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어떻게 할 것인가?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승철

발행일 2012.04.25. 00:00

수정일 2012.04.25. 00:00

조회 3,214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4월 24일 저녁 7시,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청책 워크숍'이라는 특별한 이름의 워크숍이 열렸다. '은퇴 후 제 2의 인생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 '노년세대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서울시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워크숍은 각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하여 좋은 의견을 나누는 의미있는 자리였다.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 중에는 노인 관련 단체들이 많았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비롯한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 서울영시니어아카데미, 대한은퇴자협회, 희망도레미가 참여했고 지역단위의 시니어단체들도 참가했다. 행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선임연구원 정경희씨의 발제 설명으로 시작해 엄의식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의 '은퇴자 사회참여 활성화를 위한 서울시 사업현황 및 계획' 발표로 이어졌다.

정경희 연구원은 발제 배경과 지향점, 노년층의 특성변화, 예비노인 경제활동의 특징, 예비노인 자원봉사 현황과 여가문화 활동,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그리고 자원봉사(사회공헌)와 여가문화 활동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 8월 은퇴자 지원센터 오픈 등 정보도 가득

올해 8월에는 은평구 녹번동 구 국립보건원 자리에 은퇴자 지원센터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전문직 퇴직자를 대상으로 한 제 2인생 설계교육, 공무원 퇴직자 교육, 사외이사 과정교육 프로그램이 실시될 계획이다. 또 사회공헌 일자리 지원과 고령자 취업훈련을 위해 구인업종 관련협회와 연대하여 효율적인 취업훈련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가자들의 자유토론도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복지증진과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줄 것, 퇴직하기 전에 쌓아놓은 전문성과 능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교육과 창업지원에 대한 건의도 있었고 고령자, 노인이라는 명칭을 다른 말로 순화해서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다른 의견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한 협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제안이었다. 제주의 감귤이나 다른 지방의 과일, 특히 전북 고창의 복분자를 수확하는 계절처럼 농촌일손이 특별히 많이 필요한 시기에 도시의 노인 여유인력을 농촌에 보내어 일손부족도 메워주고 일자리도 만들자는 것이었다.

2시간 동안 계속된 토론은 시종 열띤 분위기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제안된 몇 가지 의견들에 대한 공감표시와 함께 실현가능한 좋은 제안들을 시정에 반영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좋은 정보, 열띤 토론으로 가득했던 워크숍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노인이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하고, 젊은이들도 행복하고 서울시와 국가도 행복해집니다" 라고 했던 어느 참가자의 말이 오래도록 귓가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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