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타운, 전 이렇게 생각해요.”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11.20. 00:00

수정일 2003.11.20. 00:00

조회 2,101




서울시는 지난 해에 선정된 길음·은평·왕십리 시범사업 지역에 이어 18일 종로구 평동을 비롯한 뉴타운 지구 12개소를 추가로 지정,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12곳의 뉴타운지구는 내년 9월까지 개발 계획을 수립한 후, 주민이나 이해 관계자의 의견 조정을 거쳐 내년 연말쯤 착공할 계획이다.
이같이 뉴타운 개발의 구체적인 청사진이 속속 발표되는 등 그동안 사회, 경제, 문화적으로 소외되어 온 강북지역 개조사업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뉴타운 개발계획은 선정 이전부터 시민들의 큰 기대와 관심을 끌어왔던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도 다양해, 서울시 홈페이지 시민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어왔다.
이중에는 뉴타운 추가선정과 관련, 선정된 지역과 탈락된 지역 주민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했고, 뉴타운 개발이 보다 친환경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피력하는 의견들도 있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보았다.


여론떠보기? / ID : 조금열

지난주 시장은 거마지역이 뉴타운에 지정될 것을 시사하였다. 아니나 다를까 신문이며 인터넷상에서 강남에 왠 뉴타운이냐며 반론이 만만치 않았다.
자연스레 반대여론이 대세로 자리잡고 거마지역은 그곳 주민들의 안타까운 바램을 묻어버린 채 탈락의 대상이 되는 의도된, 당연한 운명을 맞이한 셈이다.
우리보다 주거환경이 못한 곳이 있다면 그곳이 우선 뉴타운이 되어야 함이 옳다.
사실 이곳 주민들이 서운해 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다. 무슨무슨 규제할 때는 강남이라고 다 적용하고 정작 혜택은 제대로 못받고.
뉴타운 지정은 안되었지만 이곳은 앞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은 곳이라는 기대로 위안을 삼아본다. 이번에 뉴타운지정이 된 주민들에게 축하말씀 드리며 진정으로 서울 모든 곳 아니 대한민국 모든 곳이 살기 좋아졌으면 좋겠다.


'강북 뉴타운 건설'을 읽고 / ID :서울사람

중학교 1학년때 부터 강북으로 이사와서 점점 삭막한 분위기로 바뀌어 가고 있는 서울에서 살고 있는 총각입니다.
저는 개똥이 널려있는 좁디 좁은 골목길이 좋습니다. 개똥 치우는 동네 아주머니의 투덜거리는 소리가 좋습니다. 옆집에서 싸우는 소리, 흥겨워 떠드는 소리, '함사시오' 하며 떠드는 술취한 젊은 사람들의 소리가 들리는 아기자기한 좁은 동네가 좋습니다.
다 때려부수고 새로운 것만이 좋은 세상이 아닙니다. 그나마 서울에서 위의 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강북을 지금의 강남처럼 만들겠다는 저의가 뭔지....
전 환경론자가 아닙니다. 다만 무차별한 개발로 인해 우리가 잊어버려서는 안되는 것을 쉽게 잃어버릴수 있는 것들을 안타까워하는 사람입니다.
한번만 더 생각하는 서울시의 일꾼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중화동 뉴타운 지정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 ID : 중화동민

상습 침수 구역에다가 건물 노후화, 낙후된 교육환경으로 방치되었던 저희 동네가 드디어 뉴타운으로 지정된 것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해마다 집중호우 기간이 되면 발을 동동 굴리며 안타까워하던 저희 동민들입니다.
이번 뉴타운 개발로 저희들의 걱정이 다소 해소되는 듯 합니다.
저희 동민은 이번 뉴타운 지정에 대해 매우 환영하고 있으며 해마다 거듭되는 수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시일 내에 개발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명박 시장님을 비롯한 문병권 중랑구청장님 그외 관계자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마지막으로 중화동 화이팅입니다.


