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지난 자동차 에어컨 손질하기

내손안에서울

발행일 2003.08.25. 00:00

수정일 2003.08.25. 00:00

조회 2,517

시민기자 김대욱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자동차가 없으면 생활하기 힘들 정도로 꼭 필요한 필수품이 되었다. 그러면서 점점 자동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요즘은 자동차의 성능은 당연히 좋아야 하고 얼마나 편리하고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는가가 중요한 관건 중 하나이다. 왜냐하면 실내공기는 운전하는 내 자신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실내공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자동차 부품이 바로 에어컨이다. 과거에는 여름에만 에어컨을 작동했지만, 요즘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봄, 가을에도 에어컨이 없으면 운전하기가 힘든 상황이다.
그러나 오랜 된 자동차는 에어컨을 작동하면 곰팡이 냄새 등으로 불쾌하고, 청소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더욱이 에어컨의 구조를 몰라 더 어렵기도 하다. 따라서, 에어컨의 원리와 구조를 알아보기로 하자.
에어컨은 하나의 사이클을 이루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하면 지하철 2호선과 같이 같은 구간을 계속 순환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 중 자동차 안쪽에 위치해 우리에게 직접적인 바람을 제공하는 것이 에이치백(HVAC) 이다. 여기에는 선풍기와 같이 바람을 공급하는 팬(Fan)과 차가운 냉매가 흐르는 증발기(Evaporator)가 있어 자동차의 에어컨스위치의 on/off에 따라 작동된다. 이 차가운 증발기를 통과하는 바람이 우리가 생각하는 에어컨 바람이다. 그 밖에도 바람의 방향을 결정해 주는 각종 문(Door)들이 있어 우리가 스위치를 작동 할 때마다 원하는 방향으로 열리고 닫힌다. 그 결과 앞쪽, 발쪽, 유리창쪽으로 바람이 나온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온도차이에 의해 물이 생기고, 물이 마르는 과정이 곰팡이균과 각 종 균들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준다.

1. 에어컨의 원리

에어컨은은 Vapor Cycle로 4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있고, 각 부품을 파이프나 호스로 연결해 그 안에 냉매를 흘려보내는 구조로 되어있다. 4개의 부품은 압축기(Compressor), 응축기(Condenser), 익스펜션밸브(Expansion valve), 증발기(Evaporator)이고 냉매가 계속 순환해 상변화를 반복하게 된다. 사람의 신체구조와 비교하면 좀더 이해가 빠르리라 생각되는데, 심장의 역할을 압축기가 하게 되고, 파이프나 호스는 혈관, 혈관 속의 피는 냉매라고 생각하면 좀더 도움이 될까? 이제 부품을 따라 순환을 해보자.

압축기에서 압축된 냉매는 응축기로 보내어지게 되고 상변화를 일으켜 기체상태의 냉매가 액체상태의 냉매로 변하게 된다. 액체상태의 냉매로 변하면서 수분이 발생하므로 리시버드라이어(Receiver Drier)에서 수분을 제거하고(만약, 수분이 섞이게 되면 에어컨의 효율을 떨어뜨린다.) Expansion valve로 가면 교축작용에 의해 압력과 온도가 감소하게 되고, 증발기에서 상(相)변화를 일으켜 주위 열을 흡수하며 차갑게 된다. 이때 BLOWER(일종의 fan)가 바람을 일으켜 증발기를 통과 함으로서 우리에게 찬 바람이 전달된다.

2. 에어컨의 관리

최근 에어컨에는 AIR FILTER가 장착되고 있으므로 먼저 AIR FILTER를 청소해주는 것이 우선이다. AIR FILTER는 1996년에서 97년 사이에 일반적으로 상용화 되었기 때문에 그 전에 생산된 차량은 AIR FILTER가 없을 수 있다. AIR FILTER는 자동차 회사마다 장착되는 위치가 틀린데, KIA, 현대의 경우는 사진과 같이 자동차 안쪽의 HVAC안에 장착 되는 경우가 많고, 대우자동차의 경우는 차량 밖의 INTAKE 흡입구에 주로 위치 한다. AIR FILTER 3개월 마다 한번씩 청소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AIR FILTER는 소모품이므로 손쉽게 탈착이 가능하며 가볍게 털어주거나, 이물질을 제거하면 된다. 또한,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곰팡이 제거재를 에어컨 스위치를 4단으로 켜고 외기모드로 돌린 후 자동차 밖의 INTAKE흡입부에 뿌린다. 에어컨작동은 온도의 변화이므로 HVAC안에 물이 고이게 된다. 따라서, 에어컨작동 후, 차량에서 운전자가 내리기 전에 에어컨모드를 외기에 놓고 A/C SWITCH는 OFF하고 바람만 나오게 2~3단으로 약 4~5분간 작동하면 HAVC안에 물기가 말라서 청결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습관화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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