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느낌 가득! 서울 속 작은 프랑스 ‘서래마을’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0.12.14. 17:32

수정일 2020.12.14. 17:32

조회 1,109

※ 본 기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기 이전에 방문한 후 작성된 것입니다.

파리15구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이 있는 서래마을
파리15구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이 있는 서래마을 ⓒ박칠성

서울시에는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다. 서초구 서래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300여 명의 프랑스인을 포함해 외국인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어 이렇게 불리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주위에 파리15구공원이라는 근린공원이 마을에 있고 낮은 야산으로 이루어진 몽마르뜨공원과 서리풀공원이 있으며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가 있다. 서초구는 지난달 30일부터 공원에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포토존을 세웠으며 서래마을 가로등 44개에는 클래식 가로등으로 크리스마스 배너를 설치했다.

유럽풍 거리에 있는 프랑스학교가 이국적이다
유럽풍 거리에 있는 프랑스학교가 이국적이다 ⓒ박칠성

서초구는 서래마을에 주한 프랑스문화원, 서울프랑스학교 등 마을 내 인프라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다양한 볼거리를 갖춘 테마 문화거리로 조성을 해오고 있다. 2019년 디자인 거리를 시작으로 프랑스 관련 시설물을 세우고 샹송, 버스킹 등 테마 문화 마을로 조성하고 있다. 우선 근린공원인 파리15구공원을 자유모임과 휴식 즐기는 도시문화공간 재탄생과 몽마르뜨공원과 서리풀공원과 함께 가재보, 공원 조명등, 볼라드 등 유럽풍 경관 시설물로 꾸몄다. 참고로 가제보는 옥상정원에서 사방을 훤히 내려다볼 수 있도록 세운 비치파라솔 모양의 구조물이다. 볼라드(bollard)는 자동차가 인도에 진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차도와 인도 경계면에 세워 둔 구조물이다.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가득한 서래마을
크리스마스 느낌으로 가득한 서래마을 ⓒ박칠성

몽마르뜨공원은 원래 아카시아 나무가 우거진 야산이었으나, 주민들에게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역 주민 중에 프랑스인이 많은 만큼 지명도 파리의 유명한 지명으로 정해졌다. 특히 마을의 주요 진입로를 몽마르뜨길로 부르고 있다. 한마디로 서초 명소 중 하나이다.

파리15구와 협약을 통해 파리15구공원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파리15구와 협약을 통해 파리15구공원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박칠성

작은 마을마당이었던 은행나무공원은 지난 2016년 파리15구와 협약을 통해 파리15구공원이라는 새 이름을 부여받았다. 서초구는 내외국인 주민의 공유 공간인 서래마을을 일반 공원과는 달리 유럽풍 경관 시설물로 재단장했다. 특히 서래마을은 유럽의 크리스마스 거리처럼 꾸며지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전후에 방문하면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몽마르뜨공원의 산책로
몽마르뜨공원의 산책로 ⓒ박칠성

서리풀공원은 1971년 8월 6일 공원으로 결정되어 시민들이 출입을 해오던 것을 군부대 이동으로 기존 생태계를 살려 서초구에서 계단, 전망대, 쉼터, 운동시설 등을 만들어 오면서 관리하고 있다. 낮은 작은 동네 동산으로 누구든지 어려움이 없는 산으로 서초구민들이 즐겨 찾는 곳의 하나이다.

서리플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은 서리플다리와 누에다리로 연결된다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공원은 서리풀다리와 누에다리로 연결된다 ⓒ박칠성

서리풀공원 산책로는 방배역 4번 출구에서 고속터미널 5번 출구로 이어지는 서초구의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편도 4km의 길이다. 봄에는 벚꽃과 진달래와 철쭉, 장미꽃 등이 피고 여름에는 아카시아 꽃향기를 실컷 마실 수 있다.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눈길이 멋진 곳이다. 방배역이나 고속터미널을 이용하면 이용하기 편리하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쯤 한 번 방문하면 좋을 것이다.

■ 몽마르뜨공원 : 서울 서초구 반포동
■ 서리풀공원 :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산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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