뉴타운의 시행착오를 우려하며.... / ID : 서울놈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뉴타운사업에 기본적으로 지지를 보낸다.
우려하는 사항은 개발이라는 명제 하에 더욱 더 나빠지는 환경을 우려한다.
한강에서 보는 서울은 정말, 콘크리트덩어리다.
보이는 작은산은 꼭대기까지 아파트가 들어서있고 남산보기도 어렵다.
한강변의 보광동, 한남동도 꼭대기까지 아파트를 세우려나 하는 우려가 앞선다.
한남동, 보광동 꼭대기는 푸르른 산으로 개발하여 남산과 어우르는 계획을 기대한다.
후손에게 좋은 환경을 넘겨주기 위해서는 우리의 부담이 있어도 감수하여야 함을 우리는 알고있다


뉴타운 / ID : 시흥사람

모든 언론과 관련된 분들이 이번 뉴타운 발표에서 금천구를 뉴타운 발표 1순위로 꼽고 있었는데... 어이없게도 탈락되어버렸네요.
협의 진행중에는 언론기관이나 금천구 관계자분들도 우선 순위에 들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뉴타운 및 균형발전지구 선정 발표가 몇차례 늦어지더니 결과는 납득할 수 없는 결론으로 나버렸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금천구 시흥3동은 경기도와 맏닿아 있고 바로 옆 경기도와 서울 다른지역에 비해서 상당히 낙후되어 있는 데 반해서 교통시설이라던가 유동인구를 수용할 만한 충분한 가능성을 가진 지역이면서 경부고속철도의 출발역인 광명역 초입에 위치한 지역인데 규제대상일 때는 일순위, 개발대상일때는 순위 외에 위치한 금천구 시흥3동에 사는 시민을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요.
이번 결정에 대하여 다시한번 심사숙고하여 재결정바랍니다.


뉴타운 일괄지정하여야 합니다
/ID : 강북서민

2차 뉴타운 일괄지정방침을 환영합니다.
일괄지정이 되지 않으면 난개발로인하여 차후 지정시 더 많은 신규건축물을 철거하여야 함으로 국가적 낭비는 물론이고 추진비용(보상비)도 엄청나게 늘어남으로 뉴타운 진행에 장애가 됩니다.
항간에 뉴타운 일괄지정시 지가상승 등 부작용이 크다고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만 소규모로 여러번 지정하는 것보다 일괄적으로 지정하면 지가상승요인이 여러곳으로 분산되므로 오히려 적은 지가상승으로 끝난다고 봅니다. 어차피 언제 지정하여도 한번의 지가상승은 있다고 봅니다.
일괄지정시 강남권에 집중된 투자자금이 분산됨으로 부동산 안정에 크게 기여하리라 봅니다. 어차피 지금은 뉴타운 예정지역에도 지가상승이 상당부분 반영되었으므로 일괄지정하여야 합니다. 일괄지정 결정을 환영합니다.


길음 뉴타운에 특목고 있음..자립형 사립고 설립함 / ID : 성북

길음 뉴타운은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가 연계한 그야말로 에듀파크를 건설해야한다!
강남 대치동 수준의 주거환경을 위해 미아리 텍사스를 철거하고 공원과 광장을 만들고 뉴타운과 연계한 학원시설을 유치하고 할인점도 유치하여 가히 강북 제일의 주거지로 개발해야 한다.
미아동과 수유동 근처에는 야구 돔구장을 지어 강남수준의 환경을 만들고 길도 대폭 확장해야한다. 그래야 강남 거품을 잡는다. 30년 설움 제발 거두어주길!!!!


뉴타운 내에 교육집적단지 유치를... / ID : 김동회

서울시의 뉴타운 개발계획에 우선 환영을 보냅니다.
하루라도 빨리 발표가 되어 일정을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아울러 가능한 많은 지역을 지정해서 강남북간 소외감과 박탈감 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전기로 삼아야 될 것 같습니다.
더불어 이번 지정된 뉴타운 지역 중에 한두개 단지를 교육집적단지로 개발하여 강남에 준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연차적으로 각 구마다 특별교육단지를 만들어 서울시 균형개발과 교육평등을 이룩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특목고의 존재여부가 아니라 초등교육과 중등교육, 그리고 고등교육을 포함한 집적단지에 학원단지를 유도해서 학군을 활성화시켜야 합니다.
뉴타운내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를 세우고, 뉴타운 지역 내 상업지역에서는 교육시설을 짓는데 특혜를 주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뉴타운....정말 좋은 제도답게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하이서울뉴스 / 이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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