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다자녀 가정 지원 나선다

admin

발행일 2006.11.29. 00:00

수정일 2006.11.29. 00:00

조회 1,527


금리 우대, 제품할인 등 다자녀가정지원사업 시행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들이 나오고 있지만, 큰 효과는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두 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 대해 은행금리 우대, 각종 제품 할인 등 다양한 경제적 혜택을 주는 ‘다자녀가정지원사업’을 12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갈수록 심해지는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고, 출산과 양육에 도움이 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민간기업과 함께 추진하게 됐다.

다자녀가정 지원제도는 만 13세 이하 두 자녀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게 ‘다둥이행복카드’를 발급해 주는 것으로, 금융기관이나 문화시설 등 참여업체 상징마크를 부착한 곳에서 카드를 제시하면 혜택을 받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금융기관에서는 대출금리ㆍ수수료 우대, 서비스업에서는 이미용 및 목욕요금 할인, 문구나 도서는 할인 및 포인트 적립, 제조업체 및 대형마트에서는 육아용품ㆍ의류ㆍ식품 할인, 문화ㆍ예술은 영화 등 공연 관람료 할인, 문화시설 입장료 면제 등의 혜택을 주는 것이다.

다둥이행복카드를 통한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은 저소득층에 한하지 않고 다자녀 가정 일반에 실질적 경제 혜택을 주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현재 시행중인 다른 시책들과 차별성을 띈다. 따라서 자녀 양육에 따른 비용부담을 줄여 출산을 유도하고 출산 및 양육친화적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둥이행복카드 신청은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시는 다자녀 가정지원사업에 참여할 업체ㆍ기관ㆍ단체를 발굴 모집하고 있으며, 경제적 혜택 내용에 대해서는 시와 협약을 체결하게 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자녀가정지원사업의 참여가 장기적으로는 매출신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예로 유아브랜드 대표기업 (주)이에프이에서는 자체적으로 2005년 7월부터 세 자녀 이상 가정에게 자사 물품구매 시 30% 할인혜택을 주고 있는데, 사업시행 1년 만에 매출이 흑자로 돌아섰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기업은 우리은행, 기업은행, 외환은행, 국립 중앙극장, 유한킴벌리, 해피랜드, 보령메디앙스, 모닝글로리, 박준 미용실 등이며, 유명 놀이공원, 대형 백화점, 마트 등에서도 적극적 참여를 검토 중에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업체의 참여를 위해 12월8일까지 1차로 기업 또는 업체 신청을 받고, 구체적인 할인율과 방법 등에 관한 실무협의를 거쳐 12월15일에 참여업체들과 서울시와의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다둥이행복카드를 원하는 가정은 12월4일(월)부터 거주지 동사무소에서 연중 신청할 수 있고, 어린이집 등을 통해서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한편, 현재 서울시에는 두 자녀 이상이 0~5세까지 23만9천665명(둘째 아 19만8천345명, 셋째 이상 4만1천320명), 6~13세까지 42만2천356명으로(둘째 아 34만9천395명, 셋째 이상 7만2천961명), 총 66만2천21명으로 조사됐다.

문의 3707-9857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가족보육담당관)


하이서울뉴스 / 이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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