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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즈음인가. ‘언젠가 물을 사 먹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공상과학영화를 떠올렸던 것 같다. 세상에나 물을 사먹다니… 마당에 있는 수도만 틀면
수도꼭지에서 맛있는 물이 나오는데 왜?? 이러던 아이는 이제 어른이 돼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물을 사러 편의점에
간다. 뭐 별로 공상과학영화의 배경이 될 만한 세상은 아닌 것 같은데.. 이제 그는 날이 조금 더울라 치면 꽁꽁 언
물을 사서 녹여 먹는 즐거움을 누릴 줄도 알게 돼 버렸다. 해매다 3월이면, 또 해마다 물의 날이면 물 이야기로
정신이 없고 물을 아끼자는 주제로 글짓기와 포스터 공모가 진행된다. 올해도 어김없이 물 절약을 위한 행사들이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 건교부와 환경부의 물의 날 기념식, 구로구와 도봉구의 재생비누 만들기 시연회,
수자원공사의 물 절약 퀴즈 이벤트 등 알차고 유익한 학습의 장들을 한 곳에 모아 안내하고자 한다.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한 정
이사장은 57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소설이 당선돼 등단한 뒤 경향신문, 조선일보 순회특파원과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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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세계 물의 날 기념식 - 선유도 공원
22일에는 환경부와 건설교통부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물의 날 기념식이 물을 테마로 만들어진 ‘선유도
공원’에서 22일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UN대표부 메시지 전달 및 공로자 표창 등의 순서를 모두
마치고 ′물′을 표현한 작은 음악회와 영상물 방영, 물 사랑 다짐 기념 퍼포먼스 및 이벤트가 펼쳐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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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기념식장 주변에는 ‘물·자연·사람이 함께하는 전시회’도
마련돼 있어 국내 수자원 현황 및 특성, 수자원의 환경친화적 이용·개발 사례, 물 사진 공모전 입상작 및 물 관련 언론보도 스크랩
등을 볼 수 있다.
⊙ 물
관련 시민 대토론회 및 각종 학술행사
19일에는 ‘물과 재해’를 주제로 한 한국수자원학회 심포지엄이, 22일에는 전국주부교실중앙회가 주최하고 건설교통부,
한국수자원공사가 후원하는 ‘수자원 현황 및 물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시민 대토론회’가 전경련회관에서 열린다. 22일 코엑스에서는
‘가뭄, 홍수 등 물 관련 재해 예방을 위한 수자원의 합리적 이용·개발방안 연구’를 주제로 한 물의 날 기념 학술 세미나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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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순에 처음 운영될 예정인 ‘Water Tour 코스’는 물 관리 센터를
출발, 대청댐(용담댐)과 인근 유적지 등을 둘러보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인데 앞으로 언론인, 전문가 등 오피니언 리더
약5천명을 대상으로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워터 투어 코스는 물 관련 체험학습을 겸해 물 관리센터, 국제 수돗물
검사센터 등의 과학적 물 관리시스템과 물 문화관, 시화갈대습지, 댐 갤러리, 정수장 등의 친환경시설물을 둘러봄으로써
수자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천변 정화활동, 물 절약 일기 쓰기 등 구민참여프로그램
다양
서울시는 오는 31일 빗물 이용 등 물의 순환을 이용한 물 절약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실시한다.
한강시민공원사업소는 2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 한강시민공원 난지망원지구 홍제천 한강 합류부에서 수질오염사고에
대비한 방재훈련을 실시한다. 10톤과 6톤 청소선 등 9척의 청소선과 순찰선 2척, 50여명의 미화원이 참가할 이 훈련은 홍제천에서
차량사고가 발생해 경유가 한강으로 유입될 위험이 있는 상황을 가상으로 설정하고 경유로 인한 오염의 확산방지를 위한 전 과정을 훈련하게
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영등포 및 구의 정수장 등 본부 산하 6개 정수사업소, 하수처리장 등의 견학을 적극 유치할 생각이다.
특히 영등포 정수장은 정수과정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학습할 수 있는 홍보관이 마련돼 있고, 구의정수장은 정수장 내의 아름다운 조경을
즐기기 좋다.
자치구들도 깨끗한 수돗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약수터 등 먹는 물 공동시설 대청소, 분뇨 정화조 청소 및 홍보, 배수지 등
상수도 시설과 물탱크에 대한 일제 청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놓고 있다. 구로구가 폐식용유 이용한 재생비누
만들기 시연회를 3월말에 실시하는 것을 포함해 강서구, 강동구, 도봉구 등 자치구별 물의 날 기념행사들을 살펴보았다.
