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업무 택시제 도입

admin

발행일 2006.09.06. 00:00

수정일 2006.09.06. 00:00

조회 2,799


서울시는 10월부터 본청과 서울메트로, SH공사, 시설관리공단, 농수산물공사 등 산하기관에 업무택시를 도입한다. 또 내년에는 자치구와 출연기관까지 이를 확대하며 업무용 차량은 감축해 나갈 계획이다.

업무택시제란 콜센터와 택시의 호출, 이용방법 등에 관해 약정한 후 업무 출장 또는 고객 접대시 승용차 대신 콜택시를 이용하고 요금은 후불로 결제하는 방식이다. 초기에는 소수의 외국계 기업에서 이용해 오다가 최근에는 하나은행, 제일기획, 골드만삭스증권 등 서울시내 약 90개 기업체들이 이용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차량통행량은 하루 945만대. 이중 71.7%인 677만대가 자가용 승용차이며 수송분담률은 26.3%를 차지하고 있다. 수송 효율성이 크게 낮은 자가용 승용차가 통행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서울의 교통 정체를 일으키는 주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이나 기업체에서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한 출장 등 업무통행이 많아,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대상 자가용 승용차의 통행량이 전체 자가용 승용차 통행량의 47.6%에 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교통정체 완화와 대기질 개선을 위해 이들 자가용 승용차의 이용을 줄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판단, 업무택시 활성화를 적극 추진키로 한 것이다.

업무택시를 이용하게 되면 차량 구입비와 기사인건비, 유류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주차공간도 필요 없어 기업 경영개선에 적지 않게 도움이 되고 있다. 업무택시를 도입한 서울도시철도공사의 경우 승용차와 운전기사를 감축한 결과 연간 7,270만원, 비율로는 79%의 비용을 절감하게 되었다.

또한 업무택시는 직원이 직접 운전하거나 차량을 입·출고할 필요가 없고, 택시를 호출하여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승용차요일제에 제한을 받을 필요가 없다. 특히 주차공간이 부족한 백화점 등에서 다량구매 고객에게 업무택시를 제공하고 요금은 콜센터와 후불로 정산하면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주차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에서는 업무택시제의 활성화를 위해 참여 기업체의 이용실적에 따라 금년 하반기부터 교통유발부담금을 최고 30%까지 감면해 줄 방침이며, 콜택시 이용 편의를 위해 택시호출 서비스의 기능을 GPS 기반에 의한 지정배차가 가능하도록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업무택시를 서비스를 제공중인 콜센터


업무택시 서비스를 준비중인 콜센터


하이서울뉴스 /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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