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자신 있게 선보이는 브랜드 ‘서울메이드’

시민기자 김은주

발행일 2019.12.09. 09:58

수정일 2019.12.0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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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된 서울메이드 부스 모습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최초로 공개된 서울메이드 부스 모습 ©김은주

서울의 브랜드가 런칭했다. 서울의 산업과 가치를 담고 있는 '서울메이드(SEOUL MADE)'는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지난 4일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서울메이드'란 서울이 만들어내고 있는 콘텐츠와 상품을 아우르는 플랫폼이다. 쉽게 말해서 서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제품들을 판매하는 채널이란 말이다.

서울메이드는 서울의 산업이 '손으로 만드는 제조업'에서 '머리로 만들어내는 창작'으로의 변화를 담고 있다. 서울의 신산업을 리딩하고 시민과 중소기업 성장 관점에서 종합적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수행하며 브랜드 가치가 확산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18회째를 맞이한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

 18회째를 맞이한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김은주

트렌드를 선도하는 감각적이면서도 개념 있는 디자인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창작자와 문화 콘텐츠, 서울의 크리에이티브를 담고 있는 전시다. 서울을 통해 영감과 에너지를 공유하는 자리인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런칭한 서울메이드는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다. 

  서울메이드 전시 풍

서울메이드 전시 풍경 ©김은주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 흰색 컨테이너 부스로 선보인 서울메이드로 호기심으로 가득찬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시장에서는 4개 분야 12개 협력기업의 제품이 전시되었는데, 가방과 구두, 꿀, 화장품 등 다양한 상품들이 서울메이드란 라벨을 달고 있었다. 서울메이드에 대해 자세한 소개 전시도 함께 볼 수 있었다.

서울메이드의 12개 협력기업의 제품들

서울메이드의 12개 협력기업의 제품들 ©김은주

서울메이드는 누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게 되었을까? 서울메이드를 만든 서울산업진흥원은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한 브랜드인 서울메이드를 통해 기존의 공공정책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다채롭고 친근하며 의인화된 이미지인 서울메이드를 만들었다. 브랜드 심볼을 살펴보면 '도시보다는 그 속의 사람‘의 손에서 머리로, 머리로 창작하고 창조함을 표현하는 MADE(만들다)의 컨셉이다. 밀레니얼 세대의 여섯 가지 대표 감정들인 글로벌하고, 취향이 명확하며, 디지털 소통에 능숙한 세대가 국적에 관계 없이 온라인 중심으로 비슷한 트렌드와 취향을 공유하는 세대적 특징을 시각화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메이드 매거진 창간호 모습

서울메이드 매거진 창간호 모습 ©김은주

서울메이드는 매거진도 있다. 서울메이드 창간호에서는 건축과 디자인, 문화예술, 패션, 뷰티, 엔터테인먼트, IT, 게임, 관광, 음식, 공공 부문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의 대부분을 아우르는 테마를 다룬다. 월간지로 선보이게 되며 서울의 소기업들과 그것을 만들어내는 시민의 가치로운 이야기가 담겨지게 된다. 창간호의 테마는 '서울의 가치를 만드는 사람들 99+1'로 99명의 서울 사람들의 삶과 스토리를 담았다. 

 

서울산업진흥원의 장영승 대표

서울산업진흥원의 장영승 대표 ©김은주

서울산업진흥원 장영승 대표가 현장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장영승 대표는 “서울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도시다. 서울이 브랜드가 되어 브랜드의 방향성과 기능을 보완하며 나아간다면 충분히 유통브랜드로서 전 세계에서 활약하며 중소기업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메이드는 지난 5개월 동안 해외 6개 도시에서 팝업스토어, 전시회 등 6회의 행사를 통해 서울의 소기업들을 신뢰감 있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왔다. 브랜드 디자인의 친화력은 해외의 고객들에게 호감의 인상을 주기에 중요한 활동이었다. 5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해외에서의 행사는 약 1,100만 달러 이상의 실적을 거두어 브랜드 가치로서의 영향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서울메이드는 어떤 일들을 이어 갈까? 장영승 대표에게 다시 물었다. 

서울메이드 부스의 모습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마련된 서울메이드 부스의  모습 ©김은주

"2020년 2월 베트남 하노이의 빈컴센터에서 서울메이드 체험공간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이러한 전시를 통해 서울메이드는 여러 나라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이며 점점 그 숫자가 늘어나서 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다"  부푼 기대감이 느껴졌다.
서울메이드로 선정된 협력업체인 파트너들에겐 어떤 혜택이 돌아갈까 궁금했다. "협력업체들의 물건을 팔아주고 해외유통시장의 개척을 도와주며 더 나은 제품을 위한 개발비 지원과 해외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보증을 해주는 역할을 서울메이드가 해줄 것이다" 장영승 대표의 말을 들어보니 협력업체가 된다면 서울메이드와 함께 상생하며 발전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서울메이드 브랜드 라벨이 붙여진 제품의 모습

서울메이드 브랜드 라벨이 붙여진 제품의 모습 ©김은주

서울메이드는 팝업스토어 위주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것이며 온라인 판매, 전시, 패키지디자인, 홍보를 돕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미 올해 여름부터 6개국 해외 전시를 통해 서울의 다양한 중소기업들이 해외 유통망에 신뢰감을 확보하고 진출하는 기회를 가졌다. 현지 거래 계약이 이뤄지고 판매실적 증가라는 가시적 성과도 거두었다.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코엑스 C홀 ©김은주

12월 4일부터 8일까지 코엑스 3층에서 열린 2019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서울이라는 주제를 가장 역동적이고 쿨한 문화의 용광로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인 서울에서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다양한 지원정책의 혜택을 전달하고 소비자들에게 서울의 우수한 상품을 알릴 수 있는 서울메이드가 런칭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서울메이드가 세계 어느 곳을 가도 쉽게 만날 수 있는 글로벌한 브랜드로 굳건하게 자리 잡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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