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방구석 온라인 클래스가 있잖아

시민기자 이세빈

발행일 2020.08.03. 12:32

수정일 2020.09.01. 16:37

조회 1,412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 일상이 달라진지도 벌써 반년 이상 지났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무료함이 이따금씩 우릴 찾아오기도 한다. 하지만 괜찮다! 방구석에서도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방학, 다양한 온라인 클래스를 통해 오감과 창의력을 자극해보는 건 어떨까? 필자가 직접 수강했던 '차이나는 온라인 클래스'와 목공예를 배울 수 있는 '뚝딱이 창의공작소'를 소개한다. 

차이나는 온라인 클래스 컬러링북 채색 수업!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 수업에 참여 중이다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 수업에 참여 중이다 ©이세빈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지난 5월 30일부터 총 네 가지 주제로 각 2회기씩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를 개설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프로그램 별로 선착순 20명씩 수강신청을 받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프로그램별 필요한 재료가 담긴 키트를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어서 미술수업 참여에 대한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다.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재료가 담긴 키트를 개봉하니 붓, 물감, 팔레트가 들어있다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재료가 담긴 키트를 개봉하니 붓, 물감, 팔레트가 들어있다 ©이세빈

키트가 무료료 제공되는 만큼 1인당 한 주제의 강의만을 신청할 수 있었다. 신청 후에는 취소를 하지 못한다는 점을 안내받았다. 또한, 프로그램에 필요한 재료가 다양했던 만큼 누락된 것이 없는지 체크하기 위해 키트 수령 후 인증 사진을 보내야 하기도 했다.

 배송받은 컬러링북의 모습

배송받은 컬러링북의 모습 ©이세빈

차이나는 온라인 클래스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온라인 프로그램 중 ‘3강 – 참 쉽죠~? 나도 Bob 아저씨’ 프로그램에 신청하여 참가했다. 코로나로 인하여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 있었는데 그림을 그리며 모처럼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각 주제별 2회기의 수업들은 모두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 줌(ZOOM)을 통해 진행된다. 본 교육이 시작되기 전 사전 교육 안내 메일이 도착해 입장 시간은 어떠한지, 준비사항에는 무엇이 있는지, 회의 참여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꼼꼼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

첫 회기에는 컬러링북을 채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로그램 준비물로는 아크릴 물감, 종이 팔레트, 구성 붓 5호, 컬러링북이 택배로 배송되었다. 2시간 강의였지만, 정해져있는 비율에 따라 물감을 혼합해서 채색을 하는 게 아닌, 자신만의 감성으로 편안하게 채색해보라는 강사님의 말씀 덕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세 개의 작품을 손쉽게 완성할 수 있었다. 수업 중에도 각자 작업하는 모습을 화면으로 볼 수 있어 다른 참가자들은 어떻게 채색을 하는지, 어떤 색상 조합으로 그림을 채워나가는지도 보는 재미있었다.

종이 팔레트에 색색깔의 물감을 짜서 사용했다

종이 팔레트에 색색깔의 물감을 짜서 사용했다 ©이세빈

두 번째 수업 시간에는 앞서 첫 회기 동안 완성한 작품들을 가지고 '온라인 전시회'를 가졌다. 기존 작업을 마무리하는 시간과 함께 서로의 작품을 선보이고 의견을 공유했다. 같은 밑그림인데도 참가자마다 각양각색 자신만의 개성이 드러나게 채색된 걸 보니 신기했다. 무엇보다도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를 들으면서 단순히 수업을 듣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강사 선생님께서 수시로 학생들의 반응과 진도를 체크해 주셔서 더욱 적극적이고 자연스럽게 각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덕분에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를 듣고 컬러링북 내 그림을 직접 채색했다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를 듣고 컬러링북 내 그림을 직접 채색했다 ©이세빈

‘차이나는 온라인 클라스’처럼 지친 일상에 힐링이 되고 활력이 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하나쯤 만들어 꾸준히 즐겨보면 좋을 것 같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familyseoul.or.kr/)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틈틈이 확인해보면 좋겠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 '뚝딱이 창의공작소'!

