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북촌 8경에 나만의 비경을 더하다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0.12.14. 17:37

수정일 2020.12.27. 17:12

조회 6,454

북촌 일대는 조선시대 권문세가들의 주거지였다. 1930년대 무렵 대규모로 도시형 한옥 단지가 건설되었고 지금도 가회동 일대 등을 중심으로 많은 수가 남아 있어 독특한 도시경관을 이룬다. 필자도 한옥의 매력에 이끌려 가끔씩 북촌에 방문하곤 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서울한옥포털에서 제공하는 '북촌산책 도보지도'는 초보 산책자를 위한 훌륭한 길라잡이이다.

특히 북촌의 특색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북촌8경을 소개하고 있어 한옥의 아름다움과 북촌 골목길 구석구석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북촌8경이라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데만 지나치게 집중할 필요는 없다. 쉬엄쉬엄 주위를 둘러보며 걷다 보면 북촌8경에 나만의 비경 목록이 덧붙여질 것이기 때문이다. 

북촌1경, 서울재동초등학교를 지나 내리막과 오르막을 걷다 보면 갑자기 눈앞에 창덕궁의 장관이 펼쳐진다. 도시 상가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창덕궁 전각들의 아름다움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북촌1경, 서울재동초등학교를 지나 내리막과 오르막을 걷다 보면 갑자기 눈앞에 창덕궁의 장관이 펼쳐진다. 도시 상가건물들 사이로 보이는 창덕궁 전각들의 아름다움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이정규

북촌2경, 이곳 원서동은 궁궐의 일을 돌보던 사람들이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지금도 전통기능 보유자 및 예술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길 끝에는 창덕궁 후원에서 흘러나오는 물길이 있어 조선시대 도성 내 이름난 빨래터였던 원서동 빨래터가 있다
북촌2경, 이곳 원서동은 궁궐의 일을 돌보던 사람들이 살았던 동네라고 한다. 지금도 전통기능 보유자 및 예술인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길 끝에는 창덕궁 후원에서 흘러나오는 물길이 있어 조선시대 도성 내 이름난 빨래터였던 원서동 빨래터가 있다 ⓒ이정규

북촌2경에서 중앙고등학교로 향하는 오르막을 오르면 보이는 풍경이다. 멋스럽고 운치 있다
북촌2경에서 중앙고등학교로 향하는 오르막을 오르면 보이는 풍경이다. 멋스럽고 운치 있다 ⓒ이정규

중앙고등학교를 지나 가회동 골목으로 들어서면 한옥 지붕 뒤로 도심의 고층 빌딩과 남산서울타워가 펼쳐진다
중앙고등학교를 지나 가회동 골목으로 들어서면 한옥 지붕 뒤로 도심의 고층 빌딩과 남산서울타워가 펼쳐진다 ⓒ이정규

제3경. 북촌로12길을 걷다 보면 내리막길을 따라 한옥 지붕들이 물 흐르듯 곡선을 그리며 골목을 돌아나가는 곳이 있다. 맞은편 양옥 담장과의 묘한 대조가 골목의 운치를 더한다
제3경, 북촌로12길을 걷다 보면 내리막길을 따라 한옥 지붕들이 물 흐르듯 곡선을 그리며 골목을 돌아나가는 곳이 있다. 맞은편 양옥 담장과의 묘한 대조가 골목의 운치를 더한다 ⓒ이정규

가회동 한옥마을로 들어서면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방문객을 맞는다
가회동 한옥마을로 들어서면 수령 300년의 회화나무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방문객을 맞는다 ⓒ이정규

제4경. 북촌로11나길의 언덕길에 오르면 가회동 한옥마을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와지붕들이 물결치듯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제4경, 북촌로11나길의 언덕길에 오르면 가회동 한옥마을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기와지붕들이 물결치듯 이어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정규

제5경. 북촌 한옥마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북촌로11길의 풍경이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조용한 산책은 필수이다
제5경, 북촌 한옥마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북촌로11길의 풍경이다. 실제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라 조용한 산책은 필수이다 ⓒ이정규

제6경. 북촌로11길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다. 방문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제6경, 북촌로11길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다. 방문객들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쉴 새 없이 이어진다 ⓒ이정규

제7경. 북촌로11길의 바로 옆 골목이다. 집 앞 작은 화단에 심어진 대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들이 골목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제7경, 북촌로11길의 바로 옆 골목이다. 집 앞 작은 화단에 심어진 대나무를 비롯한 여러 나무들이 골목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더한다 ⓒ이정규

한옥마을의 일몰은 사뭇 장엄한 느낌마저 난다
한옥마을의 일몰은 사뭇 장엄한 느낌마저 난다 ⓒ이정규

해가 지면 방문객들의 발소리는 잦아들고 골목은 고요 속으로 잠든다
해가 지면 방문객들의 발소리는 잦아들고 골목은 고요 속으로 잠든다 ⓒ이정규

제8경. 북촌로5나길에서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돌계단이다. 커다란 암반 하나를 통째로 깎아 만들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제8경, 북촌로5나길에서 삼청동길로 내려가는 돌계단이다. 커다란 암반 하나를 통째로 깎아 만들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이정규


■ 서울한옥포털 :  https://hanok.seoul.go.kr/front/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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