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에서 거주로’ 발상의 전환 - 창의시정 1년④

2010년까지 24,309호의

공급 계획

후분양제 실시, 분양원가 공개, 반값아파트 공급 등을 통해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서울시의 주택정책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26일 장지, 발산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한데 이어 5월 시프트 481세대를 공급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서울시가 ‘주택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임을 표방하고 시책 사업으로 내 건 장기전세주택이 1차 청약시 9.25: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주거안정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서울시가 공급하는 시프트는 전용면적 59㎡, 85㎡, 115㎡ 등 중대형 평형의 공공아파트로 중산층과 실수요자를 겨냥, 주변 전세가격의 80% 이하로 저렴하게 공급하고, 보증부월세가 아닌 2년 단위로 재계약을 하며 최장 20년까지 내 집처럼 살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이다. 전세 가격도 최초 입주자가 재계약할 경우 전세가의 5% 이내에서 인상할 방침이다.

입지조건도 교통요지에 대규모 단지로 조성하여 교육 및 생활시설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한편 분양과 임대 구별 없이 혼합 배치, 마감자재도 분양과 동일하게 시공하는 등 기존의 임대 주택과 차별화시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5월 장지와 발산지구에서 1차로 481세대를 공급한데 이어 이달에 발산과 신월동에서 288세대를 2차로 공급하는 등 올해 총 2,016호의 시프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2010년까지 24,309호의 시프트를 공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SH공사의 일반분양분 가운데 115㎡ 전량인 2천852호와 SH공사가 국민임대주택으로 계획한 물량 가운데 철거민 등에게 분양되는 특별 공급분을 제외한 1만7천731호(59㎡ 1만917호, 85㎡ 6천814호)를 시프트로 전환하는 외에 재건축 매입 임대주택 가운데 3천726호를 사들여 시프트로 공급할 방침이다.

입주자 자격은 60㎡미만인 경우 청약저축가입 무주택세대주로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이하인 2백41만380원이하인 시민이고 60㎡이상 85㎡까지 청약저축 가입 무주택 세대주로 소득제한을 두지 않는다.

시프트 7월9일부터 발산3단지와 신월동 총 288세대 청약 개시

서울시는 지난 6월 11일 장기전세주택의 새 이름을 시프트로 확정하였다. 시프트는 패러다임 등을 바꾼다는 개념. 이는 새 이름 공모행사를 통해 시민과 전문가가 각 2천건과 6백건을 응모한 가운데 선정한 것이다.

시프트는 1차 청약을 통해 후분양제 실시를 비롯 국내 최초로 분양원가를 공개하는 등 서울시 주택정책의 기본 의미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번에 2차로 공급하는 발산 3단지는 전용면적 84㎡로 전세가는 주변 시세의 62%에 해당하는 1억3천만원 수준이다. 총 281세대 가운데 28세대는 우선공급하고 253세대는 일반 공급한다.

우선 대상자는 1순위자 중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하고 있는 시민이며, 1순위자는 청약 저축에 가입, 2년이 경과한 자로 월 납입금을 24회 이상 납입해야 한다. 특히 청약 자격과 관련 1차 때는 전용면적 60㎡미만은 월평균소득의 70%이하인 2백41만380원이하로 소득제한을 하였으나 2차부터는 60㎡이상의 중형은 소득제한을 하지 않는 공공임대의 공급기준을 적용한다.

또 7세대가 공급되는 신월 동도센트리움은 전용면적 69㎡로 전세가는 주변시세의 80%인 9천5백만원 수준이다. 7세대 모두 일반 공급이며 1순위자가 되기 위해선 관련법에 따라 무주택자이며 양천구에서 1년 이상 거주한 시민이어야 한다. 서울시는 1순위 자격 조건과 관련 ‘공급주택이 있는 구에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을 삭제하기 위해 현재 건교부와 협의중이다.

2차 청약 기간은 발산3단지의 경우 우선 공급자 9일부터 13일, 1순위자는 10일부터 13일까지 청약이 가능하다. 2순위와 3순위는 각각 16일과 18인데 1차 때와 같이 신청자 수가 공급세대를 초과할 경우 후순위 청약은 받지 않는다. 신월동 동도센트리움은 9일부터 13일까지 1순위자, 16일과 18일 각각 2순위와 3순위자의 청약 접수를 받는다.

청약은 시프트 홈페이지(www.shift.or.kr)로 하거나 SH공사를 방문 접수해도 된다.

한편 서울시는 3차로 오는 10월 발산지구에서 287호, 4차로 11월 장지 75호와 은평 660호, 12월에 5차로 왕십리뉴타운 69호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문의: 서울시 주택기획과 ☎ 02-6361-3919)

하이서울뉴스/권양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