간
만화로 구성된 관광 안내서「서울 만화가이드북 창경궁」이 발간됐다.
서울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궁궐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해 발간된 「서울 만화가이드북」은 서울시가 발간하는 신개념 관광 안내서로, 단순히 건축 양식과 역사를 교과서적으로 서술하는 딱딱한 수준을 벗어나 궁궐 이곳저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표현함으로써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가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창경궁편은 2009년 발간된 경복궁편과 2010년에 발간된 덕수궁편에 이어 세 번째 제작된 책이다. 앞서 발간된 두 편의 시리즈가 3만 부 이상 배포되어 시민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 창경궁편도 좋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경궁」은 임진왜란 이후 조선왕조의 법궁이 된 창덕궁과 인접해 있어 파란만장한 역사의 중심 무대가 된 ‘사연 많은 궁궐’이기도 하면서 역대 왕들의 효행의 흔적이 깃든 ‘효의 궁궐’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궁은 장희빈의 인현왕후 저주사건, 사도세자의 뒤주사건 같은 궁중 비극이 일어난 곳이고, 일제에 의해 동물원과 식물원이 설치되어 창경원으로 격하되는 수모를 겪기도 한 궁궐이다. 이러한 창경궁의 다양한 사연을 통해 당시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것이 이번에 발간된 안내서의 특징이다.
이와 함께 성종이 세 분 할머니를 위해 창경궁을 창건한 내력과 정조의 효행에 얽힌 사연들이 자세히 소개돼 전통적 미덕인 효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도 될 것으로 보인다.
만화 제작에는 「로봇태권V」로 잘 알려진 ‘김형배 화백’이 참여했다. 김형배 화백은 1965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20세기 기사단’, ‘헬로팝’, ‘로봇태권V’ 등의 인기 작품을 발표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다. 우리 전통문화와 문화재에 큰 관심을 가져온 김 화백은 앞서 경복궁편과 덕수궁편을 제작한데 이어 이번에도 6개월간 창경궁을 답사하고 각종 역사적 문서를 직접 조사하는 과정을 거쳐 작품을 완성했다.
「만화가이드북 창경궁」은 한글판과 영어판으로 2만 부 발간하여 오는 5월 27일까지 관련 기관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며, 서울시 홈페이지 와우서울(http://wow.seoul.go.kr/)에도 웹툰 형식으로 올려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창경궁 관리소를 비롯해 서울소재 외국대사관, 외국인학교, 한국어학당 등에 비치해 외국인들이 창경궁과 우리역사에 대해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시내 초등학교에도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문의 : 문화디자인산업과 02)217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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