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엿보기
발행일 2019.10.10. 15:06
지난 9월 7일 개막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65일간의 대장정을 진행 중이다. 오는 11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서울역사 박물관 등에서 주제전, 도시전, 현장프로젝트, 글로벌스튜디오 4개 부분으로 나눠 열린다.
연일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백미는 단연 DDP에서 열리는 주제전 '집합도시(collective city)'다.
이번 집합도시 주제전은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고 집합적인 형태의 도시 의미를 회복하는 의미에서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집합도시 주제전 입구 ©전겨레
집합도시 주제전 전시 동선은 DDP 배움터 M관 옆 매표소에서 티켓 구매 후 계단이나 엘레베이터를 이용해 입구 1층에서 시작해 디자인 둘레길을 따라 내려오는 구조다.
주제전을 제외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전시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주제전의 경우, 건축학과 학생 4,000원 할인, 제로페이 1,000원 등의 현장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집합도시 주제전은 작품과 영상이 함께 상영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도시, 건축, 주거, 환경 등 건축이라는 주제에 따라 다양한 관심사를 전시와 영상 관람을 통해 한 번에 볼 수 있는 좋은 전시회다. 전시 입구에는 오디오 가이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전시회에 관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할 수 있다. 건축 전공 학생, 관계자뿐만 아니라 도시의 모습에 관심있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집합도시 주제전 오디오 가이드(좌), 집합도시 주제전: 제주도(우) ©전겨레
1 공동 주거 주제전
제주도 마을, 홍대 서교동 상업시설 ‘어쩌다 가게’ 등 우리나라 공동 주거 사례를 볼 수 있는 공동 주거 주제전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생각하는 공동주거 모습 등을 영상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멕시코 사회주택건설 과정, 중국 노동자를 위한 노동친화적 도시 등의 사례를 살펴볼 수 있다.
집합도시 주제전 : 멕시코 ©전겨레
중국 노동자들의 노동 친화적 도시에서는 좀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살펴 볼 수 있다.
집합도시 주제전 : 중국 ©전겨레
2 한국의 방 문화
집합도시 주제전을 설명해주신 도슨트에 따르면 해외에서 한국의 건축에 대해 관심있는 분야는 한국의 '방' 문화라고 한다. 노래방, 찜질방에서 집합적 행동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한국의 특징적인 방 문화이다. 고시원 환경은 노래방, 찜질방과는 반대로 물리적으로 주거 공간이 모여있지만 고립된 공간 환경이라는 점이 대비되는 점이다. ‘고시원 영역을 회복해서 사회주택으로 나타낼 수 없을까?’라는 주제전의 질문은 함께 주제전을 관람하며 관객 역시 주거 문제에 대해 고민해볼 지점을 던져 준다.
집합도시 주제전 : 한국 '숲 속 한방랜드' ©전겨레
3 공공 환경 조성
한강 밤섬 당인리 라이브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도 눈길을 끈다. 한강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과정을 공개하고 관객은 포스트잇 메모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밤섬 생태관찰데크,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 발전소 5호기, 마지막으로는 '이곳이 우리의 발견된 '펀 팰리스'가 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던진다. 공공 환경 조성 과정 전시뿐만 아니라 미래 공공 환경 공간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 볼 수 있는 지점이다.
집합도시 주제전 : 한강 밤섬 당인리 라이브 ©전겨레
2019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집합도시(collective city)는 건축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 뿐만 도시에 관심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하는 전시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2019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주제전 집합도시(collective city)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2019/index.html)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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