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마곡지구에 새로운 미술관이 생겼다?!

시민기자 이정규

발행일 2020.10.07. 17:30

수정일 2020.10.07. 17:30

조회 659

마곡지구에 새로운 미술관이 탄생했다. 지난달 중순 개관한 '스페이스K 서울'이 바로 그곳이다. 코오롱그룹이 인근에 신사옥을 지으면서 공공기여 형식으로 건립한 미술관으로 서울시에 기부채납한 뒤 향후 20년간 운영된다고 한다. 기업이 나누는 예술공헌 활동의 일환인 것이다. 네모반듯한 육면체 모양의 산업단지 빌딩들 속에서 우아하고 아름다운 곡선과 원호로 빚어낸 건축미가 인상적인 미술관이다. 현재 개관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옥상정원에서는 증강현실(AR) 기법으로 구현된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도 있다. 문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서울 서남부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듯하다.

'스페이스K 서울' 인근에는 올해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이대서울병원과 이화여대 의과대학 건물이 있다. 얼핏 봐서는 병원 건물인지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병원 건물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비켜나 있는 디자인이다. 건물 앞 작은 공원에는 이화여대 의과대학과 이화의료원의 전신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여성병원이었던 '보구녀관'도 재현되어 있다. 

'스페이스K 서울'의 정면 모습. 배경 건물의 사각 직선과 대비되는 곡선과 원호의 흐름이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듯하다
'스페이스K 서울'의 정면 모습. 배경 건물의 사각 직선과 대비되는 곡선과 원호의 흐름이 한 폭의 추상화를 보는 듯하다 ⓒ이정규

스페이스K 서울의 측면 모습. 옥상에는 작은 정원과 쉼터가 있어 오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다
스페이스K 서울의 측면 모습. 옥상에는 작은 정원과 쉼터가 있어 오가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머물 수 있다 ⓒ이정규

지상에서 옥상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있는 작은 아치와 그림자가 만드는 아름다운 곡선들이 인상적이다
지상에서 옥상으로 올라오는 계단에 있는 작은 아치와 그림자가 만드는 아름다운 곡선들이 인상적이다 ⓒ이정규

미술관 옥상에서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다
미술관 옥상에서는 증강현실로 구현된 작품을 스마트폰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정규

스페이스K 서울 인근에 있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섬유직조 패턴을 형상화환 전면패널이 인상적이다
스페이스K 서울 인근에 있는 '코오롱 원앤온리타워'. 섬유직조 패턴을 형상화환 전면패널이 인상적이다 ⓒ이정규

올해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이대서울병원은 '병원'하면 떠오르는 무미건조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올해 서울시 건축상을 수상한 이대서울병원은 '병원'하면 떠오르는 무미건조한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다 ⓒ이정규

거대한 볼륨감이 형태와 재료의 변주를 통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위압적인 느낌이 없다
거대한 볼륨감이 형태와 재료의 변주를 통해 적절히 조화를 이루어 위압적인 느낌이 없다 ⓒ이정규

이화여대 의과대학 건물 앞에 있는 한옥은 '보구녀관'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이화여대 의과대학 건물 앞에 있는 한옥은 '보구녀관'을 재현해 놓은 것이다 ⓒ이정규

보구녀관은 188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여성 병원으로 원래 정동 이화학당 근처에 위치하였다
보구녀관은 1887년에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여성 병원으로 원래 정동 이화학당 근처에 위치하였다 ⓒ이정규

이대서울병원의 지하철역 출입구에 있는 작은 광장의 모습
이대서울병원의 지하철역 출입구에 있는 작은 광장의 모습 ⓒ이정규


스페이스K 서울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마곡중앙8로 32
○ 운영시간 : 10:00 ~ 18:00
○ 입장료 : 성인 5,000원, 청소년 3,000원
○ 홈페이지 : https://www.spacek.co.kr/
○ 문의 : 02-3665-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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