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잔치 열렸어요

admin

발행일 2007.10.12. 00:00

수정일 2007.10.12. 00:00

조회 2,601



시민기자 정연창

“화창한 가을 날씨에 어르신들께서 많이 나오셨습니다. 부모님을 섬긴다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 즐겁고 행복하게 모실 생각입니다”

경로잔치가 흥겹게 진행되고 있던 삼익파크아파트 주차장에서 음식이 부족하지 않은지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임동호 길2동 동장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길동 삼익파크아파트 주차장을 온통 비우고 잔치마당이 열렸는데, 300여명의 노인 분들과 지역주민 그리고 신동우 강동구청장 등이 참석한 이날 경로잔치에는 동내 어린이집 5곳, 5개 팀이 펼친 재롱으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만들었다. 또, 초청가수의 노래와 장기자랑으로 어르신들은 시간가는 모르고 흥겨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강동구 길2동 동사무소는 매년 이맘때면 노인 분들을 위로하는 흥겨운 잔치를 열어왔는데, 특히 올해는 노인 분들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한마당 잔치가 되었다.

길2동은 평소에도 노인 분들에게 매 주 금요일마다 한방치료를 받을 수 있게 무료진료소를 운영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노인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지역노인들의 칭찬이 대단했다.

“한 그릇 다 먹고 두 그릇째 먹는 거여!”
많이 드시는 게 미안하기라도 한 듯 함박웃음을 웃으며 묻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할머니의 얼굴은 오늘 하루 모든 걱정근심을 잊은 듯 얼굴은 온통 웃음이 가득하다.

“음식을 안 드시고 계세요?” 음식에는 손도 안대고 계신 멋쟁이 할아버지에게 묻자 “조금 있다가 노래자랑 하는데..., 배부르면 노래가 잘 안 돼서 노래자랑 끝나고 먹으려고 지금은 안 먹는 거여” 양복을 멋지게 차려입으신 할아버지의 노래솜씨는 어떨까 기대가 된다.

지역주민과 노인 분들이 함께 흥겨웠던 오늘의 경로잔치 한마당은 아쉽게도 끝났지만, 오늘의 경로 찬치는 오늘 하루로 끝나지 않고 노인을 공경하고 섬기는 나날이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든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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