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좌동 일대 35만평, 교육과 친환경 중심지로
거듭난다
강북의 대표적인 불량주택밀집지역인 가좌동 일대 35만평이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첨단시설이 설비된 고품격
주거단지로 새롭게 개발된다. 서울시는 어제 24일 오전 10시 50분, 2차 뉴타운 대상지 중 가장 넓은 면적인 35만평에
이르는 가좌동 일대 뉴타운개발 기본구상안을 발표했다.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가좌 뉴타운은 가좌동의 옛 지명에서 따 온 ‘가재울 이파크(e-park)’로
개발되며, 주거중심의 단순한 주택단지에서 디지털이 발달된 첨단형 주거단지로 개발한다는 것.
상암월드컵경기장과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조성지, 한강이 인접해 있어 입지조건이 뛰어난 이 지역은
재개발, 재건축 아파트와 노후불량주택이 혼재되어 있는 지역.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교육시설이 전무하다는
것. 관내 8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수색로와 철길을 건너 마포구 등으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상태다. 또 주민들을 위한
공원이나 녹지공간 또한 턱없이 부족해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한 여건이다. 이에 따라 가좌 뉴타운은 녹색도시, 교육도시,
첨단도시를 지향하는 뉴타운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녹지공간
조성해 주민 ‘문화교류의 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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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좌 뉴타운을 친환경 공간으로 구성하기 위해 현재 공원면적 4,720㎡(1,420평)에서 향후
63,163㎡(19,106평) 수준까지 녹지공간을 크게 늘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녹색지구의 중심에 조성되는 약
4천8백평 규모의 중앙공원.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 야외공연장, 조각의 숲, 생태자연학습장이 들어서며, 이
지역일대가 단순한 녹지공간이 아닌 다양한 계층과 세대가 어울리는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게 되는 것이다.
또 주변부에는 성격에 따라 특화된 공원 15개소(약1만9천평)를 조성해 뉴타운 전역에 골고루 녹지공간이
배치되도록 했다. 단지내에 조성되는 녹도와 7.8㎞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는 홍제천, 불광천은 물론 월드컵공원, 한강까지 연결되어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한다. 생활가로 군데군데 커뮤니티 공원을 만들어 주민과 어린이의 문화활동 거점으로 개발하는 등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문화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한편 가좌지구 중심에 위치한 모래내시장 및 주변 상업지역은 가좌역세권과 함께 지역중심의 상업 업무기능을
집중 유치유치한다. 가좌역에서 명지대에 이르는 남가좌동길은 도로를 직선화하여 대학문화상업과 근린상업 및 편익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생활가로로 조성하는 등 자족기능 또한 갖출 계획이다. 또 지하철역과 국철, 버스정류장을 연결하는 보행중심의 네트워크는
이같은 상업지역이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구 내에 중 · 고등학교는 물론 초등학교도 전무하여 초등학생들이 차도를 건너 인근 마포구로 통학하는
등 열악한 교육여건을 대폭 개선해 나간다. 이에 초등학교 3곳, 중 · 고등학교 각 1곳을 건립, 교육의 중심지로 거듭 난다는
것이 가좌뉴타운의 큰 특징 중 하나이다. 이들 학교들은 각각 지구 내에 위치한 공원과 인접하도록 배치해 ‘공원 속의 학교’를
구현한다. 또 학생들이 실개천이 흐르는 숲길로 통학할 수 있도록 녹도를 연결할 계획이다. 한편 이들 학교는 지하에 주차장,
수영장이, 지상에 교실과 도서관이 들어서는 등 복합시설로 꾸며져, 지역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담장없는 열린 학교로
꾸며진다.
“집 밖에서 일을 보면서 휴대폰을 이용해 집안에 있는 난방기, 에어컨을 원격으로
조절한다.” 이같은 첨단시스템은 이제 텔레비전 광고에서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가좌 뉴타운은 준주거 및 일반주거지역이
전체 지역의 97.4%를 차지하는 만큼 무인방범시스템 및 에너지 관리시스템,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 최첨단 시스템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주거단지에 도입되는 유비쿼터스 시스템으로 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든 휴대폰을 이용해 집안에 있는 에너지 관리,
통합공조시스템 등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이 지리정보시스템과 첨단교통제어시스템 등이 접목된
교통서비스를 이용하고, 지구 내 신호등 체계가 교통흐름에 따라 바뀌는 교통시스템, 주차관제 및 자동설비관리시스템, 원격검침 및
인력관리 무인계측시스템 등이 뉴타운 설계단계부터 적용되어 첨단 미래의 ‘스마트 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뉴타운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와 노후 불량주택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해
동시개발에 따른 주택난을 막을 계획이다. 앞으로 가좌 뉴타운 개발구상안은 바로 오늘 오후 4시 주민설명회를 연 뒤
지역균형발전위원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구상안을 조정한 후 연말경 개발기본계획을 마무리하게 된다. 기본계획이 확정되는대로 내년
3월경 스타트 사업에 착공, 2만540여 세대, 인구 5만2천여명이 거주하는 뉴타운으로 거듭난다.
서북부 균형발전의 견인차 … 홍제·홍은동 일대 개발계획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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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대문구 홍제동·홍은동 일대 5만6000평(18만6790㎡)이
‘숲속의 엔터테인먼트형 복합·명품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가좌뉴타운 개발 기본구상안 발표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기본구상안’을 함께 발표했다.
이 지역은 구시가지로서의 퇴색한 이미지를 탈피하고 혼잡한 가로경관을
개선하는 게 급선무. 이에 따라 이미지 개선 전략으로 도시관문 이미지를 상징화 할 수 있는
웰컴게이트를 설치하고, 상습 정체지역인 홍은교차로의 교통체계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홍은교차로 주변의 상업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품격높은
도시중심으로서의 면모를 갖추어 나갈 계획이다. 인왕시장 주변구역에는 쇼핑시설 및 아케이드, 시장
서측구역에는 커뮤니티센터와 복합메디컬센터, 학원 등이 들어선다. 홍제시장 주변은 상업과 주거
복합용도로 개발하되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멀티미디어센터 등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서대문세무소 주변은 서울시 서북권의 중심 세무타운과 지역금융센터가 조성된다. 사업은
실시계획이 수립되는 내년 3월 이후 착수할
전망이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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