뚝딱이 TV를 통해 스트링아트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뚝딱이 TV

뚝딱이 TV를 통해 스트링아트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뚝딱이 TV

새로운 배움과 체험을 경험하고 싶다면? 오감과 창의력을 자극하고 싶다면? 청소년들의 꿈과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곳, ‘뚝딱이 창의공작소’를 두드려보자.

서울특별시립 중랑청소년수련관 내에 위치한 ‘뚝딱이 창의공작소’는 청소년들 스스로가 주제를 탐구하고 과정을 즐기며,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청소년 유일의 복합학습공간이다. 나무, 흙 등의 자연친화적 소재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등의 필라멘트 소재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소품들을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이다.

 중랑청소년수련관(중랑구 청소년 센터) 전경

중랑청소년수련관(중랑구 청소년 센터) 전경 ©이세빈

뚝딱이 창의공작소는 크게 네 영역의 공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우선 꼼지락 공방에는 창의목공실, 유니맷실, 제페토실, 디자인실이 있어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을 통해 재단하고, 조립, 샌딩, 마감 작업을 한 뒤 목공예 및 가구를 제작할 수 있다. 휴지케이스, 책꽂이 등을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자. 쪼물락 공방에는 도자기실이 있어 물레공예, 도자기 페인팅 등의 도자, 도예활동이 가능하며, 토련기와 가마실도 있어 도예 작업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뚝딱이 창의공작소 내에 있는 목공실

뚝딱이 창의공작소 내에 있는 목공실 ©이세빈

딸그락 공방에는 3D 프린터실이 있어 모델링, 프린팅, 피니싱 작업뿐만 아니라 코딩, 드론, VR 등의 다양한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꼬물닥 공방에는 바리스타 교육장과 제과제빵교육장이 있어 바리스타나 파티시에 분야로의 진로탐색 기회뿐만 아니라 각종 사회 공헌 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들 강좌는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개설된다. 

 스트링아트 DIY 유튜브 영상 섬네일 ©뚝딱이 TV

스트링아트 DIY 유튜브 영상 섬네일 ©뚝딱이 TV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잠정적 휴관으로 인해 유튜브 채널 '뚝딱이 창의공작소– 뚝딱이 TV' (>>바로가기)를 통해서 주요 프로그램들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를 받은 후, 지정 날짜에 센터에 방문하여 재료를 수령하고 유튜브로 온라인 교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에코백 만들기 프로그램의 경우 참가비(재료비 포함) 없이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만약 필자의 동생이 초등학생이었다면, 방학 때 함께 체험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뚝딱이 창의공작소 로고 ©뚝딱이 창의공작소

뚝딱이 창의공작소 로고 ©뚝딱이 창의공작소

‘뚝딱이 창의공작소’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지역사회 학교 및 청소년, 단체 그리고 가족단위까지 모두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립 중랑청소년센터홈페이지(http://www.jjang.or.kr/) 및 문의 전화를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가족 단위로도 신청이 가능한 만큼, 이번 여름방학 동안 신청을 통해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며 의미 있는 경험을 해보아도 좋을 듯하다. 

참고로 뚝딱이 창의공작소는 코로나19로 인해 정문 출입구만 개방이 되어 있다. 정문 출입 시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전자출입QR 코드 인증 후 방문해야 한다.

■ 중랑청소년센터 뚝딱이 창의공작소
○ 위치 : 서울시 중랑구 용마산로 217 중랑청소년수련관 (7호선 용마산역 3번 출구)
○ 운영시간 : 월요일~토요일 09:00 ~ 18:00
○ 휴무일 : 일요일, 공휴일
○ 홈페이지 : http://jjang.or.kr
○ 문의 : 02-490-0218, 02-490-0114
※ 지난 7월 20일 이후로 중랑 청소년 센터가 부분개관 하여, 현재는 청소년 프로그램만 이용가능하다. 체육 활동은 제한되어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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