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클린데이

admin

발행일 2007.05.14. 00:00

수정일 2007.05.14. 00:00

조회 1,162



시민기자 박동현

서울의 새벽을 여는 모습은 아름답기만 하다. 어느 누구보다, 그 무엇보다 서울의 대문을 가장 먼저 활짝 여는 이들은 환경미화원이다. 시내 구석구석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는 그 분들의 아름다운 손길과 수고의 땀방울은 언제 보아도 경이롭고 감동스럽기까지 하다. 빗자루로 인도와 도로변 가장자리를 말끔히 싹싹 쓸어가는 소리는 희망의 멜로디로 다가온다.

그사이 콧노래 부르며 종종걸음으로 삶의 터전으로 향해가는 시민들의 활기찬 모습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새벽을 여는 서울의 아름다운 모습인 것이다. 이어 물 세척차가 도로 곳곳을 누비며 더럽혀진 도로를 말끔히 청소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최근 서울이 한결 푸르고 깨끗해져 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모두 서울시와 시민들이 협조하며 가꾸어온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 모두의 삶의 터가 더욱 아름다워지고 질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서울의 경우 매월 넷째 주 수요일을 클린데이(Clean Day)로 정해 보도 및 차도 수백 ㎞를 깨끗이 청소해 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는 데 그 효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 자율봉사단이 중심이 되고, 공무원들과 일반 시민들이 서울 클린에 참여해 서로 화합해 나가고 서울 구석구석 끼인 때를 벗겨가고 있으니 시민들 마음 역시 새로워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맑고 깨끗한 서울을 시민들이 온몸으로 느끼고, 외지 관광객들도 피부로 느껴가고 있다니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마음 뿌듯하기만 하다. 타 지역에서 서울을 관광 와서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면서 자기 지역에서도 클린데이를 시행했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이제 서울클린데이가 서울만의 특화상품으로서 끝날 것이 아니라, 전국 주요 도시 나아가 삼천리 방방곡곡으로 확산시켜 한반도를 맑고 푸르게 가꾸어 더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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