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

시민기자 서울시 김 은미

발행일 2014.10.16. 18:24

수정일 2014.10.20. 11:03

조회 10,897

억새
가을이 제대로 무르익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독서의 계절, 단풍의 계절, 수확의 계절 등 가을을 수식하는 말이 참 많은 것 같애요. 하지만 풍경이면 풍경, 맛이면 맛, 뭐 하나 빠지지 않는 가을은 명실상부 '여행의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시 어디론가 떠날 계획을 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주말은 그냥 서울에 머무르셔야겠어요. 서울 여행자를 위한 가을 프로그램이 가득하거든요. 아침·저녁으로는 스산한 것이 춥기까지 합니다. 나들이 가실 때, 두꺼운 옷 챙기시는 거 잊지 마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하늘 위에서 억새밭 걷는 기분, 서울억새축제

하늘공원 야경 ⓒ씨케이

하늘공원 야경

가을하면 단풍을 떠올리기 쉽지만 은빛 물결로 마음을 달래주는 억새를 잊으면 섭섭합니다. 서울시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10월 17일(금)부터 10월 26일(일)까지 10일 동안 「제13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합니다.

억새꽃이 만발하는 10월 하늘공원은 가을의 정취와 낭만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데요, 평소 시민 안전과 야생동·식물 보호를 위해 통제됐던 하늘공원을 축제기간 중에는 밤 10시까지 연장 개방하여 색색의 조명으로 물든 억새밭을 거닐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아요. 행사기간동안 ▲서울시민 호패만들기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꽃누르미 체험 ▲나무 목걸이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금년은 에너지드림센터와 공동으로 억새밭 생태계 교육을 위해 '억새밭 숨은 동물을 찾아라'가 진행되며,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꽃씨를 제공합니다.

'서울억새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 :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02-300-5573

억새축제와 함께 봐야 할, 난빛축제

난빛축제

억새 물결이 넘실되는 하늘공원이 자리한 난지도는 원래 서울시민의 쓰레기장이었다는 사실, 모두 알고 계시죠? 이러한 난지도의 역사와 이야기를 통해 환경과 에너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축제가 「서울억새축제」와 함께 개최되는데요, 바로 「난빛축제」입니다, 10월 17일(금)부터 22일(수)까지 ▲DMC SBA누리꿈스퀘어광장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노을공원 ▲평화의공원 ▲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이번 축제는 기존에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마포구의 가을축제들이 문화와 환경을 화두로 연합해 민관공동으로 개최하는 첫 번째 축제로서, 그 의미가 더욱 깊고요, '난지도의 빛, 배려의 에너지'를 주제로 ①서울억세축제(생명) ②DMC컬처오픈(문화) ③녹색에너지한마당(에너지) 등 기존에 열렸던 3개 축제와 ④난빛스토리페어(스토리)로 꾸며졌습니다.

우선, '서울억새축제'와 연계해 17일(금)부터 19일(일)(저녁 6시부터 9시)까지 하늘공원 중앙전망대에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집니다.

'DMC컬처오픈'은 17일(금) DMC에서, '녹색에너지한마당'은 22일(수) 오후 2시 월드컵공원 내 메타폴리스 길에서 펼쳐지며, 축제 개막행사인 '난빛스토리페어'는 17일(금) 오후 1시 누리꿈스퀘어 앞마당에서 열립니다.

문의 : 난빛축제 사무국 02-571-8469

시장 명물들이 다 모였다! 전통시장 박람회

남대문 시장 호떡과 남구로시장 순대 ⓒ이나미

남대문 시장 호떡과 남구로시장 순대

'광장시장 한복', '신중부시장 건어물'부터 '남대문시장 호떡', '영천시장 꽈배기'까지... 이번 주말, 전통시장 명물들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서울시가 10월 18일(토)부터 19일(일)까지 양일간 중구 무교로 일원에서「제2회 서울 전통시장 박람회」를 개최합니다.

'전통시장 전시·판매·홍보부스'에서는 ▲종로구 광장시장 한복·수제옷 ▲남대문시장 아동복‧액세서리 ▲중구 신중부시장 건어물·견과류 ▲광진구 중곡제일시장 참기름 등 시장 대표 판매 물품부터 ▲은평 신응암시장 끄덕반찬 ▲송파 마천중앙시장 청소용품(특허품) ▲마포 망원시장 '걱정마요 김대리'표 뷔페 ▲동대문구 답십리 현대시장의 MT몰 등 시장 특화상품과 서비스도 함께 선보입니다.

어린이 재단 앞에 마련되는 '먹거리 판매부스'에서는 ▲광장시장 빈대떡 ▲남대문시장 호떡 ▲영천시장 꽈배기 ▲목3동시장 깨비만두 ▲남구로시장 팥죽 ▲풍납시장 손두부 등 최근 젊은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전통시장 먹거리를 달인이 직접 만들어 판매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박람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T머니 결제시스템을 도입했으며, 5만 원 이상 구매 시엔 집 앞까지 무료로 배송해 준다고 하네요.

또한 박람회와 함께 전통시장을 방문 시 느낀 점을 공유하고 문제점 및 해결방법을 제안하는 이용수기 공모전도 개최하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서울상인연합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이번 주말, 무교로에 나오실 땐 끔직한 장바구니는 필수랍니다!

전국 최대 규모 재사용 축제, 위아자 나눔장터

광화문광장

전국 최대 규모 재사용 축제인 「위아자 나눔장터」가 19일(일) 광화문광장과 세종로 일대에서 열립니다. 특히 올해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고 하니, 기대가 되는데요, 여기에 서울시가 매주 일요일 개최하고 있는 도심장터인 '광화문 희망나눔장터'까지 더해져 보다 풍성하게 진행될 예정입니다.

올해는 ▲희망서울 물물교환장터 ▲스타 및 명사들의 기증품 경매 ▲광화문 희망나눔장터 ▲환경&나눔체험 이벤트 ▲문화공연 ▲무료건강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입니다.

이번 '스타 및 명사들의 기증품 경매'는 염수정 추기경의 교황방한기념 우표와 메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의 대형 '말 그림', 이석현 국회부의장 '기도'액자, 추궈홍 주한중국대사의 '당삼채마', 인기걸그룹 씨스타의 '사인CD와 트랙슈트, 소녀시대 서현의 '목베게와 모자', 손연재 선수의 '트레이닝복세트' 등 명사, 연예인, 스포츠 선수들의 기증품이 대거 나올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행사 진행을 위해 당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는 광화문삼거리→ 세종로사거리 방향 전 차로와 세종로사거리→ 광화문삼거리 방향 3개차로의 차량이 통제되므로,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인근도로를 지나는 차량은 미리 우회 정보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산콜센터(120),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스마트폰용 모바일웹, VMS(도로 전광표지)등을 통해서도 도심 통제구간과 시간, 우회도로 등을 안내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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