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별 서재, 엄마공간, 예약제... 양재도서관 개관
발행일 2019.11.25. 13:02
서초구립 양재도서관 외관 ⓒ박칠성
양재천 산책로 자연의 정취 속에 정서와 지식을 함께 가질 수 있는 친환경적인 테마도서관, 서초구립 양재도서관이 지난 11월 23일 문을 열었다. 이 사업은 서울시 소유의 부지와 서초구 소유의 부지 상호교환이 2017년 12월에 성립되면서 진행되었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2,985㎡, 3만 5천권의 장서와 총 410석의 열람석을 갖춘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의 특징은 개인별 서재와 10대 전용공간, 엄마들을 위한 공간 등을 갖추고 있으며 모두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이다. 또한 북 카페서점도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스포츠 문화장소로 활용하기 좋은 지하 1층 다목적실 ⓒ박칠성
곡선형 서가가 이채로운 어린이 유아 열람실 ⓒ박칠성
지하 1층 다목적실은 넓은 공간과 벽거울을 구성해 놓아 건강을 위한 다양한 스포츠 문화장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지상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 유아열람실을 마련해 놓아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흥미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곡선형 서가와 둥지 모양의 열람공간으로 조성해 놓았다. 유아열람실에는 독서 평상과 빈백을 구성해 놓고 남쪽 벽을 통유리로 설치해 자연채광 효과는 물론 부모와 아이가 책을 읽다가 창밖의 양재천과 양재시민의숲을 훤히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의 공간인 '틴즈플레이스' ⓒ박칠성
지상 2층은 프로방스, 앤틱, 모던 3가지의 인테리어 콘셉트로 구성하고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독서와 사색공간을 마련했다. 특히 청소년만의 공간인 ‘틴즈플레이스’는 3층 천장까지 닿아있는 서가에 계단식 열람공간을 갖추고 있다. 탁구대 테이블 모양의 열람석 배치로 10대들에게 놀이와 독서를 함께 하면서 그들만의 아지트 분위기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창가에 1인 소파와 테이블을 배치해 양재천을 바라보며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도 있다.
기획도서를 배치한 '엄마의 독서룸' ⓒ박칠성
카페에서 책을 열람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북카페, 늘봄 ⓒ박칠성
지상 3층은 문화교실, 북 카페,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특히 다른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는 두 가지 이색공간이 있다. 먼저 ‘엄마의 독서룸’으로 리클라이너 소파에 기획도서들을 배치해서 엄마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예약제로 운영한다.
또한 도서관 이용자들이 쉴 수 있는 곳인 카페에서 열람 후 필요한 도서를 구매할 수 있는 작은 서점을 같이 운영하는 ‘북 카페 늘봄’이 있다. 이 ‘늘봄’ 카페는 서초구에서 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지원 사업으로 서초여성가족 플라자에서 7개소, 구청에서 22개소로 현재 29개소가 운영되고 있다고 한다.
창가에 앉아 양재천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사색도 할 수 있는 공간 ⓒ박칠성
양재도서관도 다른 도서관과 같이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은 회원에게 1인 도서 5권 또는 도서 4권과 DVD 1점을 도서 2주(14일), 도서대출/DVD 1주(7일) 기간으로 대출 받을 수 있다. 시설이용은 모두가 예약제로 운영하고 나만의 서재는 20세 이상 가능하며 2시간/1일, 엄마의 독서룸은 3시간/1일, 디지털 열람석은 8세 이상 3시간/1일 이용할 수 있다.
공간대관 장소는 양재홀(80석 규모), 가온누리(최대 8명), 다온누리(최대 20명), 라온누리(최대 10명), 다목적실(최대 30명)이며 유치원 및 어린이집 그리고 기타 희망단체 견학도 가능하다.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에 휴관하는 지역 내 타 구립도서관들과 달리 금요일을 휴관일로 정해 주민들이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면 연중 내내 서초구내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 서초구립 양재도서관
- 위치 : 신분당선 양재시민의 숲(매헌)역
- 일반 문의 : 02-3486-4050
- 공간 대관 문의 : 02-3486-4062
- 도서관 단체 견학 문의 : 02-3486-4059
- 홈페이지 : yangjae.seocholib.or.kr
- 주차 : 양재시민의숲 공영주차장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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