→ 강서구 강서구는 세계 물의 날인 22일에 거리 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청소년 물 환경 교실 운영, 1사 1하천 정화 운동 등을 통해 물의 소중함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거리 캠페인에는
녹색강서환경감시단 50여명, 기업 실천단 30여명, 공무원 실천단 20여명 등 모두 1백여 명이 참여 대대적인 환경 보전 홍보를
한다. 또한, 1사1하천 정화운동을 전개 업체별로 지정된 안양천변 정화 활동 구간에서 폐비닐, 빈병 등 쓰레기, 오물 청소 및
수거 등 활동과 함께 물 절약 및 환경보전 캠페인을 실시한다. 1사1하천 정화운동에는 제일제당, 대상, 한국공항,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도시철도공사 방화차량사업소, 수협 외발산동 공판장 등이 참여한다. 한편, 2백여 명이 참석하는 청소년 물
환경교실에서는 서남하수처리장과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물 관련 시설을 견학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예정이다.
→ 도봉구 도봉구는 오는 3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의 소중함을
일깨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함께 환경보전활동을 실시한다. 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중랑천 일원에서 ‘맑고 푸른
도봉21실천단’ 및 도봉구 공무원 등 약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중랑천 주변 쓰레기와 수중쓰레기 수거 정화활동을 전개한다.
또 23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3시까지 도봉구 환경보전시범학교 5개교(신방학 초등학교, 창일초등학교, 창도초등학교,
창일중학교, 북서울 중학교)에서 폐식용유를 이용한 재생비누 만들기 시연회가 열려 폐식용유를 이용해 재생비누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한다.
무료로 재생비누를 나눠주며 물 절약습관 및 물의 소중함에 대한 교육도 함께 실시할 계획. 관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물
절약 환경포스터 및 글짓기 공모’ 접수가 1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진행된다. 도봉구내 초등학교 4~6년생이면 응모가능하며 다가올
환경의 날(6월5일)을 전후해 시상식 및 전시회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희망세대에 한해 일반주택에 절수기기를 무료로
설치해 주는 사업도 연중 실시할 방침이다. 문의 : 도봉구청 산업환경과(2289-1370~1)
→ 강동구 강동구도 물의날인 22일 오전 11시부터 기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를
마치고 고덕교와 고덕천교사이의 천변 오염물질 및 쓰레기 제거, 물절약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또 강동구민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물 절약 일기쓰기 운동’을 3월 한 달 동안 실시한다. 하루 일상생활 중 물 절약 관련 실천을 가족과 행하면서 있었던 재미난
일들이나 물 절약 실천 중에 느낀 바를 자유롭게 일기형식으로 기록하는 것. 강동구
홈페이지(전자민원→민원상담실→온라인민원상담(왼편)→생활복지국(산업환경과)→상담→글쓰기)에 게시하면 된다.
▶ 세계 물의 날 : 올해의
주제는 물과 재해(Water and Disasters)
수자원과 먹는 물의 보전 및 보호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세계 물의 날’에 대한
국제기구와 정부는 물론 NGO 및 시민단체 등의 민간부문의 참여와 협조가 날로 확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0년대 이후 급격한 사회 및 경제발전에 따라 물수요가 급증하고, 도시화·산업화로 인한 수질오염으로 급기야 물 부족
국가의 대열에 들어서게 됐다. 따라서 ‘물은 공짜’라는 국민들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잡고 물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물의 유한성 및 수자원 보전의 중요성과 물 절약의 미덕에 대한 대국민 홍보가 절실히 제기됐다.
국제적으로는 지난 92년 6월,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UN 환경 개발회의(UNCED : United
Nations Conference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에서 지구의 환경질서 보전을
위한 “리우선언”과 그 실천계획인 “Agenda 21”을 채택, 21세기를 향한 지구환경보전 종합계획 제시했으며 이를
92년 11월 제 47차 UN총회에서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제정·선포하기로 한 것이다.
1993년부터 ‘세계 물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UN개발계획본부에서 우리나라도 이 행사에 동참해 주도록 요청해
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는 94년부터 3월 22일을 기해 매년 ‘세계 물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 물사랑 홈페이지에서 함께 물 절약 실천해요
환경부가 운영하고 있는 물 사랑 홈페이지(www.ilovewater.or.kr)는 물을 절약하고 아끼는 생활습관을 물론
다양한 물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물 절약 일기쓰기 등 네티즌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있다. 세계
물의 날과 관련한 정부 공식 홈페이지로도 활용되고 있어 물의 날에 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물 사랑 만화 -
그들이 화성으로 간 까닭은?’, ‘게임 물 절약 대작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풍부히 갖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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