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교통정보를 얻는 방법은?
발행일 2012.05.21.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올드미디어로 신문, 방송, 잡지가 있다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시대의 뉴미디어로는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이 있다. 올드미디어는 특정 대형 언론사 중심의 단방향성 정보 이동이 특징이라면, 뉴미디어는 참여자 개개인의 양방향 소통이 특징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빠른 것도 장점이다. 대형 언론사에서 기사를 만드는 동안 트위터에서는 이미 소식이 이곳저곳 리트윗되고 있다.
이러한 뉴미디어의 특성은 행정정보를 빠르게 전파해야 하는 지자체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동성과 속보성이 생명인 교통 분야에 가장 적합한 미디어가 되었다. 현장에 있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전달해야 하는 교통기관에게 뉴미디어들은 복음이나 다름없다. 기존 매체는 정보전달 속도가 너무 느리고, 그나마 실시간 전달이 가능한 문자메시지(SMS) 등을 이용하면 많은 비용이 든다. 하지만 뉴미디어들은 무선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거의 무료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더구나 쌍방향성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반응까지 알아볼 수 있으니 금상첨화.
서울시도 다양한 뉴미디어를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교통의 뉴미디어 운영 우수사례 중 첫 번째는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블로그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본격화되기 전 인터넷 미디어는 홈페이지, 카페, 블로그 순서로 발전해왔으며, 현재 블로그는 개인과 기업을 가리지 않고, 충분한 양의 정보를 폭넓게 제공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매체가 되었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를 개설하고, 보도자료, 궁금증 해결, 도시철도 안전정보 등 다양한 도시철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기자단을 운영하여 새로운 도시철도 콘텐츠를 발굴하며,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방송국인 SMRTV 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미디어의 활용을 보여주고 있다. 시민고객들이 자사의 블로그에 찾아오기 쉽도록 포털 사이트 주소가 아닌 http://5678blog.com 이라는 알기 쉬운 주소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트위터를 운영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40자 이내의 짧은 문자를 전송하는 마이크로 블로그 서비스인 트위터는 화면크기가 작은 스마트폰에 최적화되어 있다. 또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답게 소통 참여자간의 실시간 정보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뉴미디어이다.
서울메트로의 트위터 http://twitter.com/seoul_metro 는 현재 8,200여 명이 팔로워로 등록되어 있으며, 시민들과 서울메트로 사이의 지속적인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운행 장애나 행사로 인한 막차 연장 같은 중요한 정보들이 트위터에 올라오면 수많은 사람들이 리트윗을 하며 정보를 전파시키고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민원접수를 하기에는 번거롭고 전화로 하기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불편사항들이, 트위터로는 사진과 함께 서울메트로 측에 실시간으로 전달되어 지하철의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서울 교통의 뉴미디어 활용사례는 바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의 페이스북이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정보를 길게 올릴 수 있는 블로그의 장점과 참여자들끼리 쉽게 친구를 맺을 수 있는 트위터의 장점이 결합된 새로운 미디어다. 페이스북은 기능이 다양하고 친구들을 그룹별로 관리할 수 있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많아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기업 등에서도 페이스북을 운영하는 사례가 많은데 서울시의 교통을 총괄하는 도시교통본부에서도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하고 이를 적극 운영하고 있다. (http://www.facebook.com/seoultransport)
특히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페이스북에서는 최근 서울 교통 분야의 이슈였던 버스파업, 9호선 요금인상 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시민들로부터 서울 교통 개선에 대한 의견을 받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뉴미디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네트워크의 특성상 참여자가 많아질수록 가치가 올라가는 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미디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서울시의 교통 분야 기관들에서는 다양한 뉴미디어를 운영하여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 소개한 것 외에도 각 기관들은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각 역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서울도시철도공사에서는 각 역의 카페를 운영해 지역 커뮤니티의 구심점으로 삼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서울시 도시철도 건설을 책임지는 도시기반시설본부에서 운영하는 '차세대 도시철도: 경전철' 소개 블로그도 꼭 가 보아야 할 곳의 하나이다. (http://blog.naver.com/railseoul)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서울시 홈페이지(http://www.seoul.go.kr) 초기화면의 '소셜미디어센터' 부분에 누락된 주소들이 많다는 점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도시교통본부만 들어있는데, 여기에 서울메트로의 트위터나 서울도시철도공사의 블로그도 함께 넣어준다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들 뉴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편리한 대중교통을 위해서는 충분한 시설이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 저절로 편리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족한 시설 속에서도 대중교통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리고 이러한 일을 지금 서울시의 교통관련 기관들이 운영하는 뉴미디어가 해줄 수 있다.
뉴미디어는 올드미디어와 달리 실시간성이 필요하므로 운영을 하는데 많은 노력이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편의 개선을 위해서 다양한 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교통 기관들의 노력은 높이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서울 대중교통의 시설(하드웨어)이 계속 확충되고,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운영체계(소프트웨어)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된다면 서울 대중교통은 더욱 편리해질 것이다. 대중교통 소프트웨어로서의 뉴미디어 큰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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