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로 시간여행을

admin

발행일 2007.09.27. 00:00

수정일 2007.09.27. 00:00

조회 3,022


어린이대공원의 전차·기관차 전시장을 ‘간이역’으로 새 단장

도심 한 복판에 ‘간이역’이 생겼다. 서울시설공단은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전시중인 1대의 전차와 2대의 기관차를 새단장하여 간이역으로 새롭게 꾸몄다고 밝혔다.

이는 직원의 아이디어가 계기가 된 것으로, 이전에는 어린이대공원 내에 있었지만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거의 방치되다시피 하였다.

이곳에 전시돼 있는 전차와 기관차는 1970년대까지 30여년 동안 서울 시내 및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던 것으로, 1973년 공원이 개원하면서 어린이들의 볼거리용으로 전시해오다 이번에 간이역으로 새롭게 정비됐다.

간이역이 생기면서 전차와 기관차는 갈색과 빨간색으로 도색을 마쳤다. 또한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펜스도 80cm로 낮추고, 경사로도 유모차나 휠체어 등이 진입할 수 있도록 2개로 늘렸다.

뿐만 아니라 주변에는 코스모스 같은 가을꽃과 조, 여주, 토란, 돼지감자 등의 농작물을 함께 심어 계절의 정취와 시골 간이역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농작물 등에 안내판을 설치해 어린이들의 학습에도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 밖에도 곱게 한복으로 차려입은 새색시 허수아비, 운전사 허수아비, 군인 허수아비 등 90여점의 허수아비를 제작·비치해 동화의 한 장면 같은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어린이대공원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조성한 간이역이 어린이에게는 즐거운 볼거리를, 어른에게는 추억을 안겨주는 새로운 명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의: 어린이대공원 운영센터 ☎ 02-450-9322

능동 어린이대공원에 전시 중인 전차·기관차
- 전차
  • 일본차량주식회사 제작
  • 1930~1968년까지 운행
  • 서대문-종로-동대문-청량리구간
  • 2×12×H2.8m
  • 좌석 30, 100여명 탑승
- 협궤기관차
  • 일본 공작창 제작
  • 1951~1973년까지 운행
  • 수원-남인천, 수원-여주 구간
  • 2.3×38×H2.8m
  • 50석×2냥
- 미카 5-56호 기관차
  • 일본 전기차량제작소 제작
  • 1952년부터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 운행
  • 수원-남인천, 수원-여주 구간
  • 3×20×H3m

하이서울뉴스/조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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