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365거리공연, 아쉽지만 다음에 만나요!
발행일 2020.08.28. 11:20
※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이전에 작성되었습니다. 현재 서울365거리공연은 별도 공지 시까지 공연일정이 중단됨을 알립니다. - 편집자주
서울 주요 광장, 공원, 관광명소 등 서울을 무대로 365일 음악과 예술로 가득 채우는 서울365거리공연 ©서울시
2020 서울365거리공연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일상 속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 주요 광장, 공원, 관광명소 등 도심 곳곳을 무대로 365일 음악과 예술로 가득 채우게 된다. 지난 8월 15일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거리공연에서는 약 150개에 달하는 그룹이 12개 장소에서 버스킹을 한다. 서울365거리공연이 시작되기에 앞서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3개소에서 사전공연이 진행되었다. 열흘간의 맛보기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8월 15일 12개소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필자는 8월 15일 장지역 만남의 광장에서 진행된 그룹 '더존소리'의 버스킹을 취재했다.
서울365거리공연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한 방역수칙 ©김정훈
공연장에서는 안전한 공연 관람을 위한 방역수칙이 안내되어 있었다. 관객들 간 충분한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었으며 육성 대신, 박수를 통해 공연단을 응원할 수 있도록 안내되어 있었다. 마스크 착용은 물론, 발열 유무 확인, 손소독제 사용을 권장하고 있었다.
그룹 더존소리의 버스킹 모습 ©김정훈
15일 공연했던 그룹 '더존소리'는 직장 생활을 은퇴한 시니어들이 모여 학창 시절에 하고자 했던 음악 활동을 하며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혼성 4인조 통기타밴드 그룹이다. 그들은 각자 기타를 메고 1960, 1970년대 추억의 올드팝과 국내 통기타밴드를 반주기나 MR 없이 라이브로 연주하고 노래했다. 그들은 서울시 재능나눔봉사단, 구내 공연단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공연 첫날이라 그런지 입소문이 퍼지지 않아 많은 수의 시민들이 방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해당 공연장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한 번씩 발걸음을 멈추고 그들의 노래를 듣고 갔다. 마지막 곡이 끝났을 때에는 수십 명의 사람들이 박수로 그들의 공연에 보답했다. 공연이 끝나고 간단하게 진행된 인터뷰에서 더존소리의 보컬 김병건 씨는 "원래 4인조 그룹인데 갑작스러운 일정 변경으로 한 명이 공연에 참가하지 못해 아쉽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이번 거리공연에서는 최대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담기 위해 애썼다. 160팀에 달하는 참가팀들 중에는 '더존소리'처럼 팝 공연을 하는 팀들도 있고, 댄스, 성악, 악기 연주, 뮤지컬, 판소리, 마술 등 여러 장르를 다루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 거리를 제공한다. 필자가 방문한 장지역 만남의 광장뿐만 아니라 서울 곳곳을 포괄하는 12개 공연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 해당 사항 및 참가 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365거리공연 홈페이지(https://seoulbusking.cafe24.com/2020/htm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인한 거리공연 중지 공고 ©서울시
필자가 취재를 마친 뒤 며칠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100명을 웃돌게 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거리공연 일정이 전면 중단되었다. 다만 공연 취소가 아니라 잠정 연기이기 때문에, 향후 상황이 나아져서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지면 해당 공연들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추후 홈페이지(https://seoulbusking.cafe24.com/2020/html/)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이들의 공연을 거리에서 다시 볼 수 있는 그날까지 당국의 방역 협조에 최대한 따르면서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위해 함께 힘쓰자.
■ 2020 서울365 거리공연
○ 공연장 안내
▶ 서북 / 도심권 : 돈의문박물관,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전쟁기념관
○ 홈페이지: https://seoulbusking.cafe24.com/2020/html/
○ 문의 : 02-542-2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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